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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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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면, 4  

 

요리법

라면 봉지에 쓰인 공식 조리법은 당연히 라면의 종류마다 다르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면' 또는 '건더기 수프'나 '분말 수프'를 함께 넣는 것이다. 다만 수프 먼저냐, 면 먼저냐 정도의 조리법 차이는 유의미한 차이를 가지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자신이 선호하는 순서로 조리하면 된다. 수프를 물이 끓기 전에 넣어도 큰 차이는 없다.

라면에 이것저것 집어넣어서 색다른 라면에서부터 아예 다른 요리를 만들어버리고 싶다면 요리법 항목으로. 당신을 라면의 패왕으로 만들어 줄 각종 재료와 팁이 서술되어 있다.

라면과 어울리는 것,

김치

역시 한국인들은 음식을 건강하게 먹을 줄 아는 사람들

 

김치라면을 본 컵라면 창시자 안도 모모후쿠의 소감

한국에선 라면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반찬으로 김치를 꼽고 라면과 김치를 같이 먹는 경우가 많다. 아예 김치 없이는 라면 먹기 싫다는 타령이 나올 정도. 만화 미스터부의 초반을 보면 부가 "김치 없이 라면만 먹으려니 심심하다."라고 하며 배철수의 고전열전 삼국지의 화용도 파트에선 도망가는 조조군이 라면을 끓여먹는데 김치가 없다는 소리에 절규하는 조조가 나오는 등. 심지어 광고로도 나왔다.

 

90년대 말에 농심에서 발매한 '안성탕면 김치'라는 제품의 TV광고에서는 '만약에 김치가 없었더라면 무슨 맛으로 라면을 먹을까' 박인호의 김치 주제가에서 밥을 라면으로 바꾼 것이다. 김치를 곁들여 먹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조리 과정 중에 김치를 넣어 국물을 시원하게 하는 방법도 있다.

그냥 김치와 먹어도 잘 어울리지만, 끓일 때 김치를 넣어도 색다른 맛을 낸다.

 

단무지 ^ 계란

라면에 계란을 넣어 먹는 것은 사실상 라면 조리법의 정석이 된 상태. 맛도 맛이지만 계란은 라면의 부실한 영양가를 채워주는 역할을 하기에 밥이나 김치와 마찬가지로 라면의 부재료 중에서 한 축을 담당한다. 게다가 계란은 가격도 매우 저렴해서 구하기도 쉽다.

물론 일부 라면의 경우는 계란을 넣으면 맛을 망치는 라면(너구리, 새우탕면)도 있어서 해당 품종의 라면에 한정하여 호불호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라면은 일부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라면이 계란과의 궁합이 매우 좋기 때문에 어느 음식점을 가든 기본적인 라면을 주문하면 계란은 반드시 들어가 있다. 게다가 아예 '계란라면'을 표방해 라면에 계란을 같이 집어 넣어서 생산하는 라면도 존재하는데 일례로 오뚜기 참깨라면의 경우는 아예 라면에 포함되는 스프블럭이 대놓고 계란블럭이다.

보통 라면 사진으로 쓰이는 조리예들은 비빔밥에 올려진 생노른자처럼 맛깔스럽게 올려져 있지만 사실 흰자랑 분리하고 조리 마지막 즈음 노른자만 넣기는 번거롭기도 하고, 흰자가 아깝기도 해서 그러는 경우는 별로 없다. 그렇다고 이쁘게 먹으려고 흰자를 분리해서 넣자니 그냥 넣어 먹는게 보통.

일반적으론 노른자가 터져있는 상태가 아닌 경우 완숙으로 먹으려면 면과 스프를 투하할 때 넣으면 되고, 반숙으로 먹으려면 다 끓이기 1분 전 즈음 계란을 넣으면 된다. 흰자는 익고 노른자는 액상에 가까워 터트려 면에 노른자액상에 가깝게 먹길 원한다면 30초 정도면 된다. 물론 휘휘 저으면 계란탕처럼 풀어지고 그런거 없다.

