북아메리카 남서단에 있는 나라이다.
마야, 톨테크, 아스텍의 인디오 문명이 발생한 지역으로, 1521년부터 에스파냐의 식민 지배를 받다가 1810년 9월 16일 독립 기운이 조성되어 1821년 코르도바 협정에 의해 독립이 성립되었다.
정식명칭은 멕시코 합중국(United Mexican States)이다.
중부아메리카 최대의 연방공화국으로, 국명은 아스텍족의 군신(軍神)인 멕시틀리(Mexictli)에서 유래한다.
북서 태평양 연안에는 본토와 병행해서 1,200km 길이로 돌출한 캘리포니아 반도(半島)가 있고, 남동 대서양 연안에는 북쪽을 향해 유카탄 반도가 멕시코만과 카리브해를 나눈다.
북쪽은 미국, 남쪽은 과테말라·벨리즈와 접하고, 서쪽은 태평양, 동쪽은 멕시코만(灣)에 면한다.
스페인어 표기로는 에스타도스 우니도스 멕시카노스(Estados Unidos Mexicanos)라고 한다.
수도는 고도 2300m에 자리 잡은 멕시코시티(Mexico City)로 2010년 기준으로 약 2000만 명이 거주한다.
북아메리카 남서단에 위치하며 북으로 미국과 3200km의 국경을 접하고 있고 남으로는 과테말라, 벨리즈(Belize)와 접경해 있다.
시에라마드레(Sierra Madre) 산맥이 남북으로 국토 중앙을 통과하고, 국토의 절반 이상이 고지대로서 해발 평균은 중부 2600m, 북부 1200m에 이른다.
해안선의 길이는 9220㎞로 캐나다에 이어 아메리카대륙에서 두 번째 규모이다.
국토 면적은 196만 4375㎢로 세계 14위(한반도의 약 9배) 크기이며 인구는 2012년 기준으로 약 1억 1,563만 9,915 명이다.
종족 구성은 라틴아메리카의 스페인계 백인과 인디오의 혼혈인 메스티소(mestizo) 60%, 원주민인 인디오 30%, 백인 9%, 기타 1%이다.
공용어는 스페인어이며 종교는 가톨릭 83.9%, 신교 7.6%, 무신론자 4.6%, 기타 2.5%, 무응답 1.4% 등이다.
사립학교를 제외하고는 중학교까지 무상교육이다(초등교육 6년은 무상의무교육, 중학교 3년은 무상교육).
기후는 고도에 따라 다양한 분포를 보이는데, 해안 지대는 열대성 기후로 연중 고온 다습하고, 중부 고산 지대는 우기를 제외하고는 건조한 온대성 기후이며 나머지 국토는 아열대 기후이다.
해발 2300m에 자리 잡은 멕시코시티는 연중 온난한데, 6월~9월에는 우기로서 기온이 온화하고, 11월~1월은 기온이 낮은 겨울 기후이며, 나머지 2월~6월은 한국의 봄 기후와 비슷하다.
연중 기온은 통상 5℃~25℃ 사이이다.
국가 형태는 연방공화국이고 정치 형태는 대통령중심제로 양원제 의회를 채택하고 있으며(상원 총 128석, 하원 총 500석) 삼권분립을 강력히 지키고 있다.
1917년 2월 5일 헌법을 개정하였으며 행정구역은 31개 주와 1개 연방구로 나뉜다.
2012년 2월 현재 대통령은 2006년 12월 1일에 취임한 펠리페 칼데론(Felipe Calderón)이며 외무장관은 2006년 12월 1일에 취임한 파트리시아 에스피노사(Patricia Espinosa Cantellano)이다.
국경일은 1810년 독립선언일인 9월 16일이며, 1945년 11월 17일 창설 회원국 가운데 하나로 국제연합(UN, United Nations)에 가입하였다.
국내총생산(GDP, Gross Domestic Product)은 2007년 1조 254억 미국달러에서 2008년 1조 881억 미국달러, 2009년 8683억 미국달러, 2010년 1조 397억 미국달러, 2012년 12,032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국제통화기금(IMF, International Monetary Fund)이 산정한 1인당 국내총생산은 2007년 9693미국달러에서 2008년 1만 120미국달러, 2009년 7744미국달러, 2010년 9166미국달러이다.
구매력평가지수(PPP, Purchasing Power Parity)를 감안한 1인당 국내총생산은 2008년 1만 4400달러, 2009년은 1만 3200달러 수준이다.
수출은 2009년 2297억 미국달러, 2010년 2984억 미국달러이고 수입은 2009년 2343억 미국달러, 2010년 3316억 미국달러이다.
경제성장률은 2009년 -6.5%를 기록했으며 2010년 4.0%, 2011년 6월 3.5%를 기록하였다.
화폐단위는 멕시코 페소(MXN)로 2011년 10월을 기준으로 1달러는 13.23멕시코 페소(MXN)이다.
멕시코 개관
국명 | 멕시코합중국(United Mexican States(영어), Estados UnidosMexicanos(스페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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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북아메리카 남서단에 위치. 북으로 미국과 3200km의 국경을 접하고 있고 남으로는 과테말라, 벨리즈(Belize)와 접경 |
면적 | 196만 4375㎢로 세계 14위(한반도의 약 9배) |
민족 | 메스티소(mestizo) 60%, 인디오 30%, 백인 9%, 기타 1% |
언어 | 스페인어 |
기후 | 고도에 따라 다양한 분포를 보임. 해안 지대는 열대성 기후로 연중 고온 다습하고, 중부 고산 지대는 우기를 제외하고는 건조한 온대성 기후이며 나머지 국토는 아열대 기후 |
인구 | 총 1억 1,563만 9,915명 ('12년 기준) |
수도 | 멕시코시티(Mexico City) |
국가 형태 | 연방공화국 |
정부 형태 | 대통령중심제(양원제 의회) |
교육 | 사립학교를 제외하고 중학교까지 무상교육(초등교육 6년 무상의무교육, 중학교 3년 무상교육) |
종교 | 가톨릭 83.9%, 신교 7.6%, 무신론자 4.6%, 기타 2.5%, 무응답 1.4% |
국내총생산(GDP) | 12,032억 달러('12) |
1인당 국내총생산 | 9166달러(2010년 기준) |
경제성장률 | 2009년 -6.5%, 2010년 4.0%, 2011년 6월 3.5% |
화폐단위 | 멕시코 페소(MXN),1달러=13.23멕시코 페소(MXN)(2011년 10월 기준) |
국경일 | 9월 16일(1810년 독립선언일) |
1846년 미국과의 전쟁으로 북부 지역 일부를 잃었고, 1910~1917년 혁명으로 봉건주의가 무너졌다.
