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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조류 (초,육식). 반려동물, 가축, 국내,외.

곰, b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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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과 동물을 총칭하며, 육상 최대의 식육류이다. 계통적으로 젊은 과에 속하며, 마이오세 초기에 개과와 분리되어 나타났다. 플라이오세에는 우르사부스속(Ursavus)과 아그리오테륨속(Agriotherium)이 나타났는데, 아그리오테륨속은 대형 곰으로, 여러 면에서 개과와 비슷한 특징을 보인다


크기는 종류에 따라 다르나 최소종인 말레이곰은 몸길이 1.1∼1.4m, 몸무게 65㎏이고, 최대종인 불곰은 몸길이 1.9~2.8m에 몸무게가 700~800㎏에 달한다. 몸집이 크고 튼튼하며, 네 다리는 짧고 굵다. 앞뒷발 모두 넓고 평평하며, 발가락이 5개씩 있다. 갈고리처럼 생긴 큰 발톱은 고기잡이·나무타기·구멍파기 등에 알맞도록 되어 있다. 걸음걸이는 발바닥을 전부 땅에 대고 걷는 척행성()이며, 강한 뒷다리를 이용해 똑바로 설 수도 있고, 날카롭고 육중한 앞발로 상대방을 공격하기도 한다.


은 작고, 는 짧고 둥글며, 시각이나 청각보다는 후각이 발달하였다. 작지만 넓고 평평한 어금니와 단단한 을 이용해 쉽게 풀이나 나무 열매를 씹을 수 있다. 이빨은 모두 42개이며, 은 길고, 꼬리는 짧아 잘 보이지 않는다. 흰곰과 회색곰 외에는 검은색 또는 흑갈색이며, 목이나 앞가슴에 흰 띠가 있는 것이 많다. 식성은 잡식성으로, 곤충·물고기·벌꿀·열매 등을 먹고, 종류에 따라 큰 초식동물이나 연어·물개 등을 잡아 먹기도 한다.


북극곰 외에는 모두 숲에서 살며, 번식기를 제외하고는 단독생활을 한다. 추운 지방에 사는 불곰류와 반달가슴곰·회색곰 등은 활동을 줄이고 얕은 잠을 자기도 하지만, 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하지만 더운 곳에 사는 종류는 겨울잠을 자지 않는다. 보통 임신기간은 7~8개월이며, 한배에 1~2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수명은 15~30년이지만, 동물원에서는 36년까지 살았다는 기록도 있다.

곰은 전래 이야기 속에서 종종 미련한 동물로 묘사되지만, 지능이 뛰어난 데다 빠르고 민첩하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고양이과의 사자, 호랑이 등과 더불어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입니다. 곰은 우리 민족에게는 더욱 각별한 동물인데요. 민족의 시조인 단군왕검 탄생 설화에 등장하기 때문이지요. 일연이 저술한 <삼국유사>의 ‘왕검조선()’을 보면 이런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단군신화에서 곰은 인내심이 강한 동물로 나타나 있으며, 한국여성의 표상으로서 모신적() 존재로 여겨져 왔다. 《가락국기》에서는 김수로왕의 왕비가 곰을 얻은 꿈을 꾸고 태자를 낳았다는 기록이 있어 상서로운 동물로 신성시하고 있다. 설화·민담에서는 미련하고 어리석은 동물로, 또 변신하는 능력이 있어 신령스러운 동물로 등장하기도 한다. 

곰의 쓸개는 웅담()이라 하여 위경련이 일어날 때 진통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고기는 식용하나 맛이 없다. 모피는 방석 등으로 사용된다. 또 기름은 동상이나 창상 등의 약으로 쓰인다. 그러나 보신용과 모피용으로 밀렵이 성행해 세계적으로 그 수가 많이 줄어들고 있어, 대개 국제보호동물로 지정되어 있다. 

“환웅이 세상을 다스려 교화시킬 때 곰 한 마리와 호랑이 한 마리가 같은 굴 속에서 살고 있었는데, 항상 신웅(, 환웅)에게 사람이 되고 싶다고 기도하였다. 이때 환웅은 신령스러운 쑥 한 심지와 마늘 스무 개를 주면서, ‘너희들이 이것을 먹고 백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으면 곧 사람의 몸이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곰과 호랑이는 이것을 받아서 먹었다.

곰은 삼칠일(21일) 동안 참아서 여자의 몸이 되었지만, 호랑이는 참지 못해 사람이 되지 못하였고, 웅녀는 혼인할 상대가 없었기 때문에 날마다 신단수 아래에서 아기를 갖게 해달라고 빌었다. 환웅은 잠시 사람으로 변해 웅녀와 혼인하였고, 웅녀는 잉태하여 아들을 낳았으니 이분을 ‘단군왕검()’이라 한다.”

현서종으로 5속 8종이 있다. 아프리카·오스트레일리아·남극 이외의 대륙에 분포한다. 대부분이 북반구에서 서식하며, 2속 2종이 남반구에 서식한다. 한국에는 반달가슴곰과 불곰이 분포한다.

 유명한 단군신화 이야기입니다. 많은 동물 가운데 왜 곰이 이야기 속에 등장했을까요? 그만큼 당시에는 곰을 신령하고 중요하게 여겼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곰 고기는 전체가 음식으로 이용되었지만, 특히 진미로 여겼던 것이 곰 발바닥인 웅장()입니다. 허균은 자신이 먹어본 맛있는 요리를 <도문대작>이라는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데, 이 도문대작에 웅장이 나옵니다. 뿐만 아니라 고려시대 학자인 이색의 시에도 등장합니다. 서거정이 편찬한 <동문선>에 이색의 칠언절구인 ‘사군수이공내방()’이 실려 있는데 그 가운데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수양산 고사리로 내 배를 채웠지, 웅장과 표태 같은 팔진미는 받아들이지 않았네.” 이는 음식 중 가장 진미가 웅장과 표태(, 표범의 배 속 새끼)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고사신서>와 <오주연문장전산고>와 같은 문헌에는 웅장을 요리하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조선시대 각 지역의 토산물이 소개된 <세종실록지리지>와 <신증동국여지승람>을 보면 곰과 관련된 토산품으로 웅담(), 곰 털, 곰 가죽 등이 나옵니다. 웅지()라 불리는 곰의 기름도 있는데 이것은 얼굴이 헐거나 피부에 버짐, 궤양이 생길 때 그리고 몸의 기가 허약해질 때 썼습니다.

약재로서 곰의 쓸개인 웅담은 소아 경기, 눈 흰자위가 충혈되는 증상, 위통, 치통, 황달 등을 치료하는 데 이용됩니다. 웅담의 수요가 당시에 많았는지 고문헌에는 웅담의 진위 판별에 대한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해동농서>에는 “가짜가 많으니 시험해 보아야 한다. 좁쌀알 정도 떼어 내어 미지근한 물속에 한번 넣어 봐서 만약 실 같은 것이 흩어지지 않을 때는 진짜이다.”라고 했습니다.

오늘날에는 웅담에 대한 효능이 과장되게 알려진 탓에 곰이 크나큰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비위생적 환경에서 사육된 곰에게서 주기적으로 웅담을 채취해 세균과 곰팡이 감염 등이 문제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한의학에서 약재로 쓰이는 웅담의 효과를 바란다면 야생에서 산삼과 약초 등을 먹으며 지낸 곰이라야 합니다. 이 또한 많으면 독이 되니 주의해야 하지요. 쓸개즙에 중독되면 최악의 경우 간과 콩팥이 손상되어 혈뇨와 복막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곰은 전 세계적으로 8종이 알려져 있고, 한반도에는 곰속의 반달가슴곰과 불곰속의 불곰 2종이 서식합니다. 생태계 파괴로 인해 최상위 포식자인 곰 개체군은 유지가 어려워졌고 우리나라에 서식해왔던 곰들도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불곰은 남한 지역에서 이미 멸종되었으며, 반달가슴곰 역시 멸종 위기 상황입니다. 그래서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2004년부터 반달가슴곰 개체군의 복원을 위해 지리산에 개체를 도입해 방사 하고 있습니다. 2020년까지 지리산의 반달가슴곰 개체군이 존속하기 위해서는 50개체 이상이 필요한데요. 이를 위해 개체군을 늘리고 서식지를 안정화하려는 사람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몸은 크고 굳세며 꼬리는 짧다. 사지가 짧고, 발바닥을 땅에 붙이고 걸어다니는데, 발가락은 다섯 개이다. 코 끝이 길고, 귀는 짧고 둥글며, 눈은 작다. 뺨쪽의 이[]는 커서 먹이를 부수기에 적합하고, 치관()은 폭이 넓고 편평하여 원통상의 첨두()를 이루고 있다. 우리 나라에는 불곰과 반달가슴곰이 있다.

불곰은 몸통길이[]가 190∼214㎝로 현재 살고 있는 곰 종류 중 가장 큰 종이다. 전신은 순갈색인데 흑갈색이나 다갈색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고, 주둥이 부분과 머리는 암갈색을 띠고 있다.

식성은 잡식성이어서 도토리·산딸기와 같은 열매나, 보리·밀·옥수수와 같은 곡물, 곤충의 번데기, 꿀 등을 가리지 않고 먹으며, 노루나 멧돼지의 새끼를 습격하여 잡아먹기도 한다. 교미시기는 5∼7월이며, 임신기간은 195∼225일간이다.

암컷은 생후 4년 만에 새끼를 낳기 시작하며, 초산에는 1, 2마리를 낳지만, 그 뒤에는 2∼4마리로 증가한다. 새끼는 쥐색의 솜털로 덮여 있고, 크기는 작은 토끼 정도이다. 암컷의 가슴에는 3쌍의 젖꼭지가 있으며, 새끼는 4개월 동안 어미곰의 젖을 먹는다.