 

치즈/ 파/ 양파

사실 라면에서 야채라고 해봐야 애초에 건더기가 부실해서 건질 게 없다. 그래서 썰어놓은 파/양파를 첨가하기도 한다. 이러면 국물맛이 좀 더 시원해지고 풍미를 강화할 수 있다. 그래서 보통 라면 조리법에도 '취향에 따라 계란이나 파를 곁들여 드시면 더욱 맛있습니다' 등의 내용이 쓰여있다. 계란이 일부 라면에 따라서 국물맛을 살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반면, 파는 웬만하면 국물맛이 향상된다.

직접 파를 썰어 넣는 게 가장 좋겠지만 자취생이나 1인 가구에게는 야채 손질이 번거로울 수도 있다. 그럴 경우 대형마트에서 파는 썰어놓은 대파/깐 양파를 구매해서 냉동해두었다가 조금씩 꺼내서 라면 끓일 때 넣어 먹어도 좋다. 대파는 도마를 꺼낼 필요 없이 씻어서 가위로 잘라 넣어도 된다.

 

버섯

원래 건더기 스프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것이다보니 웬만한 종류 버섯은 첨가해도 대부분 잘 어울리고, 식감을 살리면서 칼로리 대비 포만감도 높다. 마트에 썰어둔 표고버섯을 사서 넣어보자. 손질이 귀찮으면 말린 목이버섯을 사서 끓일 때마다 집어서 물에 불려 넣을 수도 있다.

 

라면에 밥을 말아먹는 사람들이 많다. 라면을 들여오던 시기의 본래 의도는 살기 힘들었던 보릿고개 시절, 을 아끼기 위한 정책 중 하나로 보급시켰지만 사람들이 라면 국물에 을 말아 먹는 바람에 오히려 쌀의 소비가 늘어나는 역효과가 발생했다는 카더라도 있다.

라면에 찬밥을 말아먹는 게 뜨거운 밥을 넣는 것보다 맛있다. 뜨거운 밥알의 경우 윤기 있는 막이 라면 국물이 들어오는 걸 막지만 찬밥은 그게 없어서 라면국물이 골고루 스며들기 때문이라고. 차가운게 싫으면 차라리 찬밥을 넣고 좀 데우자.

최근에는 찬밥 대신 누룽지를 넣어 먹는 사람도 있다. 의외로 맛이 좋으며 누룽지 특유의 딱딱함이 국물을 만나 누룽지가 쫄깃해져서 식감이 일품이다. 집에 누룽지가 남아돈다면 추천하고 싶다.

라면 국물에 을 말아먹는 사람들을 겨냥한 캡틴+공기밥이라는 사발면이 1990년 빙그레에서 발매되었지만, 냉동밥의 품질이 떨어지는데다 라면을 끓인 뒤 밥을 섞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얼마 지나지 않아 단종되었다.

 

찐 쌀을 동결건조해서 첨부한 뒤, 라면 국물에 불려서 되돌리는 방식이었는데 일단, 쪄서 동결건조한 밥의 특성상 보통 밥에 비해 한참 찰기가 떨어지고 푸석푸석한 맛이었다. 더구나, 찰기가 없으므로 밥알이 하나하나 따로 떨어져서 국물 속에 흩어져버렸기 때문에 젓가락으로 먹기는 힘들었다. 또 첨부된 밥의 양이 너무 적었다.

햇반을 말아먹기도 하는 데 요즘은 밥이 남아돌아서 햇반은 비추다.

2015년 5월, 오뚜기에서 비슷한 제품을 '라밥' 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다. 얼큰 쇠고기 맛과 해물짬뽕, 사골곰탕 맛이 존재하며, 포크와 라면, 동결건조 밥이 들어 있다. 관련기사 상술된 캡틴+공기밥이 가격 요인을 넘어 품질 자체의 문제로 망한 걸 보면 25년 동안 가공 식품 기술의 발달은 참으로 격세지감.

 

국수

사실 어울린다기보다는 '넣어 먹을 수도 있다' 정도의 느낌이다. 굳이 면이 더 필요하면 쉽게 구할 수 있는 사리면을 넣어 먹는게 차라리 낫기 때문.