1994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출범과 함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다.
미국의 긴급 지원에 힘입어 회복세로 돌아서는 등 대미 의존도가 높다.
행정구역은 31개 주(estado)와 1개 연방 구(distrito federal)로 이루어져 있다.
멕시코는 한반도의 약 9배(1,958,201km2) 면적의 땅에 1억 명에 달하는 인구가 살고 있다.
그 1억 명의 인구는 크게 스페인인과 중남미 인디언 혼혈인 메스티소, 그리고 원주민(인디헤나)으로 구분되며 이외에 흑인, 유럽계 이민족 등으로 구성돼 있다.
중 2/3가 도시 지역에 거주하는데 특히 수도인 멕시코시티에는 2천만 명이 거주하고 있어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도시로도 명성을 떨친 바 있다.
지리적으로 북반구, 적도의 바로 위쪽에 자리잡은 멕시코는 지형에 따라 다양한 기후를 나타내는데 전반적으로 11월부터 5월 중순까지는 건기, 5월 말부터 10월 말까지는 우기이다.
특히 6월~9월 사이에는 무더위와 많은 비가 내리는 열대기후로, 밀림이 형성되기 알맞은 조건을 갖고 있다.
내륙의 고원지대는 건조해서 사람이 거주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기후를 보인다.
남부 및 동부의 유카탄 반도는 열대성의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구의 대부분은 이곳에 거주하고 있다.
역사와 종교
멕시코란 국명은 스페인어 발음으로 ‘메히코’라 한다.
이는 아즈텍제국의 태양과 전쟁의 신인 메스트리가 관장했던 땅 ‘매시코’에서 유래된 것이다.
이곳의 원주민은 기원전 3만 년경 시베리아로부터 베링 해협을 건너온 아메리카 인디오의 조상들이다.
이들은 기원전 3500년경에 농업사회를 형성하였으며, 나아가 기원전 2세기부터 남부 일대를 중심으로 대신전 도시로 유명한 ‘마야문명’을 꽃피웠다.
10세기경부터는 북방 수렵민족의 문화가 유입되면서 주로 중앙고원 일대를 주무대로 군사를 통원한 부족간의 정복시대를 맞이하였다.
10세기 중엽부터 12세기 중엽까지는 톨텍 왕국이, 그리고 14기부터는 아즈텍족이 세력을 확장하여 인구 수백만에 달하는 정복국가를 건설, 일세를 풍미하였다.
그 후 스페인의 정복자들은 마야문명의 전성을 상징하는 피라미드들을 허물고 그 자리에 성당들을 세웠고, 천주교를 전파하였다.
현 멕시코에는 엄청난 수의 아름다운 성당들이 관광객들의 눈을 끌고 있으며, 국민의 약 90%가 천주교 신자이다.
부활절과 성탄절 기간은 멕시코 최고의 명절로 전 국민의 고향을 향한 대이동이 있다.
수준은 우리나라의 추석과 구정을 상상케 한다.
이 종교적 분위기는 멕시코인들의 생활태도 및 예절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이웃이나 친구, 경우에 따라서는 지나가던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고 치하를 표시할 때 그들이 제일 감격하는 표현은 다음과 같다. ‘신이 지불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말 그랬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또는 ‘신이 그걸 들으시면 좋겠어요.’라고 응답하여 정말 돈 안 들어가는 치사였다는 것을 확신시켜 준다.
신앙심이 강한 멕시코인들이 길가에 있는 성당 앞을 지날 때, 열심히 성호를 긋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 장면을 보고는 모르는 척 해주는 것도 예의다.
멕시코 음식은 원주민과 스페인의 음식을 혼합한 형태로 매콤하고 강한 맛이 특징이다.
콜럼버스가 상륙하기 전에 멕시코 원주민의 가장 기본적인 식량은 옥수수였으며, 그 외에 고추, 콩, 호박, 선인장 꽃, 토마토 등과 산짐승의 고기, 생선, 열대과일 등을 이용했다.
스페인이 멕시코를 정복함에 따라 보리, 쌀, 밀, 포도, 올리브, 인도의 향신료 등 새로운 식품을 들여오면서 조리방법이 다양해졌다.
밀을 재배하면서 빵을 옥수수와 함께 주식으로 이용하였으며, 포도주와 올리브유의 사용은 식탁을 더욱 풍요롭게 하였다.
스페인 사람들이 멕시코에 이주하면서 찬란했던 마야문명을 정복하고 피라미드가 세워졌던 자리에 성당을 세워 로마 가톨릭교를 전파하였다.
지금은 멕시코 사람의 90%가 로마 가톨릭교 신자이고, 나머지는 기독교, 샤머니즘 등을 신봉하고 있다.
엄격한 정치, 종교 분리원칙이며, 성직자들은 투표 등 정치활동에 참여할 수 없으며, 1992년 12월에 로마교황청과 국교를 재개하였다.
로마 가톨릭교의 영향을 많이 받아 마을의 공동행사를 마치고 나면 참석한 사람들에게 음식을 골고루 나누어주는 것도 로마 가톨릭교 문화이다.
역사에 관련된 음식으로는 멕시코인의 주식인 타코이다.
옥수수가루로 만든 전병에 고기, 야채 따위를 속에 넣어 둘둘 말아먹는 것으로 몹시 매운 것이 특징이다.
매운맛은 이 나라 원산인 고추에서 비롯된다.
그들은 풋고추를 다져서 먹으며 시고 매운 고추김치를 먹고 각종 고추를 써서 만든 사르사(소스)를 요리에 넣어 먹는다.
멕시코 음식에서 빠질 수 없는 것으로 옥수수가 있다.
이것은 그들의 신화와도 관계가 깊다.
마야 신화에 의하면 인간은 옥수수로 만들어졌으며 아즈텍 시대에는 옥수수 신을 숭배했다.
비록 더 이상 옥수수 신을 숭배하지는 않지만 옥수수 전병인 토티야를 버리는 것은 여전히 죄악으로 생각되고 있다.
