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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자연, 산, 바다, 강,호수, (국내, 외),

안데스산맥 Andes Mounta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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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스산 [Andes Mountains.


남아메리카 대륙의 서부, 남태평양 연안을 따라 남북으로 뻗은 세계 최장(最長)의 산맥이다. 해발고도 6,000m 이상의 고봉들이 100여 개에 이르며, 산간 분지와 고원 등에 고산 도시가 발달해 있다.<script async src="https://pagead2.googlesyndication.com/pagead/js/adsbygoogle.js"></scri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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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으로는 북위 12°~남위 57°, 동서로는 서경 70°~80° 범위 걸쳐 남아메리카 서안(西)을 따라 남북으로 7,000㎞ 이상 뻗어 있는 세계에서 가장 긴 산맥이다. 동서의 폭은 200~700㎞에 달하며, 평균고도가 4,000m에 이를 정도로 높은 산지이다. 하나의 산줄기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남북 방향의 코르디예라[Cordillera, 대륙 규모의 산맥: 산계()]들이 평행하게 달리는 연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연맥들 사이에는 깊은 계곡, 산간 분지, 고원들이 분포하는데, 이들이 코르디예라와 나란히 달릴 때는 코르디예라의 방향성이 뚜렷해지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코르디예라가 단절되거나 합쳐지기도 한다.

안데스 산맥은 대부분 그 폭이 약 200㎞ 정도이지만, 알티플라노(Altiplano)가 있는 남위 18°에서 20° 사이(주로 볼리비아에 해당)는 그 폭이 700㎞에 이를 정도로 넓다. 안데스 산맥은 북쪽으로부터 남쪽까지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에콰도르 ,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등 7개 국가에 걸쳐 분포하고 있으며, 칠레-아르헨티나, 칠레-볼리비아와 같이 국경을 이루기도 하지만, 나머지 국가의 경우 안데스에 의해 영토가 동서로 나뉘기도 한다.

남부 안데스(남위 28°~남위 52°)는 산맥의 폭이 줄어든 보네테 산으로부터 하나의 산계로 합쳐져 남북 방향으로 남아메리카의 해안선을 따라 길게 이어지다가 마젤란 해협(에스파냐 어: Estrecho de Magallanes, 영어: Strait of Magellan)을 넘어 티에라델푸에고(Tierra del Fuego) 군도의 마지막인 에스타도스 섬(에스파냐 어: Isla de los Estados, 영어: Staten Island)까지를 말한다.

안데스 산맥은 연맥 중에서 가장 뚜렷이 구분되는 산계를 기준으로 동부산계[코르디예라 오리엔탈(Cordillera Oriental)]와 서부산계[코르디예라 옥시덴탈(Cordillera Occidental)] 그리고 가운데 있는 중부산계[코르디예라 센트럴(Cordillera Central)]로 구분하기도 한다. 하지만 세 가닥의 산계가 안데스 산맥 전 구간에 걸쳐 일관되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구분법은 이 세 가닥이 뚜렷이 구분되는 구간에서만 가능하다. 따라서 이러한 구분법은 안데스 산맥의 1차 구분 기준으로는 부적절하다.


일반적으로 안데스 산맥은 북부, 중부, 남부 안데스로 구분하며, 그 경계는 국경, 지세적 특성, 산맥의 방향 등을 감안하여 연구자마다, 사전마다 조금씩 다르게 설정되고 있다. 여기서는 이 세 가지 요소를 모두 고려하여 북부 안데스(북위 12°~남위 5°)는 베네수엘라의 페리하 산맥(Sierra de Perijá)이 카리브 해(Caribbean Sea)로 돌출한 과히라(Guajira) 반도로부터 동북-서남 방향으로 이어져 내려가 산맥의 폭이 넓어지기 직전, 그러니까 에콰도르와 페루의 국경까지로 구분한다. 중부 안데스(남위 5°~남위 28°)는 산맥 방향이 동북-서남에서 서북-동남으로 바뀌고 산맥의 폭이 넓어지기 시작하는 에콰도르와 페루 국경부터 알티플라노(Altiplano) 고원과 아카타마(Atacama) 대지()가 끝나면서 산맥의 폭이 다시 좁아지는 보네테 산(Cerro Bonete, 아르헨티나 리오하 주) 부근까지로 구분한다.