옛날 60년대 힘든 시절에는 라면에 국수사리를 넣어서 먹었다고 하는데 그걸 라국수라고 불렀다. 국수사리와 라면을 함께 끓이다 보면 국물은 걸쭉해지고 면은 면대로 불어터지는데, 배고픈 그 시절에는 맛보다는 그저 배곯지 않는 게 우선이었으니까 이렇게라도 먹어야만 했다. 따로 육수와 재료를 섞어 끓인 국물에 말아야 하는 국수의 특성상, 이렇게 섞어버리면 비교적 간편하게 양을 불릴 수 있다. 

 

당시 우리나라가 얼마나 어려운 시절이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 때문에 나이 지긋한 사람들은 이렇게 라면을 먹는다. 꼬들꼬들한 라면과 축 풀어져야 하는 국수의 미묘한 조합의 라국수는 그때 그시절 어르신들의 추억의 맛이라고들 한다. 좀 더 맛에 신경써서 끓이는 경우엔 국수를 라면과 다른 냄비에 익혀 라면국물에 넣어먹기도 한다. 처음부터 물을 조금 많이 잡고 국수 먼저 끓이다, 반쯤 풀어졌을 때 라면사리와 스프를 넣어주면 먹기 딱 적당하다.

다만 이 방법은 나트륨 과다섭취에 유의해야 한다. 나트륨이 라면스프에 많이 함유된 라면과는 달리 국수는 국수사리 자체에만 나트륨이 일일 권장량의 70% 이상이며, 110%를 넘는 제품도 많아 면으로만 따지면 국수는 라면보다 나트륨 함량이 월등히 높다. 국수를 반드시 삶은 후 찬물에 여러차례 헹궈야 하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다. 의외로 느껴지겠지만 마트에서 파는 소면을 삶지 않고 한 가닥 뽑아 씹어먹어보면 밀가루 맛만 느껴지는 게 아니라 의외로 짭쪼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종류

라면 종류,

면의 종류에 따라서 유탕면(기름에 튀긴 면), 호화건면(익힌 면을 말린 것), 숙면(부드럽게 반쯤 익힌 상태에서 포장한 면), 건면(반죽하여 말린 것)으로 나뉜다. 물량은 유탕면이 압도적으로 많고 그 다음이 호화건면, 숙면, 건면 순이다. 이 중에서 건면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고, 가격도 건면을 제외하고 이 순서와 같다.(건면이 2번째.) 다만 칼로리는 이와 반대 순서이다. 드물게 생면(냉동면)으로 출시하는 경우엔 반드시 냉장(냉동)을 요하므로 일반적인 라면의 인상과는 거리가 멀다.

프리미엄 라면

 자세한 내용은 프리미엄 라면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특수한 라면

뿌셔뿌셔는 라면의 면발 모양의 과자다. 이런 과자는 일본의 한 라면 생산업체에서 남아서 버려지는 가루들이 아까워서 팔게 된 것이다. 정 끓여 먹고 싶다면 짜파게티처럼 스프를 비벼서 먹자. 나트륨 함량이 끓여먹는 라면의 절반 정도라서 국물까지 맛을 낼 만큼 짠맛이 충분하지 않다.

스님들도 라면을 먹는데 육식과 오신채를 금하는 특성상 된장과 버섯 등으로 육수를 낸 라면을 먹는다고 한다. '채식청구면'이라는 인스턴트라면인데 대다수 먹어본 사람들은 매우 담백하고 버섯 맛이 많이 난다고들 한다. 다만, 이 라면은 오뚜기가 불교단체에서 대량주문을 받아 판매하는 라면이므로 일반 매장에서는 구입 불가. 온라인 채식주의자용 식품 판매 사이트를 통해서 구입이 가능하다. ## 채식청구면은 현재 생산 중단되었으며, 채식청정면이 출시되고 있다고 한다. # 18개 1박스 기준으로 2만 5천원 가격이니 개당 1,400원 정도의 가격. 원래 대만에서 채식라면을 수입했으나 위에서 언급된 것처럼 국내 업체에서 채식라면을 주문 생산하기 시작.또 다른 채식라면으로는 농심 야채라면 오뚜기 채황라면이 있다.