음식을 만들고 남은 토티야는 잘게 튀겨서 콘칩을 만든다.
그 밖에 토티야를 이용한 요리는 헤아릴 수 없다.
멕시코인은 소금을 안주 삼아 데킬라를 즐겨 마시며 한 모금 마시고 레몬즙을 빠는 것이 습속이다.
데킬라는 사보텐으로 만든 독한 술인데 고급 데킬라에는 선인장의 벌레가 그대로 담겨 있다고 한다.
지형이 다양한 멕시코는 기후도 지역적으로 차이가 많다.
북부는 건조하고, 고원지대인 중부는 우리나라의 가을과 같으며, 남부 및 동부는 열대성의 고온다습한 기후이다.
이에 따라서 다양한 식재료를 얻을 수 있다.
해발 800m 지역에 펼쳐지는 대초원과 관목림 지대에서는 담배, 변화, 사탕수수, 열대성 과일인 바나나, 오렌지, 파파야, 망고 등을 재배하며 온대지대에서는 커피, 냉대지역에서는 옥수수와 콩, 해발 2,500m 이상 높아지면서 밀, 보리, 감자, 용설란 등을 재배한다.
게다가 금과 은, 그 밖의 귀금속과 엄청난 보물들, 석유와 목재, 백사장이 끝없이 펼쳐지는 해안선, 어류로 가득한 바다, 사냥감이 풍부한 산림 등, 다른 어느 곳보다 천연자원의 축복을 받은 땅이기도 하다.
이런 지형적인 특징으로 선인장을 이용한 요리가 빠지지 않는다.
식용으로 사용하는 노빨(nopal)은 둥글넓적한 부채 선인장과인 오뿐띠아의 어린순이다.
가시 때문에 먹기 힘들다고 생각하겠지만 멕시코 음식 중 100여 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주로 구워먹고, 삶아먹고, 장아찌를 담고, 갈아서 살사를 만드는가 하면, 분말과 캡슐로 만들어 해외로 보내지기도 한다.
요즘에는 살빼는 비누와 약품으로도 만들어져 식품류와 함께 전세계로 수출되는 특수작물로 부상하고 있다.
노빨의 열매인 뚜나(tuna)는 과일로 이용한다.
노랑, 주황, 초록, 붉은색 등 여러 가지 색깔로 솜털가시가 뭉치로 점점이 박혀 있는데 껍질을 가르면 달콤하고 시원한 과육이 나온다.
보통 날로 먹지만 음료나 과자로 만들어지기도 하고 시럽이나 잼, 식초로도 만든다.
석회질이 많아 음료로 마시기 힘든 물도 레몬을 짜 넣으면 안심이다.
레몬을 넣는다고 해서 석회가 사라지는 것도 아닌데, 멕시코인들은 그냥 레몬이 살균작용을 한다고 믿는 모양이다.
한국의 파, 마늘처럼 멕시코에서는 레몬이 기본적인 양념이 된다.
문화
멕시칸은 아침저녁은 간단히 식사하는 반면 점심은 푸짐하게 먹는다.
실컷 먹고 두 시간 정도 낮잠 자는 것이 풍속이다.
아침식사는 빵, 우유, 커피, 갓 짜낸 오렌지 주스가 기본이고 달걀을 수십 가지의 방법으로 요리해 먹는 것이 보편화되어 가고 있다.
알무에르소는 아침과 점심 사이 10:30~11:00시경에 먹는 식사로 샌드위치, 께사디야 등을 간단하게 먹는다.
멕시코에서 정식 점심식사 시간은 오후 3시경이다.
멕시코인들이 한국에 오면 점심시간에 충격 받는 것이 보통이다.
점심식사는 직장에서 먹지 않고 집에서 먹고 그 후에 낮잠까지 잔 후, 오후 5시경에 복귀를 하고 저녁식사는 8시경에 먹는 것이 보통이다.
점심식사를 많이 했으면 저녁식사는 비교적 가볍게 한다.
파티를 떠날 때에도 반드시 모든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며, 여자들끼리는 볼과 볼을 대고 입으로 뽀뽀하는 소리를 내면 되고, 남자들인 경우에는 가볍게 포옹하고 악수를 나누면 된다.
안면이 있는 멕시코인에게는 가족의 안부를 묻는 것이 중요하며, 간단한 선물을 지참하고(부담을 주는 비싼 선물은 금물), 술을 선물로 가져갈 때는 주인이 어떤 술을 좋아하는지 사전에 알아보고 가져가야 한다.
가급적 밝은 표정을 유지해야 하며, 식사시간 방문은 피하고 장시간 체류를 금해야 한다.
주인의 안내 없이는 집안 내부를 둘러보지 말아야 한다.
복장은 가급적 예의를 갖춘 단정한 복장을 해야 한다.
멕시코 사람들은 식사를 할 때 거의 소리를 내지 않는다.
행여 음식 씹는 소리가 나게 되면 멕시칸들은 즉시 ‘말 에두까도(가정교육을 잘못 받은 자)’라며 불쾌한 표정을 짓는다.
멕시코에는 뜨거운 것이 없어(커피나 차조차도 뜨겁지 않다) 소리내지 않고 먹는 것쯤은 그리 어렵지 않다.
거리에는 일종의 포장마차라고 할 수 있는 간이음식점이 넘쳐난다.
이 간이음식점들에서는 대개 따꼬나 또르타(멕시코식 햄버거)를 파는데, 멕시코 사람들은 출출할 때 이곳에서 쉽게 기름기가 많은 음식들을 사먹을 수 있다.
음료수로 콜라나 탄산음료를 반드시 마시니 살이 찔 수밖에 없다.
그래도 비만을 걱정해 레몬을 많이 먹는데 레몬이 비만을 방지한다고 맹목적으로 믿고 있는 듯하다.
멕시코 사람들이 유난히 빨리 늙는데 이유는 기름진 음식과 기후의 탓으로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다.
원주민의 유럽음식의 접목
정치경제적으로 세계를 움직이는 강대국 미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멕시코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영향권에서 항상 독립성을 유지하고 있다.
그들의 언어나 풍속뿐 아니라 습관, 음식 등 문화 전반에 있어 독특한 자신들만의 색을 갖고 있는 것. 이는 오랜 역사를 가진 과거의 강대국, 정복자 스페인의 영향을 크게 받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미국이라는 국가가 생기기 전부터 깊게 뿌리내린 마야 · 아즈텍 문명의 토대가 있기에 가능했다.
