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 Russia.
극동에서 동부 유럽에 걸쳐 있는 나라이다.
12세기 모스크바공국에 기원을 두며 1917년 러시아혁명이 일어날 때까지 대제국을 이루다.
1924년 러시아 소비에트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으로 거듭났다.
1990년 고르바초프의 냉전종식 정책으로 각 공화국들에 민족주의 분규가 일어나면서 1991년 12월 31일 소련이 해체, 독립국가가 되었다.
정식명칭은 러시아 연방(Russian Federation)이다.
남쪽으로 북한·중국·몽골·카자흐스탄·아제르바이잔·그루지아, 서쪽으로는 우크라이나·벨라루스·라트비아·폴란드·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핀란드·노르웨이 등에 닿아 있다.
다양한 지질구조의 광활한 영토에 거의 모든 종류의 자원을 갖고 있지만 넓은 국토와 다양한 인종은 국가의 통합을 어렵게 하고 있다.
소련의 붕괴 이후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1999년부터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
행정구역은 46개 주(oblast), 21개 공화국(republic), 4개 자치 오크룩(autonomous okrug), 9개 크래이(kray), 2개 연방시(gorod;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1개 자치주(autonomous oblast';예브레이)로 이루어져 있다.
러시아의 지형.
중간의 우랄산맥을 제외하면, 러시아의 지형은 남동쪽으로 험준한 산악지대가 발달하였고 북서쪽으로는 광활한 평지가 펼쳐져 있어 흡사 커다란 반구형의 극장과 같은 형상을 이루고 있다.
지형적 특성에 따라, 러시아는 콜라-카렐리야 지역·러시아 평원·캅카스 지역·우랄산맥·서(西)시베리아 저지·중앙 시베리아 고원·남부 산악지대·동부 산악지대로 구분된다.
콜라-카렐리야 지역은 핀란드 국경을 접한 유럽러시아의 북서부 지역이다.
카렐리야 지역은 고원지형을 이루나 해발고도는 낮다.
콜라반도에는 히비니산(1,191m)을 제외하고는 해발고도 300m 미만의 낮은 구릉이 발달하였다.
러시아 평원은 서쪽 국경선으로부터 동으로 우랄산맥까지, 북극해로부터 남으로 캅카스 지방과 카스피해까지 펼쳐진 대평원이다.
광활한 평원의 서쪽과 남쪽으로 발다이구릉, 스몰렌스크-모스크바고원, 중앙러시아고원, 프레몰가고원 등 400m 미만의 저산지가 분포해 있다.
이 고원들 사이로 드네프르강·돈강·드비나강 등이 흐르면서 그 주위에 범람원을 이루고 있다.
특히 발다이구릉은 해발고도 300m 내외의 빙하성 산지로서 볼호프강·드비나강·볼가강 등의 분수계 역할을 하고 있다.
러시아평원은 대부분 선캄브리아기에 형성된 안정된 기반암 위에 엷은 충적층이 덮인 지형구조를 보여주는데, 충적층이 두꺼운 곳에는 석탄이 많이 매장되어 있다.
캅카스 지역은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에 쿠반저지와 쿠마저지 및 카스피해 연안저지가 광활하게 펼쳐져 있으며 북쪽으로 러시아평원과 연결된다.
카스피해 연안은 해수면 이하(-27m)의 낮은 저지대이다.
쿠반저지와 쿠마저지 사이에는 평균 해발고도 400m의 스타브로폴고원이 있다.
캅카스 지역 남단에는 험준한 캅카스산맥이 동서로 발달해 있어, 러시아와 그루지야·아제르바이잔 사이의 국경선 역할을 한다.
우랄산맥은 북극해 연안에서 카자흐스탄에 이르는 총 길이 약 2,080km의 습곡산맥으로서 러시아평원과 서시베리아저지를 구분해주고 있다.
북쪽의 나로드나야산(1,894m)을 비롯해 해발고도 1,500m이 넘는 산은 소수이고 그 사이로 낮은 산들이 이어져 있다.
우랄산맥은 큰 교통장애 요소가 되지 못하며, 일찍부터 주요 교통로가 발달해 왔다.
서시베리아저지는 우랄산맥에서 동쪽의 예니세이강까지, 북극해에서 남쪽 알타이산맥까지 펼쳐져 있는 광활한 지역이다.
중앙 시베리아 고원은 예니세이강과 동쪽의 레나강 사이에 발달한 고원지대로서 대부분 해발고도 400∼700m의 구릉으로 이루어져 있다.