사각형 vs 원형

컵라면의 경우에 컵모양에 맞는 모양의 면을 제공하지만 봉지면의 경우 제품에 따라 같은 회사라도 사각형과 원형으로 나뉘는 경우가 있다. 이는 공정 차이로 인한 것으로, 회사 별 공정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간단하게 설명하면 사각형은 반죽을 길게 뽑은 후 굵기를 위해 접은 뒤 자른 후 바로 튀겨내는데, 원형은 접지 않고 자른 뒤 원형 틀에 넣고 튀겨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틀에 넣는 과정이 없는 사각 면의 결이 일정한 반면, 원형 면은 틀 바닥 쪽만 평평하고, 사각 면에서 간혹 나오는 면 뭉치가 원형 면에서는 작거나 나오지 않는다.

 

사각면이 접힌 상태에서 잘리면서 반죽 단면끼리 붙은 부분이 떨어지지 않아 생긴 것. 물론 절단 뒤 접는다거나 하는 공정 개선으로 최근에는 이런 면 덩어리를 찾아 보기 어렵다. 사각형은 쌓거나 부수기 편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단점은 냄비가 대부분 원형이기에 사각형 면은 면 크기와 엇비슷한 크기의 냄비에 넣을 때 애로사항이 꽃핀다는 점이다.

농심은 원형을 선호하고 오뚜기와 팔도는 사각형을 선호한다. 과거 농심에서 사출면 제조 방법을  특허 출원하면서 면을 둥글게 성형하는 방식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농심을 제외한 대부분의 회사들은 사각면 설비를 사용했으나 최근엔 타사에서도 원형 면을 생산하고 있어 어떻게든 합의가 된 것으로 보인다.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팔도

기타

신라면
너구리
짜파게티
짜왕
우육탕면
보글보글부대찌개
맛짬뽕
오징어짬뽕
메밀소바
후루룩칼국수
후루룩국수
무파마
멸치칼국수
야채라면

 

삼양라면
나가사키짬뽕
갓짜장
맛있는라면
갓짬뽕
까르보불닭

 

육개장칼국수
곰칼국수
(풀무원)

안성탕면
감자면
육개장
사리곰탕면

오동통면
열라면
진짜장
김치라면
볶음진짬뽕
참깨라면
아라비아따
스낵면
진라면
카레라면
기스면
리얼치즈 라면

손칼국수
김치라면
사리면
쇠고기면
짜짜로니
간짬뽕
불닭볶음면

남자라면
틈새라면
꼬꼬면
비빔면
일품짜장

 


한편 컵라면은 그릇에 맞춰야 하는 특성상 대부분의 면이 원형이다. 이것은 오뚜기나 팔도도 동일하다. 사각형 면은 팔도 도시락 등 극소수이다.

 

라면 목록

틀에 없거나 단종된 제품은 제조사 문서들로.

 

농심그룹

의 제품/라면

 

 

삼양식품

삼양식품의 제품/라면

 

 

팔도

팔도의 제품/라면

 

오뚜기

오뚜기의 제품/라면

 

 

풀무원

  • 자연은 맛있다 시리즈 : 유탕면이 아니라 국수나 호화건면으로 허가가 나 있는 제품이다.

  • 육개장 칼국수

 

청정원

  • 뷰티칼로리면

 

롯데그룹

  • 롯데라면

 

새롬식품

 

한일식품

맥소반

SPC삼립

PB상품

홈플러스

홈플러스 볶음짜장

소문난라면

여우랑면: 농심 너구리 컨셉.

식도락면: 팔도 도시락과는 상관이 없다. 스낵면 컨셉.