북부 안데스

페리하 산맥(Sierra de Perijá)이 카리브 해(Caribbean Sea)로 돌출한 과히라 반도(Peninsulade La Guajira)로부터 시작된 북부 안데스는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의 국경을 이루면서 전체적으로 동북-서남 방향을 유지하다가 산맥의 폭이 갑자기 좁아지는 에콰도르와 볼리비아 국경 부근에서 끝난다. 북부 안데스의 남단인 에콰도르와 페루 국경 부근에서는 산맥의 폭이 좁아 세 가닥 산계의 구분이 희미하지만, 이곳부터 북쪽으로 가면서 다시 세 가닥의 산계로 나누어진다.

에콰도르에서는 서부산계(Cordillera Occidental)의 침보라소(Chimborazo, 6,268m)와 코토팍시(Cotopaxi, 5,897m) 화산에서 나온 용암으로 서부산계와 중부산계(Cordillera Central) 사이의 중앙 고원지대에 이바라(Ibarra), 키토(Quito), 암바토(Ambato), 리오밤바(Riobamba), 쿠엥카(Cuenca) 등 10개의 분지()를 이룬 채 콜롬비아 국경까지 길게 이어진다. 용암대지 위에 만년설을 이고 있는 화산들이 솟아 있는데, 특히 삼각뿔 모양의 침보라소 산과 코토팍시 산의 위용이 인상적이다. 이곳에는 키토-쿠엥카 철도가 고원 분지들을 이으면서 남북으로 달리고 있다. 이들 분지와 주변 사면에서는 농경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에콰도르 주민의 절반가량이 이곳에 거주하고 있다.

에콰도르 동부에서 동부산계(Cordillera Oriental)가 확인되는데, 이 산계는 하천에 의해 다시 과카마요(Guacamayo), 갈레라스(Galeras), 룸바키(Lumbaquí) 등 소규모 산맥으로 나누어진다. 이곳은 울창한 삼림으로 덮여 있으며, 일부를 제외하고는 3,000m를 넘지 않는다.

콜롬비아 국경에 들어서면서 안데스 산맥은 3가닥의 산계로 뚜렷이 나누어진다. 동부산계의 고도는 콜롬비아 북부에서는 4,000m가 넘고, 수도 보고타(Bogotá) 부근에서는 높은 고원상 지형을 이루고 있다. 북북동 방향으로 달리던 산계는 베네수엘라와의 국경에 이르면 두 가닥으로 나누어져 하나는 원래 방향을 유지한 채 이어지다가 베네수엘라의 해안 부근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베네수엘라 해안과 평행하게 달린 후 파리아 반도(Península de Paria)의 끝에서 멈춘다. 이 산줄기를 메리다 산맥(Cordillera de Mérida)이라고 하는데, 오리노코 강(Río Orinoco)의 북쪽 분수계를 이루고 있다. 다른 하나는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의 국경을 이루면서 아루바(Aruba), 퀴라소(Curaçao), 보나이러(Bonaire) 등 카리브 해의 섬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로, 페리하 산맥(Cordillera de Perijá)이라 부른다. 이 두 가닥 사이에 마라카이보 호(Lago de Maracaibo)가 위치하며 이 주변에 풍부한 석유자원이 매장되어 있다.

서부 산계는 해안을 따라 평행하게 달리다가 세 가닥의 낮은 산맥으로 나누어지면서 콜롬비아 북부 저지대로 이어진다. 이들 산맥 사이의 구조곡을 따라 마그달레나 강(RíoMagdalena)과 그 지류인 카우카 강(Río Cauca)이 북쪽으로 흐르고 있다. 서부산계 중에서 가장 서쪽 가닥은 북북서에서 다시 북서로 방향을 바꾸면서 중앙아메리카의 지형(파나마 지협)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설명하기도 한다.<script async src="https://pagead2.googlesyndication.com/pagead/js/adsbygoogle.js"></scri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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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산계는 3가닥의 산계 중에서 고도는 가장 높으나 가장 짧아 북위 8° 부근에서 끝난다. 이 산계에는 우일라(Huila, 5364m), 루이스(Ruiz, 5321m), 톨리마(Tolima, 5321m) 등의 화산이 분포하고 있다.