최고수명은 50년까지로 보며, 완전히 성장하는 데는 10∼12년이 걸린다. 겨울잠을 시작하는 시기는 입동 1주일 전후가 되는데, 그 해의 기후조건에 좌우되어 날씨가 따뜻하면 늦게 시작된다. 겨울잠을 자는 장소는 고사목의 빈 구멍, 남향의 바위 속 등을 선택하는데, 한 구멍에 두 마리가 같이 자는 경우는 없다.

우리 나라에 살고 있는 불곰의 구멍은 유럽이나 시베리아에 살고 있는 불곰의 구멍보다 깊다. 겨울잠을 자는 모습은 부동()의 각성()과 가수면()의 중간상태에 있는 것 같다. 따뜻한 날씨에는 구멍에서 나와 일광욕을 즐길 때도 있다.

겨울잠에서 깨어 일어나는 때는 3월 하순경으로, 이때는 먹이를 찾는 때이므로 만나게 되면 위험하다. 봄이 되면 털갈이를 시작하며 기간은 약 2개월간 계속된다.

교미시기가 오면 단독으로 생활하던 수컷이 암컷 주위에 모여 동서생활()을 하는데, 가장 힘이 센 놈이 암컷과 한 조가 된다. 암컷이 임신을 하면 수컷은 또다시 단독생활을 한다. 비교적 좁은 지역을 선택하여 서식하며 주로 함경도와 평안북도에서 서식한다.

반달가슴곰은 몸통길이가 138∼192㎝로 불곰에 비하여 작다. 몸 전체가 광택 있는 흑색이며 대부분 앞가슴에 반달 모양의 큰 흰무늬가 있다. 코는 뾰족하고 짧으며 이마는 넓지만, 귀는 비교적 커서 옆으로 돌출되어 있다. 발가락은 불곰보다 짧지만 발톱은 날카롭고 예리하며 구부러져 있다.

나무의 어린 싹이나 잎·뿌리 등 식물성 먹이를 먹고 생활하는데, 갑충과 곤충의 번데기, 가재나 작은 물고기, 새의 알이나 새끼들을 잡아먹기도 한다. 식사가 끝나면 반드시 물을 마시는 습성이 있다. 산간벽지에서는 농경지와 채소밭에 내려와서 농작물을 먹어 피해가 크다.

교미시기는 7∼9월로 수컷 여러 마리가 암컷 주위에 접근하게 되는데 격렬한 투쟁은 없다. 임신기간은 210일로, 두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크기가 20㎝ 정도이다. 2주일이 경과하면 급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하여 3개월이 지나면 어미곰의 뒤를 쫓아다닐 정도가 된다.

새끼곰은 1년간 어미 옆에서 동거생활을 하는데, 어미가 새끼를 가지게 되면 쫓겨나서 독립생활을 한다. 생후 6년이 지나면 번식능력을 가지게 되어 15살까지 계속되며, 수명은 대개 60∼70년이다. 겨울잠은 남쪽을 향한 통나무 구멍을 택해서 자는데, 자기 전에 높은 나뭇가지에서 떨어져 몸의 지방층이 충분히 발달하였는지 시험하여 본다.

겨울잠에 알맞은 통나무를 발견하게 되면 이[]와 날카로운 발톱으로 출입구를 넓힌 뒤에 지표면으로부터 4, 5m 높은 곳에서 3월 중순까지 잔다. 월동한 통나무의 위치가 안전하다고 인정될 때는 2, 3년 동안 같은 구멍을 사용하는 습성이 있다. 반달가슴곰은 설악산·지리산·백두산에서 채집된 기록이 있다.

곰의 고기와 기름은 한방에서 약재로 이용되어 왔으며, 특히 곰의 쓸개인 웅담은 한방에서 중요한 약재로 열병과 간염·소화불량·위통·혼수·소아감질() 등을 치료하는 데 이용된다.

또, 곰의 발바닥요리는 8진미의 하나로 중하게 여겼는데, 그것은 곰이 겨울잠을 자는 동안에 음식을 먹지 않고 발바닥만 핥기 때문에 진미가 된다는 것이다. 우리 나라 최고()의 조리서인 ≪규곤시의방≫에도 웅장()이라고 하여 곰의 발바닥요리가 기록되어 있다.

곰은 우리 민족이 고대로부터 신성시하였던 듯하다. ≪삼국유사≫에는 여러 곳에 곰의 이야기가 나온다. 고조선조에 실린 단군신화를 보면 곰은 인내심이 강한 동물로 나타난다. 인간이 되기 위해서 환웅()이 주는 쑥과 마늘을 먹으며 햇빛을 보지 않고 동굴 속에서 21일을 견디어 내었다.

그 결과 곰은 여인으로 변하였고 단수() 아래에서 아기 갖기를 기원하여 환웅과 결합하여 국조인 단군()을 낳았다. 여기서 곰은 인내심이 강할 뿐 아니라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바를 끝까지 해내고야 마는 동물로 드러난다.

이와 같은 곰의 인내심은 웅녀가 국모신이 됨에 따라 우리 나라 여성의 한 표상으로 인식되기도 하였다. 또, <가락국기 >에는 김수로왕()의 비 허황옥()이 곰을 얻은 꿈을 꾸고 태자 거등공()을 낳았다는 기록이 있는데, 여기서 곰은 상서로운 동물로서 인식되었다.

그리고 대성효이세부모조()에는 김대성()과 관련된 기록이 있다. 즉 대성이 장성하자 사냥을 좋아하였는데 어느 날 토함산에 올라가 곰을 잡았다.

그런데 그날 밤 꿈에 곰이 귀신이 되어 나타나 환생하여 대성을 잡아 먹겠다고 위협하여, 대성이 용서를 빌자 절을 세워달라고 하므로 곰을 잡은 자리에 절을 세웠는데, 이것이 장수사()라는 것이다. 또한 이여송()의 출생담으로 곰의 이야기가 채록되었다.

즉, 여송의 아버지는 성주 이씨()인데 그의 아내가 곰에게 업혀 산중으로 가서 굴에 갇히고 곰과 관계하여 여송·여매()·여백()의 삼남매를 낳았다는 것이다. 여송이 열 살이 되었을 때 곰의 굴을 탈출하여 고향 성주로 왔다가, 여송이 역적의 기상이 있다고 하여 다시 중국으로 들어가서 명장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곰이 위인의 혈통과 관계를 가진다는 이야기도 곰을 신성시하였던 의식이 반영되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곰은 미련한 동물로 인식되기도 하였다.

미련한 사람을 곰이라고 하고, 급히 해야 할 일을 느릿느릿할 때 ‘곰 가재 뒤지듯’이라고 하며, 둔하고 미련하여 제가 저를 해치는 짓을 할 경우 ‘곰 창날 받듯’이라는 속담을 쓴다. 또한, 일한 사람은 제쳐놓고 엉뚱한 사람이 보수를 차지할 때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중국놈이 받는다.’라는 말을 쓴다.

곰에 관한 민담에서도 곰의 미련한 성격은 잘 나타난다. 곰 다니는 길에 망태에 큰 돌을 넣어 달아놓으면 곰이 머리로 이것을 받고 또 받다가 결국 죽는다는 것이다. 또한, <삼부자 곰잡기>라는 소화()도 삼부자가 번갈아가며 곰을 때리면 곰은 새로이 때린 사람을 공격하려고 목표를 계속 바꾸다가 지쳐서 죽는다는 이야기이다.

그 밖에 <수콤잡기>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는 큰 나무를 베고 나무 그루터기를 쪼갠 뒤 쐐기를 박고 그 안에 먹을 것을 넣어놓으면, 곰이 그 위에 걸터앉아 쐐기를 빼다가 불알이 찢겨 죽는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곰 포획담에서 곰은 미련하고 어리석으며, 한 가지 방법을 끝까지 일관성 있게 행하는 동물로 나타남을 본다. 전설이나 민담에 나타나는 곰은 인정이 많은 동물이기도 하다.

충청남도 공주에서 전승되는 <곰나루 전설>은 산중에 갔던 청년이 곰과 혼인하여 아기까지 낳았는데, 뒷날 곰의 굴을 탈출하여 도주하자, 곰은 뒤따르며 애타게 울부짖다가 아기까지 강물에 던지고 빠져죽었다는 이야기이다. 이와 비슷한 민담이 <곰과 혼인한 사람>·<새끼를 잃은 곰의 성질> 등의 이름으로 각지에서 채록되었다.