멕시코는 스페인이 들어오기 훨씬 이전인 올멕 문명으로부터 마야, 아즈텍에 이르는 독자적인 중남미의 고대문명 속에서 그 의식주문화가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다.
멕시코의 음식문화는 마야, 아즈텍 문명에 그 뿌리를 내린 독특함으로 오늘날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코로나나 데킬라 같은 술이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으며 또띠야, 나초 등을 이용한 안주메뉴가 함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여러 다양한 패밀리레스토랑들이 두세 개 이상 멕시칸 요리를 선보일 정도로 멕시코 음식은 우리 식생활에 이미 깊숙히 침투해 있다.
그들의 고추인 칠리의 매운 맛과 자극적인 소스맛으로 유명한 멕시코 음식은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아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것이다.
식문화의 다양화
오늘날 멕시코에서 선보이는 음식은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기 이전부터 발달했던 원주민들의 토착문화와 스페인 정복기에 들어온 스페인의 음식문화, 스페인으로부터 해방된 후 프랑스 음식 등이 어우러져 탄생됐다.
멕시코는 옥수수, 카카오, 고추, 감자, 고구마, 토마토, 아보카도, 치클레(껌의 원료가 되는 나무), 선인장 등의 원산지로서 세계의 음식문화에 끼친 영향이 지대하다.
그동안 이 코너에서 다뤘던 유명한 프랑스나 이태리, 스페인 등 유럽 음식문화의 발달에 있어 이 멕시코의 발견이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쳤는지는 이미 기술했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옥수수를 주식으로 하기 때문에 멕시코 음식문화를 옥수수문화라고도 한다.
이는 토양이 옥수수 재배에 적합하여 대규모 생산이 가능했기 때문인데 기원전 7천년경부터 옥수수를 재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야 신화에서 신은 옥수수로 인간을 만들었다.
이 옥수수 인간들은 신과 맞먹을 정도의 지혜와 힘을 가지고 있어 신들에게 위협이 되었기 때문에 신들은 그들에게 힘을 거두는 대신 짝을 주어 이들이 새로운 인류의 조상이 되었다. 마야문명의 뒤를 이은 아즈텍의 신화에도 옥수수가 등장한다.
현재 지구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다섯 번째 인류이며 이전 네 번의 인류는 모두 멸망했다.
이후 다섯 번째 인류를 재건한 신, 케찰코아틀은 이 인류가 먹을 식량을 구하러 가서 옥수수 낱알을 얻어 돌아온다.
이것이 옥수수의 기원이다.
이처럼 신화에서도 자주 등장할 정도로 옥수수는 마야와 아즈텍 등 멕시코 고대문명을 이어가는 중요한 식량으로 평가받았다.
옥수수의 중요성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멕시코에서 사제와 귀족 등 상류계급을 제외한 다수의 피지배계급은 옥수수 위주의 단조로운 음식문화를 전개해나갔다.
16세기 이후 유럽으로부터 유제품, 쇠고기, 닭고기, 밀, 양파 등이 들어오며 옥수수 등 곡물과 야채 중심의 요리에서 육류의 사용이 다채로워졌고, 밀의 경작으로 인해 빵이 옥수수와 함께 주식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식용유의 등장과 튀김조리법의 도입은 멕시코 음식문화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스페인 정복기간 동안 새로운 요리가 무수히 개발되었는데, 여기에는 수녀들의 역할이 지대했다고 전해진다.
매일 사제와 수녀들을 위해서 음식을 준비하는 수도원 주방은 상당한 요리솜씨를 갖고 있었으며, 그네들의 식재료와 조리법을 통해 새로운 멕시코요리를 탄생시켰다.
계급사회의 모습' 이중적 식생활구조
멕시코인들의 식습관은 1일 5식에 점심에 성찬을 즐기는 스페인의 영향을 받아 점심은 오후 3시에 든든하게 먹고, 저녁은 오히려 가볍게 먹는다.
스페인 정복기의 영향으로 아직도 계급사회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상류층과 하류층의 식생활도 다르다.
상류층은 유럽의 식생활구조를 갖고 있으며 중 · 하류층은 전통적인 식생활의 형태를 고수하고 있다.
멕시코 사람들은 대부분 대식가이지만 상류층으로 갈수록 소식하고 과일이나 야채를 많이 먹는다.
상류층 사람들은 서구풍 외모에 키가 크고 호리호리한 반면 메스티소들은 작은 키에 목이 없고, 거대한 드럼통 같은 몸매의 사람들이 많다.
상류계급용 시설을 이용할 때는 어느 정도 격식을 갖추어야 한다.
중급 이상의 레스토랑에 갈 때는 슬리퍼나 가죽 샌들을 신지 않으며 특히 복장과 머리모양에 신경을 쓴다.
멕시코 레스토랑에서의 매너는 유럽과 유사하다.
식탁에는 나이프, 스푼, 포크가 놓여지며 코스 별로 음식을 제공하고, 음식 먹는 소리를 내면 가정교육을 잘못 받은 사람 취급을 한다.
멕시코에서 잘 알려진 또띠야는 서민들의 주식이다.
거리에는 타코나 또띠야를 파는 간이음식점이 줄지어 있어 언제든지 먹을 수 있으며 식기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직접 먹는다.
이렇게 먹지 않으면 타코 고유의 맛을 볼 수 없다고 생각한다.
옥수수는 스페인 지배 전부터 멕시코에서 식용되던 식재료였기 때문에 스페인 통치하에서 피지배계층이 먹는 음식으로 귀족계급에게 무시되던 음식이었다.
이런 풍조가 독립 후에도 계속돼 보수주의와 자유주의자들의 사이에서 밀가루음식과 옥수수음식의 선호도가 분명히 나타났다.
1910년 이후에 시작된 멕시코 혁명은 이러한 토속음식 배격성향을 반전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며, 전국 각지를 대표하는 타코가 출현했고 멕시코인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일조를 하게 되어 현재는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음식이 되었다.
데킬라로 대표되는 멕시코의 술
멕시코의 음식문화를 말할 때 술을 빼놓을 수 없다.
그 중에서도 ’90년대 들어 각광받고 있는 데킬라(tequila)가 대표적이다. 데킬라 또한 마야, 아즈텍족에게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는 전통주다.