남부 안데스

남부 안데스는 중부 및 북부 안데스에 비해 고도와 폭이 현저하게 감소하고 이러한 경향은 남으로 내려갈수록 더 뚜렷해진다. 남부 안데스는 티에라델푸에고(Tierra del Fuego) 군도의 동쪽 끝에 있는 에스타도스 섬(Isla de los Estados)에서 시작되어 서쪽으로 그란데데티에라델푸에고 섬(Isla Grande de Tierra del Fuego)을 지나 마젤란 해협(Estrecho de Magallanes)을 건넌 다음 대륙 본토로 이어진다. 에스타도스 섬에서 마젤란 해협까지의 구간을 특별히 푸에고안데스(에스파냐 어: Andes fueguinos, 영어: Fuegian Andes)라 부르기도 한다. 마젤란 해협 북쪽에서 다시 시작된 안데스 산맥은 대략 서북 방향으로 달리다가 남위 50°부터는 북쪽으로 곧장 뻗어 있다.

남위 40°까지 칠레와 아르헨티나 사이의 국경을 이루는 안데스 산맥은 산줄기의 연속성이 뚜렷하지 않다. 이는 위도가 높아져 강수량이 많아짐에 따라 빙하 활동이 활발해진 데 그 원인이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 영내에 있는 능선의 동사면을 따라 산지빙하와 곡빙하가 권곡, 빙하호 등 다양한 빙하지형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산맥의 서사면에는 칠레 파타고니아(Patagonia) 화산대에 속하는 많은 화산이 지형에 한층 더 변화를 주고 있다. 더구나 푸에르토몬트(Puerto Montt) 이남의 서해안은 드나듦이 매우 복잡한 해안선을 나타내며, 그 전면에는 수많은 섬들이 산재하고 있다. 이는 빙기에 이 산계에서 흘러내린 대규모의 곡빙하가 만들어 낸 빙식곡에 바닷물이 들어온 것으로, 전형적인 피오르(fjord) 지형이다.

마젤란(Magallan) 해협을 지나면서 시작된 파타고니아 안데스(Patagonia Andina)는 남위 40°까지 일부 3,000m가 넘는 높은 봉우리도 있으나 산정부의 평균고도는 2,000~2,500m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 북쪽으로는 평균 3,000~4,000m를 유지하며, 남아메리카 최고봉인 아콩카과 산(Cerro Aconcagua, 6,962m)처럼 6,000m가 넘는 봉우리들도 나타난다. 또한 산맥의 줄기도 단순화되어 중부 안데스의 서부산계로 이어진다.

중부 안데스

남위 5°~남위 28° 사이의 구간을 말하며, 산맥의 방향이 동북-서남에서 서북-동남으로 바뀌고 산맥의 폭이 넓어지기 시작하는 에콰도르와 페루의 국경부터 알티플라노(Altiplano)와 아카타마 대지(에스파냐 어: Puna de Atacama, 영어: Atacama Plateau)가 끝나면서 산맥의 폭이 다시 좁아지는 보네테 산(Cerro Bonete , 6,759m) 부근까지이다. 중부 안데스는 안데스 산맥에서 고도가 가장 높고 폭이 가장 넓어, 높은 산과 넓은 고원으로 이루어진 안데스 산맥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

보네테 산 부근부터 두 가닥의 산계(서부산계와 동부산계)로 나누어지면서 그 사이에 나타나기 시작한 아카타마 대지는 점차 그 폭이 넓어진다. 이러한 고원지대는 북쪽으로 볼리비아 국경을 넘어서면서 최대의 폭을 나타내는데, 이곳이 바로 알티플라노(Altiplano)이다. 알티플라노 고원의 남북 길이는 대략 약 1,000㎞이고, 동서 폭은 150~200㎞가량 된다. 전체적으로 남-북으로 기다란 형상이며, 면적은 약 17만㎢로 한반도보다 조금 작다. 계속된 삭박()과 양쪽 주산계로부터 빙하성 퇴적물이 유입되면서 매워져 파랑상()의 낮은 구릉들이 넓게 펼쳐져 있다.