곰과[Ursidae]

 Ailuropoda

곰 본문 이미지 1

대왕판다[Ailuropoda melanoleucaGiant Panda]

- 아종

· Ailuropoda melanoleuca melanoleucagiant panda

· Ailuropoda melanoleuca qinlingensisQinling panda

 Tremarctos

곰 본문 이미지 2

안경곰[Tremarctos ornatusspectacledbear]

Helarctos

곰 본문 이미지 3

태양곰[Helarctos malayanussun bear]

- 아종

· Helarctos malayanus malayanus 

· Helarctos malayanus euryspilusBorneosun bear 

Melursus

곰 본문 이미지 4

느림보곰[Melursus ursinusSloth Bear


- 아종

· Melursus ursinus inornatusSri Lankansloth bear · Melursus ursinus ursinusIndian sloth bear

 Ursus

곰 본문 이미지 5

미국흑곰[Ursus americanusAmericanblack bear] 


- 아종

· Ursus americanus altifrontalisOlympicblack bear · Ursus americanus amblycepsNew Mexico black bear 

· Ursus americanus americanusEasternblack bear 

· Ursus americanus californiensisCalifornia black bear 

· Ursus americanus carlottaeQueenCharlotte black bear

· Ursus americanus cinnamomumcinnamon bear 

· Ursus americanus emmonsiiGlacierbear 

· Ursus americanus eremicusMexicanblack bear 

· Ursus americanus floridanusFloridablack bear 

· Ursus americanus hamiltoniNewfoundland black bear 

· Ursus americanus kermodeiKermodebear 

· Ursus americanus luteolusLouisianablack bear 

· Ursus americanus machetesWestMexico black bear 

· Ursus americanus pernigerKenai blackbear 

· Ursus americanus pugnaxDall blackbear 

· Ursus americanus vancouveriVancouverIsland black bear

곰 본문 이미지 6


큰곰[Ursus arctosbrown bear]
- 아종

· Ursus arctos arctosEurasian brownbear 

· Ursus arctos alascensis 

· Ursus arctos beringianus, Kamchatka brown bear · Ursus arctos gobiensisGobi bear

· Ursus arctos horribilis, grizzly bear · Ursus arctos isabellinusHimalayanbrown bear

· Ursus arctos lasiotus, Ussuri brown bear · Ursus arctos middendorffi, Kodiak bear · Ursus arctos pruinosusTibetan bear

· Ursus arctos sitkensis 

· Ursus arctos syriacus Syrian (brownbear

곰 본문 이미지 7

아시아흑곰 [Ursus thibetanus, Asiatic Black Bear]- 아종

· Ursus thibetanus formosanusFormosanblack bear 

· Ursus thibetanus gedrosianus 

· Ursus thibetanus japonicus 

· Ursus thibetanus mupinensis 

· Ursus thibetanus thibetanus 

· Ursus thibetanus ussuricus, asiatic black bear

곰 본문 이미지 8

북극곰 [Ursus maritimus, polar bear]- 아종

· Ursus maritimus maritimus 


가슴의 무늬가 특징인 반달가슴곰
가슴의 무늬가 특징인 반달가슴곰


몸은 크고 굳세며 꼬리는 짧다. 사지가 짧고, 발바닥을 땅에 붙이고 걸


어다니는데, 발가락은 다섯 개이다. 코 끝이 길고, 귀는 짧고 둥글며, 눈은 작다. 뺨쪽의 이[
]는 커서 먹이를 부수기에 적합하고, 치관()은 폭이 넓고 편평하여 원통상의 첨두()를 이루고 있다. 우리 나라에는 불곰과 반달가슴곰이 있다.

불곰은 몸통길이[]가 190∼214㎝로 현재 살고 있는 곰 종류 중 가장 큰 종이다. 전신은 순갈색인데 흑갈색이나 다갈색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고, 주둥이 부분과 머리는 암갈색을 띠고 있다.
식성은 잡식성이어서 도토리·산딸기와 같은 열매나, 보리·밀·옥수수와 같은 곡물, 곤충의 번데기, 꿀 등을 가리지 않고 먹으며, 노루나 멧돼지의 새끼를 습격하여 잡아먹기도 한다. 교미시기는 5∼7월이며, 임신기간은 195∼225일간이다.
암컷은 생후 4년 만에 새끼를 낳기 시작하며, 초산에는 1, 2마리를 낳지만, 그 뒤에는 2∼4마리로 증가한다. 새끼는 쥐색의 솜털로 덮여 있고, 크기는 작은 토끼 정도이다. 암컷의 가슴에는 3쌍의 젖꼭지가 있으며, 새끼는 4개월 동안 어미곰의 젖을 먹는다.

최고수명은 50년까지로 보며, 완전히 성장하는 데는 10∼12년이 걸린다. 겨울잠을 시작하는 시기는 입동 1주일 전후가 되는데, 그 해의 기후조건에 좌우되어 날씨가 따뜻하면 늦게 시작된다. 겨울잠을 자는 장소는 고사목의 빈 구멍, 남향의 바위 속 등을 선택하는데, 한 구멍에 두 마리가 같이 자는 경우는 없다.

우리 나라에 살고 있는 불곰의 구멍은 유럽이나 시베리아에 살고 있는 불곰의 구멍보다 깊다. 겨울잠을 자는 모습은 부동()의 각성()과 가수면()의 중간상태에 있는 것 같다. 따뜻한 날씨에는 구멍에서 나와 일광욕을 즐길 때도 있다.

겨울잠에서 깨어 일어나는 때는 3월 하순경으로, 이때는 먹이를 찾는 때이므로 만나게 되면 위험하다. 봄이 되면 털갈이를 시작하며 기간은 약 2개월간 계속된다.

반달가슴곰은 몸통길이가 138∼192㎝로 불곰에 비하여 작다. 몸 전체가 광택 있는 흑색이며 대부분 앞가슴에 반달 모양의 큰 흰무늬가 있다. 코는 뾰족하고 짧으며 이마는 넓지만, 귀는 비교적 커서 옆으로 돌출되어 있다. 발가락은 불곰보다 짧지만 발톱은 날카롭고 예리하며 구부러져 있다.

나무의 어린 싹이나 잎·뿌리 등 식물성 먹이를 먹고 생활하는데, 갑충과 곤충의 번데기, 가재나 작은 물고기, 새의 알이나 새끼들을 잡아먹기도 한다. 식사가 끝나면 반드시 물을 마시는 습성이 있다. 산간벽지에서는 농경지와 채소밭에 내려와서 농작물을 먹어 피해가 크다.

교미시기는 7∼9월로 수컷 여러 마리가 암컷 주위에 접근하게 되는데 격렬한 투쟁은 없다. 임신기간은 210일로, 두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크기가 20㎝ 정도이다. 2주일이 경과하면 급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하여 3개월이 지나면 어미곰의 뒤를 쫓아다닐 정도가 된다.

교미시기가 오면 단독으로 생활하던 수컷이 암컷 주위에 모여 동서생활()을 하는데, 가장 힘이 센 놈이 암컷과 한 조가 된다. 암컷이 임신을 하면 수컷은 또다시 단독생활을 한다. 비교적 좁은 지역을 선택하여 서식하며 주로 함경도와 평안북도에서 서식한다.

1년간 어미 옆에서 동거생활을 하는데, 어미가 새끼를 가지게 되면 쫓겨나서 독립생활을 한다. 생후 6년이 지나면 번식능력을 가지게 되어 15살까지 계속되며, 수명은 대개 60∼70년이다. 겨울잠은 남쪽을 향한 통나무 구멍을 택해서 자는데, 자기 전에 높은 나뭇가지에서 떨어져 몸의 지방층이 충분히 발달하였는지 시험하여 본다.

겨울잠에 알맞은 통나무를 발견하게 되면 이[]와 날카로운 발톱으로 출입구를 넓힌 뒤에 지표면으로부터 4, 5m 높은 곳에서 3월 중순까지 잔다. 월동한 통나무의 위치가 안전하다고 인정될 때는 2, 3년 동안 같은 구멍을 사용하는 습성이 있다. 반달가슴곰은 설악산·지리산·백두산에서 채집된 기록이 있다.

곰의 고기와 기름은 한방에서 약재로 이용되어 왔으며, 특히 곰의 쓸개인 웅담은 한방에서 중요한 약재로 열병과 간염·소화불량·위통·혼수·소아감질() 등을 치료하는 데 이용된다.

곰의 발바닥요리는 8진미의 하나로 중하게 여겼는데, 그것은 곰이 겨울잠을 자는 동안에 음식을 먹지 않고 발바닥만 핥기 때문에 진미가 된다는 것이다. 우리 나라 최고()의 조리서인 ≪규곤시의방≫에도 웅장()이라고 하여 곰의 발바닥요리가 기록되어 있다.

곰은 우리 민족이 고대로부터 신성시하였던 듯하다. ≪삼국유사≫에는 여러 곳에 곰의 이야기가 나온다. 고조선조에 실린 단군신화를 보면 곰은 인내심이 강한 동물로 나타난다. 인간이 되기 위해서 환웅()이 주는 쑥과 마늘을 먹으며 햇빛을 보지 않고 동굴 속에서 21일을 견디어 내었다.

그 결과 곰은 여인으로 변하였고 단수() 아래에서 아기 갖기를 기원하여 환웅과 결합하여 국조인 단군()을 낳았다. 여기서 곰은 인내심이 강할 뿐 아니라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바를 끝까지 해내고야 마는 동물로 드러난다.

이와 같은 곰의 인내심은 웅녀가 국모신이 됨에 따라 우리 나라 여성의 한 표상으로 인식되기도 하였다. 또, <가락국기 >에는 김수로왕()의 비 허황옥()이 곰을 얻은 꿈을 꾸고 태자 거등공()을 낳았다는 기록이 있는데, 여기서 곰은 상서로운 동물로서 인식되었다.

대성효이세부모조()에는 김대성()과 관련된 기록이 있다. 즉 대성이 장성하자 사냥을 좋아하였는데 어느 날 토함산에 올라가 곰을 잡았다.

그런데 그날 밤 꿈에 곰이 귀신이 되어 나타나 환생하여 대성을 잡아 먹겠다고 위협하여, 대성이 용서를 빌자 절을 세워달라고 하므로 곰을 잡은 자리에 절을 세웠는데, 이것이 장수사()라는 것이다. 또한 이여송()의 출생담으로 곰의 이야기가 채록되었다.

여송의 아버지는 성주 이씨()인데 그의 아내가 곰에게 업혀 산중으로 가서 굴에 갇히고 곰과 관계하여 여송·여매()·여백()의 삼남매를 낳았다는 것이다. 여송이 열 살이 되었을 때 곰의 굴을 탈출하여 고향 성주로 왔다가, 여송이 역적의 기상이 있다고 하여 다시 중국으로 들어가서 명장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곰이 위인의 혈통과 관계를 가진다는 이야기도 곰을 신성시하였던 의식이 반영되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곰은 미련한 동물로 인식되기도 하였다.