마야족이나 아즈텍족들은 풀케라는 술을 즐겼는데 이는 용설란의 일종인 마게이라는 선인장에 구멍을 뚫어 액체를 받아서 하루 놓아두면 자연 발효되어 술이 된다.
스페인 정복기에 유럽의 발달된 기술로 만들어진 술이 바로 데킬라다.
데킬라는 8~10년 정도 자란 선인장의 일종인 아가베(agave)의 밑둥을 잘라 푹 익힌 후에 물을 짜내 발효시켜 만드는 술이다.
알코올 함유량이 40도에서 60도나 되는 독한 술로 냄새가 없고 산뜻하며 특히 마가리타(margarita), 피나콜라다(pina colada), 선라이즈(sunrise) 등 유명 칵테일을 만드는 데도 쓰인다.
유명세와 달리 실제로는 멕시코의 할리스코주 이외의 지역에서는 별로 마시지 않는다.
반면 멕시코인들은 맥주를 즐겨 마셔 그 종류만도 수십 종이다.
그 중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것은 코로나. 코로나는 마개를 딴 후 얇은 레몬 조각을 넣어 마시는 것으로 상큼한 레몬향이 곁들여진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맥주의 한 종류인 보헤미아(Bohemia)는 독일 뭔헨의 세계 맥주 콘테스트에서 우승할 정도로 맛과 향이 좋다.
이 밖에도 사탕수수로 만드는 럼주가 유명한데 멕시코에는 바카디(Bacardi)라는 럼이 대표적이다. 주로 콜라를 섞은 쿠바 리브레(Cuba Libre)가 유명하다.
초콜릿의 원산지
고급 디저트의 주재료로, 간식으로 음료로 또 수험생의 영양식이나 등산 등에서 비상식으로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초콜릿의 원산지도 바로 멕시코. 콜럼버스가 4번째 아메리카 항해에서 유카탄 반도로부터 스페인으로 갖고 들어온 카카오가 초콜릿의 유럽입성 전조였다.
카카오열매는 피로회복제, 강장영양제 등으로도 사용됐으며 특히 화폐로 통용되는 등 매우 귀중하게 취급되었다.
이후 1520년 코르테스가 유럽에 카카오열매를 갖고 돌아온 이후 왕족, 귀족 등 상류계급의 음료로서 사랑받으며 멕시코로부터 전세계로,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초콜릿이 널리 퍼지게 된 것이다.
멕시코는 멕시코 마야 · 아스테크 · 툴테크 문명 등 아메리칸 인디오의 찬란한 토착문명을 지니고 있으며, 에스파냐 식민통치를 통해 서구문명이 유입되어 혼합문명이 형성되어 있다.
미국의 영향으로 점차 미국화되고 있으며, 국민의식 저변에 미국에 대한 경계심이 깔려 있기는 하나 미국과 유사한 사회로 변모되고 있다.
국민성은 친절하고 낙천적이나 배타적이기도 하다.
동양인에 대한 감정은 멕시코 원주민의 조상이 동양인이라는 이유에서 좋은 편이다.
전통음식
멕시코음식은 유럽(Old World - 구 세계)과 아메리카 대륙(New World - 신세계)의 특성이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지닌다.
다양한 음식재료로는 콜롬비아 시대 이전에 들어온 토마토, 칠리 고추, 터키, 바닐라, 초콜릿, 옥수수가 있으며, 후에 스페인들과 프랑스인들에 의해 들어온 유제품, 쇠고기, 닭고기, 밀, 양파, 그리고 마늘이 있다.
북멕시코의 가장 알려진 음식으로는 콩(beans), 육포, 칠리(chilies), 그리고 밀로 만들어진 토티아(wheat-flour-tortillas)가 있다.
옥수수와 함께 멕시코 요리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고추인데, 입안이 얼얼할 정도의 작고 빨간 것에서부터 별로 맵지 않은 피망에 이르기까지 약 200여 종의 다양한 고추가 있다.
각종 소스를 만드는 데 쓰이는 고추는 요리의 재료로도 매우 중요하게 사용된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몰레요리인데, 몰레를 싫어하면 반역자란 소리를 들을 정도로 몰레는 멕시코인들에게 사랑을 받는 음식이다.
지방마다 만드는 방법과 재료가 약간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고추, 초콜릿, 참깨, 아몬드, 건포도, 후추, 계피, 마늘, 양파, 토마토, 바나나 등의 수많은 재료를 갈아 익혀 만든 몰레를 칠면조나 닭고기에 소스처럼 얹어 먹는다.
맛있는 몰레를 만들려면 오랫동안의 숙련된 음식솜씨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고추장이나 된장에 비교될 수 있는 몰레요리의 유래는 17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멕시코시티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푸에블라 지방의 산타클라라 수녀원의 수녀들은 대주교의 갑작스런 방문을 앞두고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려고 노심초사하고 있었다.
음식을 담당하는 수녀가 여러 가지 궁리를 해 보았으나 별다른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
이 수녀는 어린 보조 수녀를 두고 있었는데 주교님의 방문이 임박하자 어린 수녀는 다급해서 식품창고에 있던 여러 재료들을 있는 대로 맷돌에 넣고 갈기 시작했다.
이것이 바로 몰레의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보조 수녀가 이것저것을 갈아 만든 소스를 먹어 본 음식 담당 수녀는 그 맛이 기가 막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침 그때 큰 칠면조 한 마리를 삶고 있어서, 음식 담당 수녀는 몰레에다 칠면조 국물을 섞었다.
식사시간이 되어 그 수녀는 칠면조에 맛이 있는 몰레를 얹어 큰 접시에 내놓았다.
이를 본 주교님은 처음에는 약간 놀란 표정을 지었으나 이윽고 맛을 한번 본 후에 너무 맛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푸에블라 지역 몰레의 명성이 멕시코 전국으로 퍼져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음식이 되었다고 한다.
몰레는 멕시코 속담에도 자주 등장하는데, “이것이 바로 내 몰레다.”라는 말은 가장 좋아하거나 자신 있는 것을 나타내며, “몰레에 참깨”는 약방에 감초라는 말이며, “몰레에 고추를 넣다.”라는 말은 무엇이 이제 완성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몰레는 멕시코의 전통음식을 대표하는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전통음료와 술도 멕시코 음식문화를 설명하는 중요한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현대의 멕시코인들이 즐겨마시는 음료로는 우선 청량음료를 들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콜라는 특히 멕시코인들이 좋아하는 음료이다.