알티플라노는 전체적으로 몇 개의 폐쇄 유역 분지로 나뉘어져 있다. 즉, 알티플라노에 내린 강수는 하천을 따라 바다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각 유역의 가운데에 있는 호수로 모여든다. 알티플라노에 있는 호수로는 북쪽으로부터 티티카카 호(Lago Titicaca), 포오포 호(LagoPoopó), 우유니 염호(Salar de Uyuni), 코이파사 염호(Salar de Coipasa) 등이 대표적이며, 각각 폐쇄 유역 분지의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해 있다. 이들 호수는 신생대 제4기 다우기에는 현재보다 면적이 훨씬 넓었으나, 이후 건조한 기후가 지속되면서 현재와 같은 규모로 줄어들었다. 또한 강수량이 많은 북부에서 남쪽으로 갈수록 더 건조해지는 현재의 기후 특성을 반영해, 티티카카 호는 담수호, 포오포 호는 염수호, 우유니와 코이파사 호는 소금호수를 이루고 있다.

서부산계는 4,000m 이상의 고원지대 위에 해발 6,000m로 솟은 화산과 용암대지가 올라 있는 형상이며, 대서양과 태평양 방면의 분수계를 이룬다. 이 산계에서는 오랫동안 빙하작용을 받아 곳곳에서 권곡(kar), 현곡(hanging valley)과 같은 산지빙하 지형을 확인할 수 있다. 서부산계의 서쪽 사면은 서서히 낮아지면서 태평양 해안의 아카타마 산맥으로 이어진다. 동부산계는 아카타마 대지와 알티플라노의 동쪽 가장자리를 이루고 있는데, 아르헨티나 국경을 지나 볼리바아로 들어오면서 태평양 쪽으로 오목한 원호를 그린다.

필코마요 강(Río Pilcomayo)의 상류에 해당하는 남부는 폭은 넓지만 고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하지만 레알 산맥(Cordillera Real)이라 불리는 북부는 폭은 좁지만 고도가 높고 산지 정상에는 빙하지형도 나타난다. 일리마니(Illimani, 6,322m)와 이얌푸(Illampu, 6,421m)와 같은 높은 산도 이곳에 분포하고 있다.

남위 18° 부근에서 페루 영토에 들어선 서부산계는 그 방향을 서북-동남으로 바꾸어 해안과 평행하게 달리면서 에콰도르 국경까지 이어진다. 한편 레알 산계(동부산계)는 페루 국경 부근인 남위 15°에서 3가닥으로 나뉘는데, 서쪽으로부터 빌카밤바(Vilcabamba), 카라바야(Carabaya), 빌카노타(Vilcanota) 산맥으로 나뉜다. 이들 산맥은 극심한 하천 침식에 의해 만들어진 계곡들 사이의 능선으로, 빌카밤바 산맥 서쪽의 아푸리막 강(Río Apurímac) 계곡은 남반구에서 가장 깊은 협곡이다. 이곳의 중심 도시 쿠스코(Cuzco)는 빌카노타 산맥의 서쪽 계곡에 있는데 해발고도는 3,000m가 넘는다. 이렇게 3가닥으로 나뉘어진 동부산계 그리고 서부산계는 이제 리마(Lima) 동쪽의 파스코 산(Cerro de Pasco)에서 높은 고원을 이루며 합쳐진다.

파스코 산에서 합쳐진 안데스 산맥은 서부, 중부, 동부 산계로 다시 나누어진다. 서부산계는 남위 10°에 이르면 산타 강(Río Santa)에 의해 서쪽의 네그로(Negro) 산맥과 동쪽의 블랑카(Blanca) 산맥으로 나뉜다. 이들 사이를 흐르던 산타 강은 네그로 산맥을 직각으로 자르면서 침보테(Chimbote) 시 북쪽을 지나 태평양으로 유입한다. 이렇게 잘려진 네그로 산맥과 블랑카 산맥은 남위 9° 부근에서 다시 합친다. 한편 서부산계와 중부산계 사이를 따라 북쪽으로 흐르던 마라뇬 강(Río Marañón)은 남위 6° 부근에서 직각 방향으로 유로를 바꾸면서 만세리체(Manseriche)를 비롯한 여러 곳에 ‘퐁고(pongo)’라고 부르는 수극(water gap: 협곡)을 만들어 놓고는 우카얄리 강(Río Ucayali)과 합류하여 아마존 강을 형성한다.