미련한 사람을 곰이라고 하고, 급히 해야 할 일을 느릿느릿할 때 ‘곰 가재 뒤지듯’이라고 하며, 둔하고 미련하여 제가 저를 해치는 짓을 할 경우 ‘곰 창날 받듯’이라는 속담을 쓴다. 또한, 일한 사람은 제쳐놓고 엉뚱한 사람이 보수를 차지할 때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중국놈이 받는다.’라는 말을 쓴다.

곰에 관한 민담에서도 곰의 미련한 성격은 잘 나타난다. 곰 다니는 길에 망태에 큰 돌을 넣어 달아놓으면 곰이 머리로 이것을 받고 또 받다가 결국 죽는다는 것이다. 또한, <삼부자 곰잡기>라는 소화()도 삼부자가 번갈아가며 곰을 때리면 곰은 새로이 때린 사람을 공격하려고 목표를 계속 바꾸다가 지쳐서 죽는다는 이야기이다.

<수콤잡기>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는 큰 나무를 베고 나무 그루터기를 쪼갠 뒤 쐐기를 박고 그 안에 먹을 것을 넣어놓으면, 곰이 그 위에 걸터앉아 쐐기를 빼다가 불알이 찢겨 죽는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곰 포획담에서 곰은 미련하고 어리석으며, 한 가지 방법을 끝까지 일관성 있게 행하는 동물로 나타남을 본다. 전설이나 민담에 나타나는 곰은 인정이 많은 동물이기도 하다.

충청남도 공주에서 전승되는 <곰나루 전설>은 산중에 갔던 청년이 곰과 혼인하여 아기까지 낳았는데, 뒷날 곰의 굴을 탈출하여 도주하자, 곰은 뒤따르며 애타게 울부짖다가 아기까지 강물에 던지고 빠져죽었다는 이야기이다. 이와 비슷한 민담이 <곰과 혼인한 사람>·<새끼를 잃은 곰의 성질> 등의 이름으로 각지에서 채록되었다.

곰에 습격당했을 때 죽은 체하면 안전하다는 것은 중국문헌이나 『이솝이야기』 등에서 나온 것 같으며, 곰의 생태를 모르는 속설이라고 할 수 있다. 동면해서 수렵기를 눈속의 동굴 속에서 지내기 때문에 숫자상으로 비교적 보호되었다. 과거에는 영수()로서 별로 포획대상으로 하지 않고, 중세에도 수렵수에서 제외되었다. 곰은 뒷발로 사람처럼 서고, 앞발로 치는 힘이 강한데, 물건을 끌어당기는 것은 가능해도 밀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를 이용해서 사냥꾼은 곰의 동굴에 굵은 가지를 넣고, 그 속의 곰이 조금씩 근접해서 신체가 동굴 입구에 나오는 것을 치거나, 또한 나무를 짠 격자를 동굴 입구에 세우고, 곰이 잡아당겨서 입구를 막은 것을 창이나 총으로 잡는다. 산중에서 사람이 향해오는 것을 창으로 찌르면, 곰이 잡아당기기 때문에 자신이 깊게 찔러서 쓰러진다고도 한다. 근세 후기에는 총이 보급되어서 포위한 자가 소리를 질러서 산정에 기다리는 사격수 앞으로 몰아가서 총을 쏘는 방법이 고안되고, 오늘날까지 응용되고 있다. 이는 지형을 이용하기 때문에 장소가 거의 일정하다. 먹이를 놓고 통로의 요점으로 유혹해서 무거운 돌로 압살하는 방법도 이용되었다.

곰을 나타내는 말이 인도ㆍ유럽어계에서 <갈색 동물>ㆍ<할아버지>ㆍ<꿀먹는 자>ㆍ<거인> 등으로 불린 것은, 그것들이 원래 무서운 것을 별명으로 부르는 터부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곰을 백수의 왕으로서 두려워하고, 사냥의 목표로 하고, 동시에 경의를 표했다. 인명이나 도시명이 곰에서 딴 것이 많으며, 전설이나 민화에도 곰이나 곰으로 변신한 인간이 잘 등장하는 것은 그의 반영일 것이다. 북구의 사가에 나타난, 일시적인 힘으로 인간 이상의 작용을 해서 칼도 통과하지 않는 광폭전사가 베르세르크(berserkd, <곰의 가죽을 입은 자>라는 뜻)로 불리는 것은 이 짐승이 가진 신비적인 힘이 신들린 용사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민간신앙에서는 곰의 당당한 생명력이 성장령()이라고 한다. 바람이 보리밭을 지나면 <곡물령>이 달리고 있다고 하며, 보리밭에 숨어있는 곰의 모습을 한 곡물령은 수확의 마지막 보리다발 중에 있다고 믿었다. 서(西)프로이센에서는 이 보리다발을 곰의 인형으로 만들어서 이듬해의 풍작을 기원하였다. 곰의 이빨이나 손톱은 게르만인에게 행운을 불러오는 부적이었다. 곰의 고기를 먹으면 그 힘과 다산에 은혜를 받으며, 프로이센 지방에서는 신혼 부부에게 곰의 고기를 먹여 주문을 외웠다. 지방은 손발이 틀 때 묘약으로 사용되었다.

반달가슴곰.

천연기념물 제329호. 학명은 Ursus thibetanus ussuricus HEUDE이다. 몸 전체가 광택 있는 흑색이며 앞가슴에는 반달 모양의 V자형의 큰 흰무늬가 있다. 반달 모양의 흰무늬는 변이가 심하여 큰 것도 있고 작은 것도 있으며, 희소하지만 흰무늬가 전혀 없는 개체도 있다.

불곰에 비해 형체가 작으며 코는 뾰족하고 짧다. 이마는 넓적하지만 귀는 비교적 커서 옆으로 돌출되었다. 발은 비교적 약하다. 발가락은 불곰보다 짧지만 발톱은 날카롭고 예리하며 구부러졌다.

몸길이는 1.92m, 꼬리길이 9㎝, 몸무게 107㎏ 정도이다. 생활하기에 가장 알맞은 조건은 여러 종류의 과일(머루·산딸기·다래), 도토리와 같은 굳은 열매가 많은 밀림지대이다. 반달가슴곰은 주로 식물성을 먹고 생활하는 채식가로 제일 잘 먹는 먹이는 도토리이다.

봄이 되면 산림 속의 습한 곳에 나타나며 신선한 여러 가지 나무의 어린 싹과 잎, 그리고 7, 8월에는 감미로운 나무뿌리를 캐 먹으며 발로 썩은 나무를 파서 여러 종류의 벌레와 개미 및 곤충의 번데기 등을 먹는다. 또한, 산 속 개울에서 가재나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으며, 들꿩과 꿩의 알 또는 새끼도 잡아먹는다.

설악산과 지리산 같은 산악지대에는 야생벌이 많이 있어 꿀을 먹기도 한다. 꿀벌의 나는 날개 소리를 듣고 꿀벌의 집을 발견하게 되면 앞발이 들어갈 수 있게 꿀벌의 출입구를 파괴하여 넓혀 놓은 후에 벌집을 끄집어 내어 꿀벌과 꿀을 통째로 먹어치운다.

열매가 흉년일 때에는 잠복하고 있다가 노루·산양과 같은 동물을 덮쳐서 잡거나 가까운 거리인 경우에는 앞발로 때려 넘어뜨리고 목을 물어뜯는다.

교미시기는 7∼9월이며, 교미가 끝나면 별거생활을 한다. 임신기간은 210일 전후로 2, 3월에 두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눈을 감은 채 태어나서 약해 보이고 그 크기도 20㎝밖에 안 된다. 2주일 동안은 잘 움직이지도 않아서 죽은 것과 같이 보이지만 젖을 빨 때에는 턱과 혀를 잘 움직인다.

2주일이 경과되면 곰새끼는 급속도로 성장하여 3개월이 되면 어미곰의 뒤를 쫓아다닌다. 6개월 동안 젖을 먹으며 1년 동안 어미와 같이 생활한다. 6살이 되어야 번식능력이 있으며 보통 수명은 30년 내외이다. 겨울철에 동면하기 위하여 입동 일주일 전후에 굴에 들어가며 3월 하순까지는 굴에서 나오지 않는다.

곰의 쓸개는 웅담이라 하여 건위·소화·해독제로 귀하게 여긴다. 중국의 동북지방과 연해주 등에도 분포하며, 우리 나라에는 백두산 부근과 설악산·지리산 등에서 채집된 기록이 있다.

밀렵꾼에 의하여 설악산에서 마지막으로 포획·사살이 확인된 것은 1983년 5월이다. 이때까지 거의 멸종단계에 있던 반달가슴곰을 보호하기 위하여 1982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였다.

학명

Ursus thibetanus ussuricus

생물학적 분류

 : 동물계(Animalia)

 : 척삭동물문(Chordata)

 : 포유강(Mammalia)

 : 식육목(Carnivora)

 : 곰과(Ursidae)

 : 큰곰속(Ursus)

멸종위기등급

IUCN Red List 취약(VU), CITES 부속서 I,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 천연기념물 제329호 (1982.11.20)

크기

120~180cm

무게

65~150kg

식성

잡식성(과일, 도토리, 옥수수, 작은 척추 동물)

천적

호랑이

활동시간

휴면시기

겨울

휴면방법

겨울잠

서식지

1,500m 이상 고지대에 위치한 산림, 활엽수림

분포정보

분포지 : 한국, 중국 북동부, 연해주 등지

국내분포지 : 지리산 북부 전역


후각과 청각이 매우 발달하여 이를 이용해 섭식생활을 한다. 가슴에 V자 모양의 반달무늬가 특징이다. 가슴의 반달무늬는 개체에 따라 그 크기나 형태에서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이마가 넓고 귀가 비교적 큰 편이다. 어깨와 목의 양 옆에 긴 털이 나 있다. 수컷과 암컷은 몸무게에 차이가 있다. 수컷은 100~150kg, 암컷은 65~90kg 정도이다. 짝짓기와 출산 시기는 서식지역에 따라 다르다. 시베리아에서는 6~7월에 짝짓기를 하고 12월 하순~3월 하순에 출산하며, 파키스탄에서는 10월에 짝짓기를 하고 2월에 출산을 한다. 새끼는 평균 2마리 정도 낳는다.