전통음료로는 과일음료를 들 수 있는데, 투나(선인장 열매)나 망고와 같은 열대과일들을 갈아서 설탕을 가미하거나 하마이카라는 꽃을 갈아 만들거나 쌀을 불려서 갈아만든 오르차타 등이 사랑 받는 음료들이다.
멕시코인들은 이런 과일음료들을 식사 때 즐겨 마신다.
현대 멕시코인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주류로는 맥주를 들 수 있다.
전통주로는 마게이즙을 발효시켜 만든 우리나라의 막걸리와 비슷한 풀케를 들 수 있다.
서민들이 주로 마시는 풀케는 맥주가 들어옴에 따라 소비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아직까지도 일반인의 사랑을 받는 술이라고 할 수 있다.
마게이와 풀케는 민속놀이나 의식, 노래와 문학작품에서 자주 등장하는 서민의 술이라고 할 수 있다.
풀케와 함께 멕시코를 대표하는 술은 데킬라이다.
10년생 이상의 아가베(용설란)를 3년 이상 발효시켜 만든 멕시코의 국가적인 술이라고 할 수 있는 데킬라는 특허법에 의해 상표를 보호하고 있으며 생산과정에서도 상공부의 감독을 받는 술이다.
스페인의 정복 이전 과달라하라주의 티킬라족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데킬라는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데킬라는 레몬, 소금과 함께 마시는데 이것들이 알코올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역사적 · 지리적 · 종교적인 식습관의 요약
멕시코는 국토가 광대하고 서늘한 고원에서부터 온도, 습도가 높은 열대의 평지에 이르는 다양한 기후 풍토의 혜택을 입어 동 · 식물의 종류가 많다.
이 자연조건에 원주민 문화와 식민지 문화가 융합하고, 지방에 따라 개성이 풍부한 요리 문화가 생겨났다.
음식은 토띠야로서 옥수수로 만드는 반 건조의 납작한 과자 같은 것으로, 멕시코뿐만 아니라 중미의 일부에 이르는 지역에서 식용되고 있다.
다음은 강낭콩과 고추가 있다. 고추를 라틴 아메리카 여러 나라에서 아기라 하였다.
이것은 멕시코 이외의 나라에까지 식용되고, 조리법의 다양함과 소비량이 많음으로 그 중요성을 알 만하다.
몰은 몇 종류의 고추를 주로 하는 향신료이다.
아몬드 등을 갈돌로 뭉개서 라드로 데쳐 푹 끓인 소스이다.
이것을 삶은 칠면조나 닭의 고기에 얹어서 흙냄비로 끓인 것이다.
아마릴야는 고추, 들풀, 스피스를 섞어 뭉개서 만든 소스를 옥수수 가루에 녹인 록스이다.
멕시코의 동쪽 끝의 카리브 해, 멕시코만에 면하고 있는 지역은 마야족의 마야문명으로 알려져 있다.
농민의 생활은 매우 검소하고, 날이 새면 토르틸야, 고추, 아토레(옥수수로 만드는 음료) 등으로 간단히 아침밥을 마치고 남자들은 밭으로 나간다.
멕시코는 스페인에서 독립한 후 다른 유럽국가의 영향도 많이 받았다.
사회계층의 구분이 심한 멕시코는 상류층은 서구화한 식생활을, 중 · 하류층은 전통적인 식생활을 하는 등 식생활에서도 이중적인 성격을 띤다.
멕시코 음식의 특징은 먼저 고추, 파, 마늘을 사용하므로 상당히 자극적인 매콤한 맛을 낸다는 것이다.
각종 향신료를 써서 특이한 향을 내는 것이 많다.
많이 쓰는 향신료에는 실란트로(고수의 생잎), 오레가노, 큐민 등이 있다.
실란트로는 향이 강해서 처음에는 거부감이 느껴지나 나중에는 이것이 들어가지 않으면 뭔가 빠진 것처럼 느껴진다.
멕시코는 천연재료가 풍부하여 이를 최대로 이용한 다양한 음식이 발달하였다.
예를 들면 호박꽃으로 수프를 만들고 호박씨는 곱게 갈아 소스재료로 쓴다.
바나나 잎으로는 바비큐 고기를 싸먹고 선인장은 잘게 잘라 스튜나 샐러드에 이용하였다.
아보카도 잎은 음식의 향을 내는 데 쓰고, 갖가지 허브나 버려지는 작은 풀까지도 음식의 독특한 향을 내는데 이용해왔다.
전체적인 음식의 특징은 여러 민족, 부족들로 구성된 원주민들의 음식문화와 스페인, 프랑스점령자들의 음식문화와 수도원 음식문화의 영향, 그 후 세계 여러 곳에서 온 이민자들의 음식문화의 영향을 받아 발전하고 완성된 역사적, 문화적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재료와 풍부한 천연자원, 넓은 면적을 이용해 북부지역은 육식, 양고기, 쇠고기를 직접 불에 구워서 먹고 우유를 많이 섭취하는 편이며, 중부지역은 양념된 채소를 삶아서 먹고 닭고기, 돼지고기와 옥수수를 많이 먹는 편이다.
중앙 동부지역은 뿌에블라시를 중심으로 하여 ‘몰레’의 원산지라고 할 수 있다. 동부 해안가는 해물요리가 풍부하다.
베라크루스의 요리들은 새우, 조개, 굴, 생선 요리가 유명하다. 마야문명을 꽃피웠던 유카탄 반도에서는 ‘아시오떼’라는 양념이 유명하다.
특별한 날의 음식
동방박사의 날(1월 6일)
‘로스카 빵’을 만들어 먹는데 빵에 조그만 인형을 넣어 이것을 발견하는 사람에게는 1년 내내 행운이 있다고 한다.
국기의 날(2월 5일)
옥수수, 아보카도, 빨간 피망을 주재료로 만든 삼색 샐러드를 먹는다.
샐러드의 세 가지 색은 멕시코의 국기를 상징한다.
독립기념일(9월 7일)
‘폰체’와 ‘포솔레’를 만들어 먹는다.