중부산계와 동부산계 사이를 흐르던 우아야가 강(Río Huallaga) 역시 남위 8° 부근에서 동부산계를 자르면서 아기레 협곡(Pongo de Aguirre)을 지나 아마존 강으로 유입한다. 이제 페루의 안데스 산맥 가닥들은 에콰도르 국경을 넘으면서 로하(Loja) 부근에서 다시 합쳐진다.

기후와 식생

안데스 산맥은 동남 태평양과 남아메리카 동부 사이에 거대한 자연 장벽으로 작용하여, 대기의 흐름을 방해하는 한편 고도에 따라 기온, 기압, 습도의 변화를 불러온다. 안데스의 기후는 위도, 해발고도, 해양과의 거리에 따라 다양하게 변한다.

남북으로 위도차가 70°에 달하기 때문에, 고도에 따른 기후와 식생 분포도 위도에 따라 달리 나타난다. 하지만 대략 해발고도 1,000m까지는 고온다습한 열대 수목이 밀생해 있고, 말라리아 등의 풍토병이 나타난다. 해발 1,000~2,300m 사이의 온대지대는 중요 농업지역으로 커피, 옥수수, 콩, 바나나, 사탕수수 등이 재배된다.

2,300~3,200m의 냉량지대는 인간 활동에 가장 알맞은 기후환경으로 보고타(Bogotá), 키토(Quito) 등 중요 고산도시들이 분포하고 있으며, 옛 잉카 문명의 주요 무대이기도 하였다. 이곳에서는 보리와 감자가 주요 작물이며 야마(llama), 알파카(alpaca) 등이 방목되고 있다. 안데스의 고산지대 식생은 에너지를 보존하면서 척박한 환경에도 견딜 수 있도록 크기가 작은 편이며, 잎이 뻣뻣하고 두꺼워 추위에 견딘다. 3,200m가 넘는 한랭지대에서는 연평균기온이 10℃ 미만이어서 삼림은 사라지고 툰드라(tundra) 식생이 등장한다. 일교차가 심해 작물 생육에도 불리하다.

위도에 따라서 북부 안데스 지역은 적도에 가까이 있기 때문에 해발고도가 낮은 저지대를 중심으로 덥고 습한 기후를 띠고 열대우림이 나타난다. 중부 안데스의 서부 저지대는 열대 지역의 동풍이 안데스 산맥에 가로막혀 비그늘 효과(rain shadow effect)가 나타나 강수량이 적으며, 또한 해안선을 따라 페루 한류(훔볼트 한류)가 흘러 매우 건조하다. 북부 안데스에는 열대우림이 있었지만 현재는 많이 사라진 상태이고, 정반대 사면에 위치한 서부 페루의 건조 안데스 지대에서는 활엽 교목, 관목, 건생 식생이 나타난다. 중부 안데스의 동부 지역은 이보다 강수량이 많다. 남부 안데스는 중부 안데스와 반대로 서부 지역은 편서풍의 흐름으로 습윤하지만 동부 아르헨티나 평원(파타고니아 대지)은 안데스 산맥의 비그늘 효과로 건조하다.<script async src="https://pagead2.googlesyndication.com/pagead/js/adsbygoogle.js"></scri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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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특성은 안데스 산맥의 설선(snowline)에도 영향을 미친다. 북부 안데스는 비가 오고 기온이 온난하여 콜롬비아의 경우 연평균 기온이 18℃이다. 열대 에콰도르, 콜롬비아, 북부 베네수엘라, 페루의 안데스에서는 눈이 쌓이는 설선이 해발고도 4,500~4,800m의 범위를 이루는데, 과거 빙하시대에는 3,200m까지 낮았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지역보다 더 건조한 남위 30° 부근의 남부 페루에서 북부 칠레 지역에서는 수분 공급이 제한되어 눈의 공급이 감소하므로 설선이 4,800~5,200m로 높아진다. 그보다 남쪽으로 내려가면 위도에 따른 기온의 감소분이 반영되어 설선의 위치가 점점 낮아진다. 남위 32°에 위치한 아콩카과(Aconcagua) 산의 경우 설선의 고도는 4,500m인 데 반해, 남위 40°에서는 2,000m, 남위 50° 지역에서는 500m, 정도이며, 남위 50° 이남 지역에서는 빙하가 해수면까지 흘러내린다.