겨울의 시작을 전후로 해서 바위굴이나 나무구멍을 찾아 동면에 들어간다. 동면 첫 달에는 얕은 잠을 자지만 첫달 이후로는 깊은 잠이 들게 된다. 먹을 것이 적어 지방을 충분히 축적하지 못하면 동면하지 않고 겨울 내내 먹이를 찾아다닌다. 야행성이지만 시기에 따라 낮에 섭식활동을 하기도 하며, 식물성 먹이를 선호한다. 과일, 도토리를 특히 좋아한다.


나무에 홈을 내며 위로!: 나무에 오르는 것을 좋아한다. 날카로운 발톱을 이용해 나무에 홈을 내어 안정감 있게 오를 수 있다. 또한 발톱을 이용해 나무껍질을 벗겨서 수액을 얻기도 한다.


상사리: 나뭇가지를 꺽어다 나무 위에 지름 1~2m 가량의 둥지를 짓는데 이를 "상사리"라고 부른다. 이를 이용해 낮 동안 휴식을 취하거나 잠을 잔다.


참고자료

고사신서(攷事新書): 조선 후기 학자인 서명응(徐命膺)이 편찬했다. 사대부로부터 관리, 일반 선비에 이르기까지 항상 기억해야 할 사항을 기록한 백과사전적 책으로 15권 7책으로 구성된다. <고사촬요(攷事撮要)>의 보완 성격이 강하며 외교적 부분이 약화되고 농업, 의약 분야가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도문대작(屠門大嚼): 1611년 조선 광해군 때 허균(許筠)이 우리나라 팔도의 명물 토산품과 별미음식을 소개한 책으로 1권 1책이다. 도문대작이라는 제목은 ‘고기를 먹고 싶으나 먹을 수가 없으므로 도문(도살장의 문)이나 바라보고 대작(질겅질겅 씹는다)하며 자위한다는 것’으로, 허균이 귀양살이 가운데 팔도의 별미 음식을 소개하면서 가당치 아니한 것을 부러워한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동문선(東文選): 조선 성종 때 삼국 시대부터 조선 초기까지 이름난 문인들의 시문을 모아 133권 45책으로 서거정(徐居正) 등이 엮은 책이다. 삼국시대부터 당대까지 고루 뽑았으며 승려의 작품도 수록하였으나 시(詩)는 수록하지 않았다. 도량문(道場文) 같은 불교적 작품, 청사(靑詞) 같은 도교적 작품도 수록된 점을 보면 철저히 유교적 입장을 견지한 것은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 한문학의 대표적인 문예 작품이며, 역사의 귀중한 기록으로 큰 의의가 있다.

삼국유사(三國遺事): 고려 후기의 승려 일연(一然)이 충렬왕 7년에 편찬한 고조선, 삼한, 삼국, 후삼국, 고려시대를 망라한 역사서이다. 5권 2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삼국사기와 달리 설화적 내용, 단군신화, 향가 등이 수록되어 있다. 한국 고대의 역사 · 지리 · 문학 · 종교 · 언어 · 민속 · 사상 등 총체적 문화유산의 보고로 평가되고 있다.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 조선 초기인 1454년(단종 2년)에 완성한 <세종장헌대왕실록(世宗莊憲大王實錄)>의 제148권에서 제155권에 실려 있는 전국지리지이다. 사서의 부록이 아니라 독자적으로 만들어졌으며 국가통치를 위해 필요한 여러 자료를 상세히 다루었다. 공물 · 조세 · 군역 등 국가가 거둘 수 있는 모든 요소를 총정리하였고 통계 대부분이 전국의 모든 고을에 일정한 규식을 내려 조사한 것에 토대를 두고 있다. 당시의 인문지리적 내용과 실제 상황을 충실히 반영했다고 평가받는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의 집성편(集成編)으로 55권 20책으로 구성되어 있고 조선 말기까지 큰 영향을 끼쳤다. 지리적인 면뿐만 아니라 정치 · 경제 · 역사 · 행정 · 군사 · 사회 · 민속 · 예술 · 인물 등 지방 사회의 모든 방면을 아우르는 종합적 성격의 백과사전식 서적이다. 조선 전기 사회의 여러 측면을 이해하는 데 필수불가결한 자료로 꼽히고 있다.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 조선 후기 학자인 이규경(李圭景)이 지은 백과사전식 책으로 총 60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존 정보를 단순히 모아서 정리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장을 덧붙이고 있는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발견된 필사본이 다른 서적들과 달리 주제별로 정리되어 있지 않다는 점도 독특하다. 처음부터 이렇게 편집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평소에 정리해 두었다가 어느 정도 양이 찼을 때 집필하는 방식을 사용했다면 이 편집법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해동농서(海東農書): 조선 후기 서유구(徐有榘)의 아버지인 서호수(徐浩修)가 지은 백과사전적 농업기술서이다. 8권 4책으로 구성되어 있고 단순 농업 정보를 넘어 목축, 음식, 의약 정보 등이 소개되고 있다. <한정록(閑情錄)>, <산림경제(山林經濟)> 등의 기존 항목을 다듬어 보완하는 성격이 강하다.


불곰, Eurasian Brown Bear.

곰 종류 가운데 가장 크다. 털 색은 갈색에서 검은색까지 변이가 많은데 앞가슴에 광택이 있는 무늬를 가진 경우도 있다. 얼굴은 짧고 이마는 넓으며 귀는 작다. 어깨는 등 면보다 높으며 혹 모양의 융기가 있다. 네 다리에는 다섯 개씩의 강한 발톱이 있으며, 앞발 발바닥 뒷부분에는 털이 있다.
몸길이 1.9∼2.8m, 꼬리길이 7∼8cm, 뒷다리길이 19∼20cm, 귀길이 9∼11cm이다. 곰 종류 가운데 가장 무겁고 거대한 종으로, 보통 150~250㎏ 정도 나가지만, 450㎏ 이상 되는 것도 있다. 어깨는 등면보다 높으며  모양의 융기가 있다. 몸빛깔은 대개 갈색인데 검은색인 것도 있다. 어린 시절에는 앞가슴에 백색 테가 있다. 네 다리에는 다섯 개씩의 강한 발톱이 있는데 약간 굽은 모양이고, 앞발 발바닥 뒷부분에는 이 있다. 즙액이 많은 야생식물의 뿌리, 어린 싹, 굳은 열매, 산딸기머루나 다래와 같은 열매나 경작지의 보리··옥수수와 같은 식물성 먹이 및 을 먹는다. 또 곤충의 번데기개미·연어도 먹으며 노루·멧돼지 새끼를 습격하여 잡아 먹기도 한다. 가축을 습격하는 일은 거의 없으나 노쇠하여 야생동물을 잡아 먹을 능력이 없는 곰은 가축을 잡아 먹기도 한다. 이런 곰은 죽은 동물의 고기를 먹으며 사람까지 해치는 수도 있다. 다 먹지 못하면 그것을 낙엽으로 덮어두었다가 악취가 나는 썩은 고기를 먹기도 한다. 썩은 고기 위에서 뒹굴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게 하는 것을 좋아한다. 번식기는 5∼7월이며 이 시기에 수컷과 수컷이 투쟁하지만 격렬하지는 않다. 임신 기간은 195∼225일이고, 겨울잠을 시작하는 시기는 입동 1주일 전후가 된다. 암컷은 동면 중인 1~3월에 한배에 1~2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4개월 정도 젖을 먹고 자란다. 동면 장소는 산지의 남향에 위치한 조용한 바위구멍, 굴참나무의 빈 구멍, 말라죽은 나무 뿌리 밑 등이며, 바위이끼와 마른풀을 구멍 밑에 깐다.

중국 북동부나 한국에 서식하는 곰구멍이 유럽이나 시베리아에 서식하는 곰구멍보다 깊다. 구멍의 출입구로 들어간 후에는 내부로부터 막는 것이 보통인데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머리를 출입구로 향하고 앉아서 잔다. 날씨가 따뜻하면 구멍에서 나와 일광욕을 할 때도 있다. 동면에서 깨어나는 시기는 3월 하순이다. 새끼는 10~12년이 지나면 성숙하며 수명은 대략 50년으로 추정된다. 한국·우수리·시베리아, 일본 홋카이도 및 중국 북동부 등지에 분포한다.


​불곰은 주로 산림이나 습원(하천, 연못, 늪으로 둘러싸인 습한 땅), 초지대에 서식한다. 번식기는 5월에서 7월로 반달가슴곰에 비해 빠른 편이다. 식성은 잡식성이나 반달가슴곰에 비하여 동물성을 즐기고 성격도 사납다. 먹이는 물고기, 설치류, 식물의 뿌리와 가지, 열매류, 개미, 벌, 노루와 같은 동물의 사체 등 150여 종류에 이른다.


용림큰곰, .

자강도 용림군 후지리에 서식하는 불곰.

북한 천연기념물 제124호. 큰 곰은 남한의 표준어로 불곰이라 한다. 이 지역에서 불곰이 살고 있는 지대는 와갈봉(, 2,262m)을 비롯하여 고석곡산(, 1,871m), 민새봉(, 1,846m) 등 1,800m 이상 되는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1980년 북한의 천연기념물 제124호로 지정되었다. 큰곰은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로 국제적으로 보호 대상이다. 인재백산 북동부에 몸무게 500~700㎏ 정도 되는 큰곰이 있으며 고석골산과 와갈봉에도 산다.