포솔레는 옥수수 알갱이, 돼지고기 등뼈, 고기를 넣고 푹 끓이다가 고춧가루를 풀고 소금으로 간을 한 일종의 감자탕이다.
스페인의 지배하에 있을 때 심한 노동을 한 원주민들의 식사로 옥수수를 물에 푼 것이 바로 포졸레였다고 하여 멕시코의 역사만큼이나 슬픈 음식으로 여긴다.
여러 성자의 날(11월 2일)
우리나라의 추석에 해당하는 이 날에는 해골 모양의 빵, 사탕과 초콜릿을 먹는다.
이 날은 성묘를 가서 그곳에서 노래를 부르고 술을 마시며 하룻밤을 보낸다.
이는 멕시코인들이 죽음을 삶의 한 부분으로 생각하며 하나의 놀이로 생각하는 낙천적인 기질을 보여 주는 예라 할 수 있다.
멕시코 ‘또띠야’
중미 지역에 위치한 멕시코는 예전에는 오랜 고대문명의 도시였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가 요즘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옥수수, 감자, 토마토 같은 음식의 발상지였다고 전해지는 나라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멕시코 음식도 세계적으로 열 손가락에 들 만큼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예를 들면 멕시코식 옥수수 빈대떡인 또띠야(tortilla)를 빼놓을 수 없다.
이 또띠야는 프랑스의 크레페, 터키의 케밥처럼 밀가루나 전분을 이용해서 싸먹는 요리인데 멕시코에는 이를 이용한 요리가 아주 많이 있다.
이 또띠야를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들지만 대도시를 벗어난 시골에서는 아직도 직접 만들어 먹는다.
우선 저녁에 소석회를 물에 잘 풀어놓고 그 다음에 말린 옥수수를 그 안에 담가놓는다.
아침이면 물에 부은 옥수수를 건져내 우리식 빈대떡처럼 갈아서 만드는데 약 한 줌이면 수십 장의 또띠야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 또띠야에 야채나 고기를 넣어서 말아 도시락에 넣어가기도 한다.
고추와 양파 그리고 톡 쏘는 소스를 써서인지 우리 입맛과도 잘 맞는 편이다.
멕시코 도시의 식당에는 이런 또띠야가 메뉴에는 나와 있지는 않다.
쉽게 이야기해서 입가심 요리라고나 할까.
이 요리 못지 않게 멕시코를 대표하는 술이 데킬라(tequila)이다. 마시는 방법도 독특한데 잔을 들고 손등에 레몬을 짜 넣고 소금을 약간 뿌려서 마시는 술이다.
이 술에 제일 어울리는 안주거리는 용설란의 뿌리 밑둥에 사는 우사노스 더 아카라라는 벌레로 이 벌레를 튀기면 파삭파삭해 메뚜기 요리처럼 소금만 치고서 먹을 수 있다.
이러한 멕시코 음식들은 멕시코 어디를 가도 맛볼 수 있지만 많은 도시 중에서도 푸에보라같은 오랜 음식점이 많은 곳이나 토속적인 멕시코 요리가 일품인 베닛그라스가 그 중 대표적인 도시이다.
멕시코의 별미요리
멕시코 문화에서 빠뜨릴 수 없는 것이 요리. 아즈텍 문명 위에 그 뿌리를 내리고 멕시코만의 특유하고 다양한 종류의 요리로 발전되어 오늘날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뜨거운 사막과 붉은 꽃의 선인장, 챙 넓은 모자를 쓴 검은 수염의 남자들, 그리고 축제와 음악, 정열의 나라로 알려진 멕시코는 프랑스의 작가 자크 페레가 ‘세계에서 가장 따분하지 않은 나라’라고 했을 만큼 실로 다양한 민족, 습관, 풍경이 있는 나라다.
토착의 인디오 문화와 스페인인의 라틴문화가 혼합되어 ‘메스티조(혼혈)’의 나라라고 불리기도 하며, ‘피에스타(축제)’가 전국적으로 약 6백 80종에 이르는 등 미국과 인접했음에도 그들만의 독특한 색조를 지켜가고 있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도 나쵸나 타코를 이용한 안주 메뉴가 퍼져가고 있고, 코로나나 데킬라같은 술이 이미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 주류가 될 만큼 멕시코 음식문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
멕시코인의 주식인 또띠야
비교적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아 그 수요를 늘려가고 있는 멕시코 요리는 상당수가 멕시코 인디언 음식의 가장 기본적인 재료인 옥수수와 멕시코 고추이다.
멕시코의 주식은 또띠야, 물에 불린 옥수수를 으깬 것을 마사라 부르는데 이를 얇게 원형으로 늘여 구운 것이 바로 또띠야(Corn Tortilla)다.
밀가루로 만든 것도 많이 사용한다.
이 또띠야는 그 자체로는 단일 메뉴가 아니고 곁들여 먹는 소스나 다양한 소와 함께 식탁에 오른다.
또띠야를 이용한 요리가 아주 다양한데 우리나라에서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것이 타코, 엔칠라다, 브리또, 쿼사디야, 치미창가, 타코샐러드, 화이타 등으로 멕시코 정통이라기보다는 약간씩 미국식으로 변형된 형태다.
타코(Tacos)
멕시코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옥수수 또띠야를 U자형으로 만들어 튀긴 후 속에 고기나 콩, 양상추, 치즈 등 좋아하는 재료를 넣어 먹는 것이다.
치미창가(Chimichangos)
밀가루 또띠야에 소를 넣고 접거나 돌돌 말아 바삭바삭하게 튀겨 나오는 것.
쿼사디야(Quesadillas)
넓은 밀가루 또띠야를 반으로 접어 치즈를 비롯한 내용물을 넣고 구워낸 후 부채꼴 모양으로 3~4등분하여 내오는 것이다.
타코샐러드
바삭바삭하게 튀겨낸 조개 모양의 옥수수 또띠야볼 안에 싱싱한 각종 야채와 체다치즈, 매콤한 칠리 소스를 넣은 것으로 또띠야까지 다 먹는다.
브리또(Burrito)
콩과 고기를 잘 버무려 커다란 밀가루 또띠야에 네모지게 싸서 먹는 것으로 소스를 뿌려 먹기도한다.
엔칠라다(Enchilada)
옥수수 또띠야에 소를 넣고 둥글게 말아서 소스를 발라 구워낸 것으로 그 위에 치즈를 얹는 등 장식을 곁들인 음식이다.