 

이마트, 

도전 하바네로 라면

도전 하바네로 짬뽕

도전 하바네로 짜장

이마트 이라면

속풀라면

속찬라면

속타는라면

No Brand 라면한그릇

민생라면

 

GS25

오모리김치찌개라면

홍라면

틈새라면

치즈신탕면

공화춘 자장면

공화춘 삼선짬뽕

공화춘 아주매운짬뽕

오모리참치찌개라면

오모리부대찌개라면

 

세븐일레븐

강릉교동반점짬뽕

강릉교동반점직화짬뽕

체다, 까망베르 블루치즈면

라땡면 치즈라면

치즈쏙 매운볶음면

동원참치라면

동원고추참치라면

초이스엘 강레오셰프의 김치찌개라면

초이스엘 강레오셰프의 부대찌개라면

순창고추장찌개라면

 

CU

'지역'을 강조한다. CU 라면 로드

 

밥말라 부대찌개라면

밥말라 계란콩나물라면

밥말라 육개장칼국수

종가집 김치찌개라면

배터질라면

 

청보식품(철수)

  • 영라면

  • 곱배기라면

  • 모모면

  • 홈라면

  • 열라면

  • 곱배기 라

    • 진곱배기

  • 우짜짜

  • 스파게티

  • 청보육개장

  • 아줌마

  • 알짜배기

  • 청보김치라면

  • 3시라면

  • 747라면

빙그레(철수)

  • 콩라면

  • 이라면
  • 뉴면

  • 빙그레 캡틴

  • 고추맛면

  • 맛보면

  • 매운콩라면
  • 우리집(福)라면

동원(철수)

  • 라우동

기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은 1. 남이 끓여주는 라면, 2. 여러개 다같이 끓여먹는 라면, 3. 산에서 끓인 설익은 라면, 4. 몰래 먹는 라면, 5. 밤에 먹는 라면, 그리고 현역 군인 한정으로 '야간 근무 서고 먹는 뽀글이'라는 얘기도 있다. 부동의 0순위는 한젓가락 뺏어먹는 남의 라면.

심리적 요인이 강해보이지만, 사실 과학적인 측면도 없잖아 있다. 1번의 경우 스스로 끓이면 끓이는 동안 후각 특유의 적응력으로 냄새에 익숙해져 버리는데 반해, 남이 끓여준 라면은 먹으려고 밥상에 받는 순간 처음 냄새를 맡기 때문에 실제로 더 맛있게 느끼는게 맞다.

 

2번의 경우 곰국도 집에서 조금씩 끓이는 것보다 큰 솥에서 수백인분을 끓이는 식당 게 더 맛있듯이, 라면도 하나만 끓이는 것보다는 한꺼번에 많이 끓일 때 맛이 더 좋다는 것. 그리고 3번은 비록 불법이지만, 공기좋은 야외에서 먹고, 충분히 끓였다고 생각해도 설익어 버리기에 더욱 쫄짓한 면을 즐길 수 있는 등이다.

한국에서는 어쩐지 뚜껑에 담아 먹으면 맛있다는 속설이 널리 퍼져있다. 혼자서 먹을때도 냄비 뚜껑을 그릇 대신해서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라는 주장이 종종 보인다. 특히 컵라면의 경우는 뚜껑을 꼬깔처럼 접어 한입 얻어먹으면 그렇게 감칠맛이 날 수가 없다.

탈북자 중에 삼양라면 봉지를 보고 탈북한 사람도 있다고 한다. 

일상에 널린 식품이지만 비행기 안에서는 먹기가 어렵다. 2013년에는 포스코 임원 기내 승무원 폭행 사건에서는 라면이 설익었다, 라면을 왜 안 갖다주냐면서 승무원을 폭행하여 논란이 되었다.


중국에서 라면 사리로 물건 흠집을 고치는 사람이 있는데 이게 밈으로 떠오르고 있다.

 

분식점

아무래도 간편 음식이라는 이미지 때문인지 김밥집이나 피씨방 같은 곳에서 부식으로 제공될 뿐 라면을 주 메뉴로 내세운 라면 전문점은 많지 않다. 검색 사이트에서 라면으로 검색해도 일본 라멘집이 더 많이 나오는 수준이다. 그나마 있는 라면집들도 분위기 있는 인테리어보다는 학교앞 분식집을 연상시키는 빈티지한 모습을 하고있다.