큰곰의 몸길이는 150~180㎝이며 더 큰 것은 200㎝인 것도 있다. 몸무게는 보통 180~250㎏이다. 몸빛깔은 지대와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진한 밤색 또는 검은색이다. 11~12월부터 바위굴이나 나무동굴에서 겨울잠을 자고 3~4월에 깨어난다. 큰곰은 고정된 서식지에서 떠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산림은 주로 분비나무·가문비나무·이깔나무 등의 침엽수와 자작나무·사시나무 등의 활엽수가 혼성림을 이루고 있으며 떨기나무류와 초본식물이 많이 자라고 있다.

포유동물로는 노루·사향노루·산양·청서 따위의 초식성 동물, 여우·대륙목도리담비(북한명 산달)·족제비 따위의 육식성 동물, 멧돼지·오소리 따위의 잡식성 동물들이 살고 있다. 개울에는 열목어·산천어·산종개 따위의 물고기들이 살고 있다.

용림 일대에서 사는 불곰의 몸길이는 150∼200㎝, 몸무게는 150∼250㎏이다. 인재백산(, 1,814m) 북쪽에는 몸무게가 500∼600㎏이나 되는 불곰이 살고 있다고 한다. 불곰은 반달가슴곰에 비하여 매우 커서 현재 세계 곰 종류들 중 가장 큰 종류이다.

체색은 전체가 순갈색인데 흑백을 포함한 갈색, 회백색을 띤 흑색 또는 담갈색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불곰은 수분이 많은 야생식물의 뿌리, 어린 싹, 산딸기·머루와 같은 장과(漿), 굳은 열매 또는 밭의 보리·밀·옥수수 등 식물성 먹이, 꿀, 곤충의 번데기, 개미 따위를 먹으며, 멧돼지 새끼를 잡아먹기도 한다.

통나무의 빈 구멍 속에 보금자리를 준비하여 늦은 가을에 겨울잠을 잔다. 교미시기는 5∼7월이고, 임신기간은 195∼225일이며 12월∼1월에 2∼3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암컷은 생후 4년 만에 새끼를 낳기 시작한다. 불곰이 다 자라는 데는 10∼12년이 걸리며, 최고 연령은 50세쯤이다.

한국에서는 불곰은 평안북도의 동부와 함경도 일부에만 분포한다. 국외로는 만주의 고산지대와 러시아의 우수리 지방에 분포한다.

태양곰, sun bear .

 식육목 곰과의 포유류. 인도의 북동부 ·미얀마 ·말레이반도 등지에 분포한다. 곰 중에서 가장 작으며, 몸은 튼튼하고 주둥이가 짧다.말레이곰이라고도한다. 몸길이 1.1∼1.4m, 어깨높이 약 60~70cm, 몸무게 27∼87kg이다. 곰 중에서 가장 작으며, 수컷이 암컷보다 크다. 몸은 튼튼하고 주둥이가 짧다. 앞발은 크고 5개의 발가락이 있으며, 구부러진 예리한 발톱이 있다. 발바닥은 드러나 있고, 털은 짧고 아름답다. 몸빛깔은 검은색 또는 암갈색이며, 가슴에 흰색 또는 오렌지색으로 된 초승달 모양의 고리 무늬가 있다. 주둥이는 회색 또는 오렌지색이다.

동남아시아 열대 아열대의 깊은 삼림 등지에서 살며, 야행성이어서 낮에는 나무 위에서 휴식을 취한다. 발을 안쪽으로 구부리고 걸어다니며, 사람에게 난폭해 특히 어린 새끼와 동반할 때는 아주 위험하다. 잡식성으로 의 유충 및 벌꿀·흰개미류·과실, 작은 포유류 등을 먹는데, 혀가 매우 길어서 덤불 속에 있는 곤충을 꺼내 먹이에 알맞도록 되어 있다. 일부일처제로 알려져 있으며, 임신 기간은 약 95일로, 한배에 1∼2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출산은 연중 어느 때나 가능하다. 새끼의 몸무게는 약 325g이며, 더운 지역에 살기 때문에 겨울잠은 자지 않는다. 인도 북동부·미얀마·말레이반도·타이·수마트라섬·보르네오섬 중국 남부 등지의 삼림에 분포한다. 수명은 동물원에서 사육한 것이 12~24년으로, 야생 상태에서의 수명은 알려진 바가 없다. 삼림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와 약재로 쓰기 위한 포획 등으로 인해 그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아메리카검정곰, American Black Bear.

아메리카검정곰은 고기와 전리품, 스포츠, 장작물과 가축을 보호하기 위해, 그리고 아시아의 보신문화에 의해 많은 수가 사냥되었다. 가축을 공격하는 경우는 드물었으나 옥수수밭이나 벌꿀 생산농가에서는 그 피해가 컸다. 사냥의 목적으로는 곰가죽에 대한 수요는 줄었으나 아시아 지역에서 약제로 쓰이는 등 보신문화가 더 큰 원인이 되었으며, 토종 곰들이 멸종하면서 중국과 다른 아시아국가를 비롯한 우리나라에서도 보신문화로 담즙과 기타 부분에 대한 그 수요가 높은 실정이다. 아메리카검정곰의 개체수는 크게 감소하였으며 지역적으로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아종들이 존재하나 아직까지 알래스카, 캐나다, 미국 등에서는 흔한 종이다. 낮과 밤 모두 활동한다. 수명은 평균 18년이고 야생에서는 31년 사육상태에서는 44년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림지역에 서식한다.


걸음걸이는 느리나 필요할 때는 빠르게 달릴 수 있으며, 나무타기와 수영에 능하다. 주로 주행성이나 인가 근처에 서식할 경우 밤에 활동적이다. 지방을 축적하고 겨울에는 동면을 한다. 동면장소는 쓰러진 나무 아래, 통나무나 공동목 안, 또는 굴 안이 될 수 있다. 남쪽지방에 있는 곰들은 겨울철 날씨가 온화하면 동면하지 않거나 혹은 며칠간 잠을 자는 수준이며, 임신한 암컷은 일반적으로 동면을 한다. 잡식성이며 75% 정도는 식물성 먹이를 섭취한다. 성성숙은 암컷이 4~5세에 이루어지며, 수컷의 경우 5~6년에 이루어진다.


교미기는 보통 6~7월 중순이며, 암컷은 대개 2년에 한번 출산하나 3~4년에 한번 이루어질 수도 있다. 임신기간은 약 220일이나 착상지연도 포함된 것으로, 이는 수정된 난자가 가을까지 자궁에 떠있다가 착상하는 것을 말한다. 출산은 보통 암컷이 동면중인 시기인 1~2월에 이루어진다. 출생 시 새끼의 무게는 약 225~330g이며, 눈은 감겨있는 상태이다. 수유기간은 약 6~8개월이나 보통 2년까지 어미와 그 모금자리에서 생활한다.

아메리카 검정곰은 사납다? 대부분의 곰이 그렇듯 아메리카검정곰은 다치거나 위협받는 경우, 또는 새끼를 보호하기 위한 경우가 아니면 사람에게 해를 입히지 않고 오히려 사람을 피해 도망간다. 국립공원과 같은 보호구역 내에서는 오히려 사람에게 익숙해져 있으며 이는 인기있는 광경이 되기도 하나 간혹 캠핑장이나 도로에서 음식을 구걸하기 때문에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회색곰, Grizzly Bear.

몸길이 1.2∼2.5m, 어깨높이 90∼100cm, 몸무게 수컷 180~360kg, 암컷 130~200kg이다. 몸은 육중하고 특특하며, 어깨가 높이 솟아올라 엉덩이보다 높다. 머리가 크고 이마가 높다. 털빛이 회색을 띠어 회색곰이라 불리지만, 실제로는 빛바랜 회색에서 검은색까지 다양하다.

어깨와 등부분에 난 긴 털이 서리를 맞거나 얼게 되면 회색을 띠기도 한다. 네발자세일 때는 평균 1m, 뒷발로 서있을 때는 평균 2m 길이이다. 단 지역과 먹이에 따라 크기 차이가 나서 북아메리카 유콘강 주변에 분포하는 개체는 평균보다 20%가량 더 작다. 로키산맥 부근에 분포하는 개체도 비교적 작은편이다. 암수간에 몸무게에 차이가 있다. 수컷은 180~350kg, 암컷은 114~160kg, 수컷 가운데 큰 개체는 450kg 이상 나가기도 한다. 다른 곰보다 빠른 5~7월에 짝짓기를 하며, 겨울에 출산을 하므로 동면중 출산을 하기도 한다. 평균 2마리를 출산한다.


평소에는 천천히 걸어다니지만 때에 따라 최고 56km/h의 속력으로 빠르게 뛰어다니기도 한다. 단 내리막길을 이동하는데는 서툴러서 속력이 다소 늦추어진다. 앞발톱이 길어 나무를 올라가는데는 적합하지 못하다. 시력은 좋지 않으나 후각과 청각이 발달하였다. 주행성이며 18~19시 사이에 가장 활발하다. 계절에 따라, 먹이에 따라 서식지를 옮겨 다니는 경향이 있다. 봄에는 풀, 식물의 뿌리나 이끼를, 여름과 가을에는 식물의 열매나 감자와 같은 덩이줄기를 먹는다. 그 밖에 연어 등 물고기나 곤충, 쥐, 다람쥐, 양, 말코손바닥사슴 등을 사냥해 먹기도 한다. 지역에 따라 초식보다 육식을 선호하는 개체도 있다. 10~12월에 동면에 들어가서 3~5월에 깨어난다. 북쪽지방에 분포하는 개체일수록 동면을 시작하는 시기가 빠르다. 동면에 들어가면 심박수나 호흡수는 현저히 줄어들지만 체온은 약간만 떨어지며 필요시 동면 도중 깨어나기도 한다. 먹이가 풍부한 지역에서는 동면을 취하지 않고 겨울 내내 돌아다니기도 한다.