예니세이강과 레나강의 지류가 고원 사이로 흐르면서 골짜기를 이룬다.
중앙시베리아 고원 북쪽으로는 비랑가산맥과 푸토란산맥이 있으며, 남쪽에는 바이칼리아산맥이 있다.
이들 산맥은 비교적 높은 산들로 이루어져 있다.
동쪽에는 야쿠티아분지가 형성되어 있다.
남부 산악지대는 카자흐스탄의 동쪽 국경선에서 바이칼호에 이르는 지역으로, 알타이산맥, 동·서 사얀산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산맥들은 해발고도 2,700∼4,200m의 험준한 산지로서, 정상부에서는 평탄한 고원을 이룬다.
정상부의 만년설이 녹으면서 예니세이·오비·이르티시강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바이칼호는 단층작용으로 형성된 거대한 호수로 최대 수심이 1,616m에 이른다.
동부 산악지대는 동쪽의 바이칼호로부터 야블로노비산맥, 스타노보이산맥, 주그주르산맥, 콜리마산맥, 추코트산맥으로 이어져 베링해까지 연결된다.
베르호얀스크산맥과 체르스키산맥은 남북으로 뻗어 각각 주그주르산맥·콜리마산맥과 만난다.
이 산맥들은 해발고도 2,000∼3,000m 사이의 산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고대 유럽 지괴와 북아메리카 지괴가 충돌하면서 형성된 습곡산지이다.
동부산악지대의 동쪽지역은 화산이 집중 분포해 있다.
캄차카반도와 쿠릴열도는 활발한 화산활동이 일어나고 있는 환태평양화산대의 일부이다.
러시아의 하천.
대체로 상류지역에 해당하는 급경사 부분은 짧은 반면, 유로의 대부분이 평원 위로 흐르고 있다.
예를 들어 오비강은 하류 쪽 약 3,000km의 낙차가 불과 90m이며, 볼가강 하류 3,000km의 고도차도 350m에 지나지 않는다.
유량의 계절적 변화는 매우 커 풍수기(豊水期)인 5∼6월에는 연간 유량의 약 1/2이 흐르고, 나머지 기간은 거의 항행이 어려울 정도로 유량이 적다.
주요 하천 곳곳에 건설된 댐의 전력생산이 큰 지장을 받고 있다.
이들 강들은 1년 중 많게는 8∼9개월, 적게는 3∼4개월 정도 결빙하여 수로교통 수단으로 이용하는 데 제약을 주고 있다.
더구나 교통수요는 주로 동서방향으로 발생하는 데 비해 하천은 대부분 남북으로 흐르고 있어 교통수단으로서의 기여도는 낮을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오래 전부터 운하를 건설하거나 동서방향의 철도망을 건설하여 주요 하천들을 서로 연결하는 교통체계를 마련하고자 노력해 왔다.
대규모 하천이 남북으로 길게 흐르기 때문에 해빙기가 되더라도 하구 쪽은 얼어 있는 경우가 많아 자주 범람한다.
이는 농업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주요하천은 발전용수, 농업용수, 교통로, 공업용수로서 그 경제적 가치는 매우 크다.
대규모 토목사업을 통해 그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볼가강 개발과 예니세이강 유역변경공사이다.
볼가강 개발은 수력발전 및 홍수조절 목적 외에, 남쪽의 볼고그라트에서 북쪽의 트베리를 거쳐 직접 범(汎)유럽 운하 하천망과 연결되는 수로교통망을 구축하려는 목적도 있다.
예니세이강 유역변경공사는 안가라강으로 유로를 바꿔 낙차를 이용, 대량의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이루어진 것이다.
여기서 생산된 전력은 인근의 이르쿠츠크 공업지역뿐만 아니라 서부지역에 공급된다.
이 공사는 시베리아 남부지역에 관개용수를 공급하고, 나아가 오비강을 거쳐 유럽 러시아의 하천망과 연결하려는 거대한 토목사업이다.
주요도시 | 나홋카, 노보시비르스크, 로스토프, 마가단, 모스크바, 보로네시, 볼고그라드, 블라디보스토크, 사라토프, 상트페테르부르크, 아스트라한, 야쿠츠크, 예카테린부르크, 옴스크, 우파, 이르쿠츠크, 첼랴빈스크, 카잔, 크라스노다르, 크라스노야르스크, 페름, 페트로파블롭스크 캄차츠키, 프로비데니야, 하바롭스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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