방송에 소개된 라면집이 종로구에 세네군데 몰려있으니 라면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종로구에 들릴 일이 있을 때 한번 가보는 것을 추천. 기본적으로 일반적인 인스턴트 라면을 베이스로 사용하기 때문에 엄청난 무언가를 기대하면 실망할 수도 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기도 하고. 그래도 한번 맛들리면 집에서 끓여먹는 라면을 허전하게 만들어줄 수준은 된다. 일단 라면을 주 메뉴로 내세우고 있으니 만큼 육수는 기본이요 나름대로의 비법은 가지고 있기 때문. 어떤곳은 종류도 많아 의외로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일부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그 지역의 명물을 이용한 라면을 판매하는 등의 이색적인 라면도 먹을 수 있다. 점포마다 대표메뉴가 다를 수 있으니 방문하기전에 인터넷 검색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속어

딴짓을 하면서도 먹기 쉽기 때문에 "라면 먹으면서 대충 하는 거 아니냐"라는 의미로 '라면'을 붙이는 표현이 있다. '라면 냥꾼' 등.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은수(이영애)가 상우(유지태)를 유혹할 때 했던 대사 "라면 먹을래요?"는 현재까지도 회자되는 명대사다. 그런데 원 대사보다 "라면 먹고 갈래?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야구의 경우 라면 사러 어슬렁어슬렁 움직이는 걸 빗대서 '라면 수비'라고 한다는 설도 있다. 외야수에게 자주 쓰이며, 자기 쪽으로 오는 외야 타구를 설렁설렁 처리하러 움직이는 선수라면 열에 아홉은 라면수비라고 빗댄다. 원조는 선수 시절의 이순철이다. 이후 라면수비로 가장 유명해진 건 이병규인데, 가장 유명한 별명인 라뱅은 라면병규의 약칭이다. 단, 라면수비는 워낙 타구판단이 좋아 공을 굳이 뛰어가서 잡을 필요가 없어 대충 수비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마냥 나쁜 의미의 별명인 것만은 아니다. 반대의 개념으로 부족한 타구판단을 발로 때우거나 때우는 척을 한다는 의미의 호수프레(호수비 + 코스프레)가 있다.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컵라면을 익히는 데 필요한 3분도 채 안 걸리는 사신 날빌을 '컵라면 사신'이라고 불렀다.

'(선수 이름)(이)라면 어찌될지 모른다'는 뜻으로 '라면 끓인다'는 표현을 하기도 한다. 보통 밀리는 쪽이 GG를 치고 나갈 상황에서도 이런 선수들은 어떻게든 막아내고 견제하면서 피해를 강요한다. 그리고 결국 역전한다. 이스포츠에서 이 분야의 원조는 이영호이다. 해설진이 이런 말을 하도 많이해서 아예 이영호라면이라는 하나의 단어로 자리를 잡았다.

 

라면으로 유명한 사람

라면만 먹는 사람

특이인물로 50년 가까이 라면만 먹고 살아온 사람으로 박병구 씨가 있다. 라면 외에는 그 어떤 간식이나 밥도 먹지 않는다. 방송에서도 여러번 나왔다. 젊은 시절 소화기 계통 질병을 앓고 어떤 음식이든 먹으면 토해 버리는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었다. 1973년경 우연히 라면을 먹었는데 여러 해 처음으로 느껴보는 포만감에 만족하고 소화도 잘 되고 속도 편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그 이후 삼시세끼 라면만 먹게 되었고, 밥은 입맛이 떨어져서 먹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보통 라면 끓여먹는 방법과 다른 방법으로 먹는데, 우선 끓는 물에 라면만 넣고 삶아 익으면 물은 따라버리고 찬물에 식힌 면에 수프를 넣고 비벼 먹는 형식으로 빨리 먹고 일하러 나가기 위해 고안한 방식이라고 한다.