무리생활은 언제?: 보통 단독생활을 하지만 여럿이 무리지어 다니는 것도 좋아한다. 연어 산란기가 다가오면 강이나 호수근처에서 무리지어 다니며 섭식활동을 한다. 이외에도 과일을 찾아 다니거나, 사냥을 하는 등의 섭식활동 시에는 종종 무리생활을 한다.


엄격한 서열: 무리는 엄격한 계급서열을 따른다. 무리를 이끄는 우두머리는 수컷이며 무리 중 가장 사나운 성격을 지닌 것은 새끼를 돌보고 있는 암컷이다. 인내심이 좋아 무리 안에서의 싸움은 잘 일어나지 않으며 싸움이 일어나도 큰 상처를 남기기 전에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때로 개체수 조절을 목적으로 수컷이 어린 개체들을 죽이기도 한다.


어깨의 혹: 어깨 위쪽으로 근육이 뭉쳐서 혹 형태로 튀어나와 있는데, 이는 땅을 파는 등 앞다리를 사용해야 하는 일에서 관절이나 뼈로 가는 부담을 덜어준다.

글레이 셔 국립 공원의 그리즐리 베어 가족 .jpg


야행성이지만 낮에도 활동한다. 지름 약 32km인 넓은 범위를 돌아다니며 나무 열매·어린 싹·들쥐·파충류·물고기를 먹으며 순록 사슴 등 중형 포유류도 잡아먹는다. 헤엄을 잘 친다. 암컷은 2∼3년마다 한배에 대개 2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갓 태어난 새끼는 500g 미만이다. 어린 새끼는 나무타기를 잘하나 성장한 후에는 잘 못한다. 4∼5년이면 성숙한다. 


산악지대의 삼림에서 살며 캐나다·알래스카·아메리카에서는 로키 북부의 좁은 지역에 약 1,000마리가 살고 있다. 로키 산맥에 사는 회색곰은 보통 털빛이 갈색이지만, 등은 회색빛을 띠어 이를 실버팁(silvertip)이라 부른다. 큰곰의 아종이다.

Grizzly Denali Crop.jpg


회색곰(학명:Ursus arctos horribilis, ‘공포의 곰’이라는 뜻.)은 일반적으로 아메리카 불곰의 아종여겨지는 황갈색 곰이다. 엄청난 힘과 덩치로 유명한 회색곰의 몸무게가 140~700kg이다. 그렇다고 행동이 굼뜨지는 않다. 걸을 때는 육중하게 발걸음을 옮기지만, 전속력으로 달리면 시속 50km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북미의 서부 고지대에 서식한다. 서식하는 지역에서는 최상위 포식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아메리카흑곰과 같이 서식하는 경우는 이들을 압도한다. 회색곰은 어깨에 혹이 튀어나와 있는 것이 특징인데, 이 혹은 곰이 무언가를 파헤칠 때 앞발에 힘을 실어 주는 근육 덩어리다. 평상시는 단독으로 행동하는 동물이며, 평상시에는 그리 위험하지 않으나, 새끼가 위험하다는 느낌이 들거나 사람이 성질을 건드리고 해치려 한다는 생각이 들면 공격한다. 분포범위는 과거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지만, 국제자연보호연맹은 이들을 "낮은 위기/관심필요"로 분류하고 있다. 지리적 위치에 따라 곰은 금색이나 짙은 갈색, 심지어 흑색을 띠기도 한다.


북극곰, Polar Bear.

곰과 중에서도 몸집이 크다. 머리는 작고 목이 길다. 흰색 털은 위장효과는 물론 단열 효과도 뛰어나 열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으며, 여름에는 노란색을 띠기도 한다. 수컷과 암컷은 몸무게에 차이가 있다. 수컷은 보통 420~500kg 정도지만, 개체에 따라 적게는 300kg, 많게는 800kg까지 나가기도 한다. 암컷은 150~300kg 정도이다.


북극곰은 동면을 하지 않는다. 임신한 암컷이 겨울에 굴을 만들어 동면과 비슷한 상태로 들어가지만 일반적인 동면과 달리 계속 잠을 자는 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다른 동면과 마찬가지로 체온은 일정 상태를 유지한다. 이 때 심박수 역시 떨어져 분당 27-46회 정도로 낮아진다. 여름에 빛이 강해지거나 겨울에 기온이 심하게 내려가면 이를 피해 굴 안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하며 분포범위가 남하하는 경향이 있다. 임신한 암컷은 겨울동안 눈 아래 굴속에서 지내며 1~4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여름에는 유빙을 타고 해안가를 돌아다닌다. 육식성이지만 여름과 가을에는 먹이를 구하기가 힘들어 식물성 먹이를 먹기도 한다.

발톱을 신발처럼: 두꺼운 발톱은 안쪽으로 구부러져서 신발과 같은 역할을 하며 발바닥과 발톱의 패드부분을 제외한 발의 전부분이 털로 덮여 있어 눈이나 얼음 위를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수영을 할 때는 물갈퀴를 이용한다.


번식기 무리생활: 단독생활을 하지만 번식기에는 암수가 짝을 이루어 함께 생활하고, 어미는 새끼가 독립하기 전까지 수년간 새끼와 함께 생활한다. 다른 곰들과 만나면 싸우기 보다 덩치가 작은 쪽이 도망을 간다. 하지만 새끼를 가진 암컷은 몸집이 큰 수컷을 만나도 도망가지 않고 싸운다. 또한 때로는 개체수 조절을 목적으로 수컷이 어린 개체들을 죽이기도 한다.


기발한 사냥법: 사냥할 때는 물개의 숨구멍 앞에서 물개가 물 밖으로 나올 때까지 기다리거나, 눈을 파서 눈 안에 숨어 있는 먹이를 찾아 내거나, 직접 물 속에서 헤엄을 치면서 먹이를 찾아 잡아 먹기도 한다. 물개의 피부와 담낭을 좋아해 그 부위를 먼저 먹으며 나머지 부분은 먹기도 하고 버리기도 한다. 버려진 먹이는 다른 북극곰이나 북극 여우가 와서 처리한다.


땅위 생활, 물 속 생활: 6.5km/h의 빠른 속력으로 65km/h 이상 되는 긴 거리를 헤엄쳐 건너갈 수 있다. 수영할 때 얼굴과 어깨는 항상 물 밖으로 나와 있다. 땅 위에서의 이동도 능숙하여 순간적으로는 순록보다도 빠른 속력을 낼 수 있다.

세계 최대의 육상 포식자, 완벽에 가까운 살상 병기, 북극곰은 영겁의 세월 동안 반달무늬물범을 상대로 생존 경쟁을 벌여왔습니다. 반달무늬물범이 전술로 대응한다면 북극곰은 은밀함과 힘으로 승부합니다. 환경이 급변하면서 더 많은 난관이 발생하기 때문에 북극곰과 반달무늬물범은 새로운 전술을 계속 개발하고 끊임없이 변하는 규칙에 적응하며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합니다. 진화를 거듭한 행동 양식과 생체 역학의 대결, 이제 포식자의 눈을 통해 그 전모가 밝혀집니다.

북극곰은 영하 40도의 추위와 시속 120km의 강풍을 견뎌야 합니다. 하지만 북극곰은 뛰어난 생존 적응력을 지니고 있어서 지구에서 가장 추운 환경에서도 번성할 수 있습니다. 북극곰의 몸은 단열성이 우수해서 체온 손실이 거의 없습니다. 몸 속 깊은 곳에 온기를 고스란히 간직하며 영하를 밑도는 북극의 날씨를 이겨냅니다.

유전적으로 형성된 외투를 겹겹이 껴입고 있습니다. 열 효과를 지닌 지방층이 10cm나 됩니다. 지방층은 두꺼운 피부로 덮여 있는데 흰색 털 아래 피부는 흰색이 아닌 검정색이라서 햇빛을 흡수하며 열을 생성합니다. 피부 위에는 길이 5cm의 짧은 털이 촘촘하게 나 있어서 두꺼운 스웨터처럼 열기를 간직하고 체온을 유지시켜 줍니다. 가장 바깥쪽에는 완벽한 방수 기능을 갖춘 12cm 길이의 뻣뻣한 겉털이 있습니다.

북극곰은 사냥감에서 가능한 많은 양분을 섭취해야 합니다.몸길이 2.5m, 체중 0.5톤이 넘는 육중한 몸을 유지하려면 북극곰은 하루 평균 16,000 킬로칼로리(kcal)를 섭취해야 합니다. 사람의 1일 권장 섭취량보다 약 7배나 많은 양입니다.

광활한 북극권에서 반달무늬물범의 개체수는 1㎢ 당 2.5마리에 불과합니다.물범은 일생의 90%를 물속에서 보내기 때문에대부분의 시간 동안에는북극곰의 위협에서 벗어나 활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범은 포유류이기 때문에 숨을 쉬려면 수면 위로 올라와야 합니다.생명과 직결된 숨쉬기가 죽음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도 물범이 유리합니다. 북극곰은 물범이어디서 나타날지도 모르고 얼음 구멍 하나만을 감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2.5㎢ 범위 안에는 물범의 숨구멍이 최대 12개나 있고 물범은 공기가 필요할 때마다 매번 다른 구멍을 사용합니다. 따라서 북극곰은 어느 구멍일지 예측해야 합니다.