지질

환태평양 화산대(, 일명 ‘불의 고리’)에 속해 있는 안데스 산맥은 신생대 제3기(6,500만 년 전부터 200만 년 전까지)에 형성된 신기조산대() 산맥으로, 현재에도 화산활동과 지진이 계속되고 있는 곳이다. 남아메리카 대륙의 동쪽에 위치한 대서양이 확장되면서 서쪽으로 미는 힘이 대륙판인 남아메리카판에 작용하고, 반대로 남아메리카 대륙판 서쪽의 해양지각판인 나스카판과 남극판이 동쪽으로 밀어붙이면서 양쪽 판의 경계부에서 두 힘이 맞닥뜨리게 되었다. 결과 밀도가 높은 해양지각판이 남아메리카 대륙판 아래로 침강하고, 반대로 남아메리카 대륙판은 융기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나스카판과 남극판이 대륙지각 아래로 침강하면서 만들어진 섭입대()에서 다량의 마그마가 지표로 분출함에 따라 남아메리카 대륙판의 서쪽 가장자리를 따라 원호상의 조산대가 형성되었고, 그 결과가 바로 안데스 산맥이다. 이 강력한 조산운동은 대략 2,500만 년 전부터 시작되었으며, 그 결과 300㎞ 밖에 떨어지지 않은 페루-칠레 해구와 안데스 산맥 능선 간에는 무려 12㎞가량의 고도차가 나타나게 되었다.

화산활동과 더불어 마그마와 수증기가 지층이나 암석에 관입()하여 굳은 암맥()에는 경제적으로 가치 있는 다양한 금속광물이 포함되었고, 이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특히 16세기 대항해시대의 개막과 더불어 이를 개발, 착취하려는 유럽 인들이 물밀 듯이 몰려오면서 안데스 산맥에서 인간의 활동과 생활상은 그 이전과는 판이하게 달라졌다. 중요 광물로는 구리(칠레와 페루), 주석(볼리비아), 은, 납, 아연(볼리비아, 페루), 금(페루, 에콰도르, 콜롬비아), 석탄과 철광석(칠레, 페루, 콜롬비아), 비스무트(볼리비아), 바나듐(페루), 안티몬(볼리비아) 등이 산출된다.

또한 붕사와 초석(칠레 아카타마 사막)과 소금을 비롯한 염류(볼리비아 알티플라노)도 나는데, 최근 알티플라노의 우유니(Uyuni) 호수에서 나는 소금에 포함된 엄청난 양의 리튬은 신소재 개발에 필수적인 희귀 금속이라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국가들이 개발에 참여하기 위해 주목하고 있다.

안데스 산맥에 놓여 있는 대부분의 철도는 이들 광물을 운송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 칠레와 아르헨티나 사이에는 발파라이소(Valparaíso, 칠레)-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 아르헨티나)와 안토파가스타(Antofagasta, 칠레)-살타(Salta, 아르헨티나) 두 국제철도가 안데스 산맥을 넘는다. 볼리비아의 라파스(La Paz) 역시 페루와 칠레의 해안 도시와 아르헨티나의 주요도시들을 잇는 철도 요충지이다. 페루의 대표적인 안데스 횡단철도로는 리마에서 라오로야(La Oroya)를 지나 우안카벨리카(Huancavelica)를 잇는 철도를 들 수 있는데, 이 철도는 철길이 나 있는 고개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4,774m의 티클리오(Ticlio) 고개를 넘는다.

주민생활

안데스 산맥에 인간이 거주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아, 가장 오래된 인간의 흔적이라도 10,000~12,000년 전의 것에 불과하다. 고산지대라 산소가 부족하여 인간이 적응하기 쉽지 않은 것이 그 이유의 하나일 것인데, 안데스 산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마을은 페루 남부의 유목마을로, 해발고도는 5,000m에 달한다. 칠레 파타고니아(Patagonia)에서 알티플라노(Altiplano) 남단까지는 인간이 거의 거주하지 않지만, 페루와 볼리비아의 경우 다수의 인구가 3,000m 이상의 고지에 살고 있고 라파스(La Paz), 쿠스코(Cusco), 포토시(Potosí)와 같은 주요 도시들도 이곳에 분포하고 있다. 남부 안데스 지역으로 갈수록 남극에 가까워 추운 기후로 인해 인구가 희박하다.