 

1990년대 초중반경에 라면만 먹고도 산다는 사연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농심으로부터 후원을 받기 시작했고 이후로 여러 TV프로그램에 기인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2019년 기사, 구순을 넘겼지만 농심으로부터 3개월 단위로 9박스 (48개입) 후원을 받으며 아직도 건강하게 지낸다. 다만 이걸 따라하려면 스프양을 상당히 조절해야 한다. 안 그러면 라면스프 특유의 비릿한 뒷맛과 미칠 듯한 짠맛에 몸서리를 치게 된다. 면의 식감이 상당히 쫄깃해서 취향에 따라서는 중독될 수도 있다.

 

박병구 할아버지는 90대가 된 이후 일반적인 조리법으로 취식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단 위의 박병구 할아버지의 기사도 걸러 들어야 할 것이 2019년 12월에 어느 기자가 취재한 바에 의하면 라면을 많이 먹기는 하지만 다른 음식도 어느 정도 드신다고 하며, 라면만 먹는 것은 과장된 기사라고 한다. 또한 이제 박병구 할아버지와 아내분은 취재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절대로 인터뷰에 응하지 않는다고.

디씨 힛갤에 대학 4년 동안 3,000봉지의 라면을 먹은 용자도 있다. 인증 이런 사례도 있다. 삼시세끼를 라면만 먹은 결과(일본어) 내용은 삼시세끼를 오로지 라면으로만 때웠는데, 그 결과 몸에 탈이 나서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게 됐다는 사연. 스레주에 따르면 돈도 없고 평소에 라면을 좋아하는지라 삼시세끼 라면 라이프를 시작해서 이런 생활이 약 반 년 정도 갔는데, 처음에는 몸 상태가 나빠지는 것이 단순한 컨디션 난조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심각해져서 공복시에는 위통이 오고 음식을 먹는 족족 도로 게워내는 상태가 되어 버렸다고 한다.

웃대에서 매일 1일 1라면을 하면서 인증하는 사람이 있으며 우동이나 메밀같이 라면이 아닌 다른 종류의 면요리도 포함시켜 인증한다.

역시 라면 5개를 포풍 흡입한 걸로 사람들에게 화제를 끈 예다.

비슷한 버전으로 서양에는 일평생 피자만 삼시세끼를 먹는 사람이 있다. 미국에서는 이렇게 하루 세끼 피자를 시켜 먹던 고령의 할머니가 갑자기 주문을 하지 않자 걱정되어 찾아간 피자가게 직원이 집 안에 쓰러져있던 할머니를 발견해 신고해서 목숨을 구했다는 뉴스가 나올 정도.

 

라면 블로거

미국에선 아시아 각지의 라면 1,000여 종을 먹고 시식기를 올린 라멘레이터라는 사이트가 있다. 한국 라면은 다양한 맛의 라면이 많아서 좋아한다고. 특히 매운 맛의 경우는 한국 라면이 1위에서 6위를 독식할 정도다. 심지어 이마트에서 ems 국제특송으로 라면을 주문해서 리뷰한 적도 있다.  

 

아시아 전역의 라면을 먹다보니 동남아 쪽 라면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후해서 말레이시아나 싱가포르의 라면들을 최고로 꼽는 경우도 많다. 심지어는 멕시코나 독일제 라면도 먹고 리뷰한다. 아예 국가별 라면 리뷰도 올리는데, 이건 정확히는 그 국가에서 유통되는 라면 순위라 미국 라면 순위에 짜파게티나 삿포로 이치반 라면이 올라와있기도 하다. 해당 국가에 사는 사람이라면 참고 자료로 쓸 수 있다.

또한 일본은 물론이고 전 세계의 인스턴트 라면을 구해 비교시식한 시식기를 10년 이상 계속 올려 인터넷 상은 물론이고 방송출연과 서적출판으로 유명해진 일본의 인터넷 용자가 있다. 맛의 평가는 별점제를 이용하여 상당히 객관적이고 상세하다.

 

심지어 같은 라면도 각국 버전에 따라 따로 시식기를 올리고 있다. 초급 일본어 정도로 내용도 간결하고 동영상 서비스(유튜브 계정)까지 제공하므로 외국 라면의 맛이 궁금한 사람은 들러보자. 即席ラーメンは即席ラーメ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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