치명적인 러시안 룰렛 게임처럼 물범은 숨 쉬러 올라올 때마다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그래도 물범에게는 믿을 만한 대응 무기가 있습니다. 바로 콧수염입니다.

북극곰이 살짝만 움직여도 이 진동이 얼음을 거쳐 물속으로 퍼져나가고 물범의 예민한 콧수염에 전달됩니다. 물범의 콧수염은 고양이의 콧수염보다 신경 섬유가 10배나 많아서 눈으로 보지 않고도 북극곰의 존재를 감지하는 놀라운 능력을 지녔습니다.

북극곰은 뛰어난 생존 적응력을 지니고 있어서 지구에서 가장 추운 환경에서도 번성할 수 있다.

물범의 콧수염은 고양이의 콧수염보다 신경 섬유가 10배나 많아서 눈으로 보지 않고도 북극곰의 존재를 감지하는 놀라운 능력을 지녔다.

북극곰은 전속력으로 달릴 때도 완벽하게 얼음을 다룰 수 있습니다. 거대한 발에 있는 작고 단단한 돌기 수백 개가 스노모빌 바퀴의 이빨처럼 얼음을 단단히 움켜쥡니다. 덕분에 미끄러지지 않는 능력은 어떤 동물에게도 뒤지지 않습니다. 무게는 270kg이나 나가지만 북극곰의 달리기 속도가 물범의 수영 속도보다 빠릅니다. 하지만 물범보다 먼저 물가에 도착하지 못하면 수중 추격전을 벌여야 하는데 물속에서 물범을 따라잡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물속에서 공격할 경우 북극곰은 시속10km로 헤엄치며 사냥감을 추적합니다.

잠수한 물범은 특별한 적응력을 작동합니다. 물범은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심박동수를 분당 80회에서 10회로 급격히 떨어뜨립니다. 더 깊이 잠수하면 수온은 4도까지 급락합니다.

하지만 혈류를 신체 말단에서 심장과 뇌 쪽으로 돌려서 중심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합니다. 물범은 50m 가까이 잠수하고, 육상 포유류라면 즉사할 만한 신체 현상을 일으킵니다. 폐가 쪼그라드는 것입니다. 물범은 자신의 폐를 수축시킬 수 있습니다. 이것은 너무 깊이 잠수하거나 너무 빨리 물 위로 올라올 때 치명적인 질소 기포가 혈류에 축적되는 잠수병을 막아줍니다. 물범은 잠수부보다 3배나 깊이 잠수하고 물속에서20분 가까이 버틸 수 있습니다.

북극곰은 사람보다 10dB이나 작은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우리가 처리조차 할 수 없는 음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차 범위 1도 안에서 음원을 정확하게 포착합니다. 사람이 만든 어떤 장비보다 정확합니다.

북극곰은 얼음을 타고 울리는 미세한 소리를 이용해 목표물을 조준합니다. 바로 반달무늬물범이 얼음 굴을 파는 소리입니다. 굴은 두께 0.5m 이상의 얼음으로 덮여있어서 뚫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물범은 두꺼운 얼음과 단단한 눈 아래 숨어있는데 북극곰은 어떻게 사냥할 수 있을까요? 그 비결은 힘입니다.

북극곰은 얼음 굴의 지붕을 부수기 위해 1톤에 가까운 힘으로 내리칩니다. 얼음 굴의 지붕은 산산조각이 나고, 북극곰은 5cm의 송곳니로 물범의 머리 양옆을 물어 순식간에 두개골을 부숩니다.


판다, Panda.

두, 세 번째 작은 어금니와 전체 어금니가 다른 곰과 동물들에 비해 크고 넓고 턱 부근 근육이 발달되어 있다. 수컷이 암컷에 비해 10~20% 정도 더 크다. 전체적으로 흰색을 띠며 나이가 들면서 색이 바래거나 더럽혀지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1~2마리를 출산하지만, 드물게 3마리를 낳기도 한다. 새끼들 중, 허약해 보이는 개체들은 버려두고 건강해 보이는 한마리만을 기르는 경우도 있다.

염소소리, 경적소리, 지저귀는 소리 등 다양한 소리를 낸다. 혼자 생활하지만 번식기가 되면 암수가 짝을 지어 다닌다. 해발고도 2,700~3,900m에 위치한 대나무가 무성한 산지에서 서식하나 겨울에는 동면은 취하지 않고 해발고도 800m 정도의 저지대로 내려온다. 굴이나 바위틈새, 안이 빈 나무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주로 땅 위 생활을 하지만 나무도 잘 탄다. 먹이로는 특히 직경 13mm 정도의 죽순을 선호한다. 그외에도 아이리스 등 여러 식물을 먹이로 하며 먹이가 부족한 시기에는 물고기나 설치류를 잡아 먹기도 한다

팬더라고도 읽는다. 판다라는 이름이 붙은 대왕판다(giant panda:Ailuropoda melanoleuca)와 너구리판다(lesser panda:Ailurus fulgens)를 의미하기도 하나 실제로 포유류 식육목() 곰과 판다속에 포함되는 것은 대왕판다 뿐이다. 너구리판다는 미국너구리과(Procynidae)에 속해 있었으나 최근에는 독립적인 한 과인 레서판다과(Ailuridae)로 분류하기도 한다. 너구리판다는 곰보다 스컹크나 족제비, 미국너구리에 더 가깝다. 일반적으로 판다라고 할 때는 대왕판다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판다속(Ailuropoda)에는 자이어트판다의 4종이 포함되어 있었으나 3종은 멸종하였고 남아있는 것은 대왕판다(Ailuropoda melanoleuca) 한 종으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대왕판다는 몸길이 120∼150cm, 몸무게 70∼160kg, 털빛은 검은색과 흰색이다. 중국을 상징하는 동물로 주로 티베트 동부나 중국 북서부에 1,800∼4,000m의 높은 지대의 대나무나 조릿대가 우거진 곳에 서식한다. 식육목에 속해있으나 먹이의 99%가 대나무이며 이 외에 꿀, 새알, 나무뿌리, 풀, 곤충 등을 먹기도 한다. 보통 때에는 단독생활을 하지만 봄철 발정기에는 여러 마리가 모인다. 암컷이 임신 가능한 기간은 1년에 2~3일 정도로 짧고 새끼는 가을부터 겨울에 1∼2마리를 낳는다. 새끼가 걸어다니게 될 때까지는 3개월 정도 걸린다. 앞발의 발목 뼈 하나가 크게 툭튀어 나와 있는데 이 돌기와 다른 발가락으로 먹이를 잡고 먹는다.

너구리판다는 몸길이가 60cm가량으로 갈색의 털을 갖는다. 히말라야, 미얀마 북부, 중국 북서부 등지에 서식하며 너구리판다는 2,000m 안팎의 높은 산의 대나무 숲이나 산림에 사는데 나무타기를 잘한다. 북아메리카에서도 화석이 발견된다. 대왕판다처럼 대나무잎이 주식이며 이외에 과일, 나무열매, 작은 새나 새알, 곤충 등을 먹기도 한다. 야행성이어서 낮에는 나무 위에서 몸을 움추리고 잠을 자며 밤에는 땅에 내려와서 먹이를 찾는다.

판다가 세상에 널리 소개된 것은 1869년경, 중국에서 포교를 하고 있던 프랑스 선교사 아르망 다비드 신부에 의해서였다. 

예전에는 미국너구리과나 곰과에 포함시키는 등 여러 설이 있었으나 최근에 와서 자이언트 판다(giant panda:Ailuropoda melanoleuca)와 레서 판다(lesser panda:Ailurus fulgens)를 합쳐 판다과로 한다는 설이 유력하다.

자이언트 판다는 털색깔이 매우 특징이 있는 작은 곰만한 동물인데 1,800∼4,000m의 높은 지대의 대나무나 조릿대가 우거진 곳에 산다. 몸길이 120∼150cm, 몸무게 70∼160kg이다. 버섯 ·죽순을 먹으며, 나무뿌리 ·풀 ·작은 동물 ·새 등을 먹기도 한다. 

이 자이언트 판다는 사육수도 적고 야생상태에 대해서도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티베트 동부 ·중국 북서부에 분포한다. 
레서 판다는 2,000m 안팎의 높은 산의 대나무 숲이나 산림에 사는데 나무타기를 잘한다. 몸길이 60cm 내외, 꼬리길이 30∼50cm, 몸무게 3∼5kg이다. 

주로 야행성이어서 낮에는 나무 위에서 몸을 움추리고 잠을 자며 밤에는 땅에 내려와서 먹이를 찾는다. 먹이는 조릿대의 잎, 대나무 죽순, 과일 ·나무열매 등의 식물질이며 그 밖에 새알 ·새 ·작은 동물도 먹는다. 항문샘에서 나오는 분비물을 여기저기 발라서 표지를 해 둔다. 히말라야 남동부 ·아삼 북부 ·미얀마 북부 ·중국 북서부 등지에 분포한다. 

자이언트 판다와 래서 판다 모두 하나의 긴 '엄지손가락'이 특징이다. 
중국에서는 판다를 '제 1 급 보호동물'로 엄중히 보호하고 있으며, 지난 72년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중국 방문을 기념해 자이언트 판다 '씽씽'을 미국에 보내기도 했다.


대나무를 먹는 대왕판다

식육목 곰과 판다속의 동물. 중국 서부의 해발 2000~3500m의 산지에 서식하며 비교적 비가 많은 습한 곳을 좋아한다. 주식은 대나무나 조릿대를 즐겨먹고, 때로는 대나무쥐의 새끼나 두더지 같은 작은 설치류와 뱀, 곤충을 잡아먹기도 한다. 생김새와 동작이 귀여워서 대단한 인기를 얻고 있다.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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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극곰 - 지상 최고의 포식자 (다큐사이언스,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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