화이타(Fajita)
구운 쇠고기나 치킨을 볶은 양파, 신선한 샐러드와 함께 밀가루 또띠야에 직접 싸먹는 요리로 국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멕시코 음식 중 가장 인기가 좋은 품목이다.
음식의 향미를 더해주는 소스
멕시코인들은 음식의 맛과 향을 돋우기 위해 여러 가지 소스(스페인어로 ‘살사’라고 함)를 이용한다.
대표적인 소스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살사 멕시카나
이 소스는 양파, 토마토, 고추와 독특한 냄새가 나는 실란트로 등을 잘게 다져서 소금과 올리브유를 넣어 만들며 매운맛이 난다.
멕시코 국기의 색인 빨간색, 흰색, 초록색을 내기 때문에 붙여진 음식은 모두 이 소스를 사용한 것이다.
레소스
‘몰레’란 ‘갈다’, ‘방아를 찍다’라는 뜻으로 고추, 초콜릿, 참깨, 아몬드, 건포도, 후추, 계피, 마늘, 양파, 토마토 등을 갈아 익혀서 만든다.
이 소스는 칠면조나 닭고기에 얹어 먹는데, 멕시코의 푸에플라 지방의 수도원을 갑자기 방문한 대주교를 위해 수녀들이 즉석에서 만들어낸 소스로 유명하며, 지금도 푸에플라 지방에서는 ‘몰레 축제’가 열린다.
구아카몰 소스
멕시코에서 우리나라의 인삼처럼 여겨지는 아보카도를 갈아서 토마토, 양파, 풋고추 등과 혼합한 초록색의 생 소스이다.
고기요리와 잘 어울린다.
샤워크림 소스
샤워크림으로 만들며 새콤한 맛이 입맛을 개운하게 해준다.
칠리페퍼 멕시코 요리
북미에 위치한 멕시코는 미국과 인접해 있으면서도 미국의 그늘에서 벗어나 언어, 습관, 풍속 그리고 요리에 있어 독특한 색깔을 유지하고 있다.
칠리페퍼의 매콤한 맛으로 대표되는 멕시코 요리는 우리에게 크게 낯설지 않다.
정열적인 사람들의 성향만큼이나 화끈하고 강한 맛의 멕시코 요리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딱 맞는 이색음식으로 인기가 높다.
흔히 ‘사랑과 정열의 나라’로 일컬어지는 멕시코. 그래서인지 멕시코는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한 현란한 춤과 열정적인 축제에 대한 환상을 가득 심어준 나라로 기억된다.
멕시코는 지도상으로 북미에 위치해 있는데, 미국과 인접해 있으면서도 사람들의 생활은 미국의 영향권에서 어느 정도 일정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그늘에서 벗어나 언어, 습관, 풍속 그리고 요리에 있어 그 나름의 독특한 색깔을 띠고 있는 것이다.
코르테스의 정복 이후 스페인의 영향을 크게 받은 바 있는 멕시코이지만 현재는 마야 · 아스테카 문명의 토대 위에 튼튼한 문화의 뿌리를 내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멕시코의 음식문화는 다른 외국의 음식문화에 비해 우리에게 크게 낯설지 않다.
칠리페퍼의 매콤한 맛으로 대표되는 멕시코 음식은 오히려 맵고 짠 음식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딱 맞는 새로운 음식으로 인기가 높다.
때문에 이색적인 외국문화에 호의적인 젊은 층뿐만 아니라 새로운 문화에 배타적인 경향을 보이는 중 · 장년층에게도 멕시코 음식은 환영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런 요리 외에도 멕시코 하면 빠뜨릴 수 없는 것이 술이다.
우선 멕시코의 술하면 ‘데킬라’(Tequila)가 유명한데 이 술은 용설란의 일종인 ‘마게이’라는 식물의 잎을 모두 잘라내고 포기만을 찐 다음 발효시켜 증류한 것이다.
알코올 함유량은 40도에서 60도나 되는 독한 술이지만 냄새가 없고 산뜻한 맛이 살아 있다.
유명세와 달리 실제로는 멕시코의 할리스코주 이외의 지역에서는 별로 마시지 않는다.
멕시코에서는 수십 종의 맥주가 선보이고 있는데 그 중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것은 ‘보헤미아’(Bohemia)로 독일 뮌헨의 세계 맥주 콘테스트에서 우승할 정도로 맛과 향이 좋다.
우리나라에 처음 선보일 당시 젊은이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코로나’(Corona)도 멕시코 술이다.
코로나는 마개를 딴 후 얇은 레몬 조각을 넣어 마시는 것으로 상큼한 레몬 향이 곁들여진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멕시코에 가면 다양한 음식과 술을 즐길 수 있는데 정열적인 사람들의 성향만큼이나 화끈하고 강한 맛으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대중들의 음식, 타코
멕시코인들의 주식은 ‘또띠야’(Tortilla)다.
물에 불린 옥수수 으깬 것을 ‘마사’(Masa)라고 하는데 이 마사를 동그란 모양으로 얇게 늘여서 구운 것을 또띠야라 한다.
이 또띠야에 좋아하는 재료를 싸 먹는 것이 ‘타코’(Tacos). 속 재료로 들어가는 것은 주로 쇠고기, 닭고기, 내장 등 다양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멕시코 요리라 하면 이 타코를 대표적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실제 멕시코에서는 요리라기보다 샌드위치처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 중 하나일 뿐이다.
일류 레스토랑에 가면 타코는 메뉴에 나와 있지 않다.
멕시코에 오래 머무르는 사람이라면 저렴한 가격에 어느 곳에서나 만날 수 있는 아주 대중적인 먹거리가 바로 타코다.
멕시코의 어느 곳에서든 거리를 걷다보면 ‘타케리아’(Taqueria)라 불리는 타코 전문점을 만날 수 있다.
타케리아에 들어가면 테이블에 ‘살사 멕시카나’(Salsa Mexicana)가 놓여 있는데, 이것은 생 토마토, 양파, 마늘, 풋고추, 코리앤더 등으로 만든 매운 소스로 각자 기호에 따라 타코에 끼얹어 먹는다.
살사 멕시카나에 들어 있는 코리앤더는 향이 강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거부감이 느껴지지만 익숙해지면 이것이 빠졌을 경우 맛에 있어 뭔가 부족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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