볼리비아는 인구의 절반가량이 아이마라(Aymara) 어나 케추아(Quechua) 어를 사용하는 원주민이며, 나머지는 에스파냐 어를 사용하는 메스티소이다. 티티카카(Titicaca) 호 주변에 아이마라 어를 사용하는 원주민이 살고 있으나, 고원지대 살고 있는 대다수의 원주민은 케추아 어를 쓴다. 고원 군데군데 거주하는 유목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광산에서 일하며, 그보다 낮은 계곡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농업에 종사하거나 양, 소, 염소, 야마, 알파카 등을 기른다.

안데스 산지의 농업은 자급자족이 주를 이루며, 감자와 옥수수가 중요한 식량작물이다. 옥수수를 발효하여 치차(chicha) 맥주를 만들어 마시기도 한다. 오늘날에는 담배, 목화, 커피 등이 주요 수출 작물로 재배되고 있다. 과거 16세기에 에스파냐의 지배 하에서 안데스 산맥을 따라 포토시(Potosí) 지역의 은광, 페루의 토케팔라(Toquepala)와 칠레의 추키카마타(Chuquicamata), 에스콘디다(Escondida)의 구리 광산이 개발되어 유럽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하였다. 오늘날에도 칠레와 페루의 안데스 산지를 따라 구리, 금 등이 생산된다.

지형

안데스 산맥은 신생대 제3기에 남아메리카 서해에 위치한 나스카판(Nazca Plate)과 남극대륙을 포함하는 남극판(Antarctic Plate)이 남아메리카판(South American Plate) 밑으로 섭입(, 판이 서로 충돌하여 한쪽이 다른 쪽 밑으로 들어감)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조산운동(, 지각이 수평 방향의 힘을 받아 대규모 습곡산맥을 형성하는 지각 변동)에 의해 형성되었다.

안데스 산맥에는 해발고도 6,000m 이상의 산이 100여 개에 이르며, 그중 활화산이 절반을 넘는다. 특히 아르헨티나와 칠레 국경에는 이 산맥에서뿐만 아니라 남반구와 서반구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아콩카과 산(Cerro Aconcagua, 6,962m)이 위치하고 있다.

각 대륙에서 가장 높은 곳

각 대륙에서 가장 높은 곳
대륙최고점위치높이(m)

아시아

에베레스트 산(Mount Everest)

중국과 네팔의 국경

8,850

남아메리카

아콩카과 산(Cerro Aconcagua)

아르헨티나 멘도사 주

6,962

북아메리카

매킨리 산(Mount McKinley)

미국 알래스카 주

6,194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산(Mount Kilimanjaro)

탄자니아

5,895

유럽

엘브루스 산(Mount Elbrus)

조지아의 캅카스 산맥

5,642

남극 대륙

빈슨 산괴(Vinson Massif)

엘즈워스(Ellsworth) 산맥

4,892

오세아니아

마우나케아 산(Mauna Kea)

하와이 섬

4,205

자료: National Geographic Atlas of World(2010) 외

각 대륙에서 가장 낮은 곳

각 대륙에서 가장 낮은 곳
대륙최저점위치깊이(m)

유럽

사해(Dead Sea)

이스라엘과 요르단 사이

-422

아프리카

아살 호(Lake Assal)

지부티

-156

남아메리카

카르본 호(Laguna del Carbón)

아르헨티나 산타크루스 주

-105

북아메리카

데스밸리(Death Valley)

미국 서부

-86

아시아

카스피 해(Caspian Sea)

중앙아시아

-28

오세아니아

에어 호(Lake Eyre)

오스트레일리아

-16

남극 대륙

벤틀리 해구(Bentley Subglacial Trench)

남극 대륙 서부

-2,555

자료: National Geographic Atlas of World(2010)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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