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먹고 간 초등학생 찾아요” 돈 없단 말에... 합천군이 사기당한 약250억원... “尹 부부 얼굴 사진에 활쏘기 행사는... “도와주세요” 호텔방 뛰쳐나온 20대女…제주 찾은 몽골 부시장 구속, '40년 만에 갚은 빚'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눈물바다,'무료 과외' 선생님의 정체.. 최태원 회장의 '바로 그 딸'이었다,,,
“짜장면 먹고 간 초등학생 찾아요” 돈 없단 말에 한 그릇 더 내주자, 며칠 뒤 음식값과 편지 놓고 가,
“尹 부부 얼굴 사진에 활쏘기 행사는 아동학대·비교육적 만행” 진정에 인권위 각하,
합천군이 사기당한 250억원 주식시장 흘러 들어갔나?
‘250억 먹튀’에 호텔사업 좌초 위기…문준희 전 합천군수 “진실은 밝혀질 것”
‘250억 먹튀’ 사태란?
합천군, 두무산 양수발전소 유치 후보지 결정,
대구시 “군 공항 후적지, 두바이 방식으로 개발”…신공항 사업설명회,
병가’로 라디오 출연? 현직 경찰관의 반전…연차 휴가로 밝혀져,
“도와주세요” 호텔방 뛰쳐나온 20대女…제주 찾은 몽골 부시장 구속,
'40년 만에 갚은 빚'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눈물바다,
'무료 과외' 선생님의 정체.. 최태원 회장의 '바로 그 딸'이었다,
“짜장면 먹고 간 초등학생 찾아요” 돈 없단 말에 한 그릇 더 내주자, 며칠 뒤 음식값과 편지 놓고 가,
돈 없다는 말에 짜장면을 한 그릇을 더 내주자 며칠 뒤 음식값과 편지를 놓고 간 초등생과 부모가 있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버지가 짜장면 먹고 간 아이들을 찾고 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저희 아버지는 인천 연수구의 한 복합쇼핑몰에서 음식점을 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가게에 초등학생 정도의 어린 친구들이 왔고, 한참을 고민하다가 짜장면 한 그릇을 주문하길래 아버지가 배가 불러 한 그릇을 주문하는지 아니면 돈이 부족해 한 그릇을 주문하는지 물어보셨다”고 말했다.
그러자 “아이들은 ‘돈이 부족해 한 그릇만 주문했다’고 대답했고, 아버지는 짜장면을 정량보다는 적지만 한 그릇을 더 주시고 음료수도 한 캔 주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글쓴이는 “그 후 며칠 뒤 아버지가 가게에 안 계시던 날 아이와 부모님이 같이 와서 손 편지와 함께 현금 8000원을 가게 직원에게 주고 갔다.
이 말을 듣고 출근한 아버지는 그때 짜장면을 조금 더 줄 걸 하는 미안한 마음에 아이들이 다시 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편지와 돈을 간직하고 계시고 (학생) 가족들이 오면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고 하셨다.
글을 읽고 아는 분이 있더 쪽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글을 적은 이유를 밝혔다.
글 말미에 “삶이 힘들고 점점 각박해지는 모두가 살기 힘든 시기에 따뜻한 마음을 전할 곳이 없어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써 본다”고 적었다.
글쓴이가 올린 사진을 보면 8000원 지폐와 함께 학생이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가 있다.
노란 편지지에는 “짜장면과 음료 주신 거 너무너무 감사한데 공짜 받으면 조금 그래서 짜장면 가격을 조금이나마 준비했다”며 “나중에 커서 사장님처럼 베푸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는 글이 적혀 있다.
“尹 부부 얼굴 사진에 활쏘기 행사는 아동학대·비교육적 만행” 진정에 인권위 각하,
촛불행동, 당시 행사에 초등학생 등도 참여시켜,
인권위 “시민단체는 우리 조사 대상 아냐”
국가인권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 활쏘기 행사’와 관련해 제기된 진정에 대해 시민단체는 조사 대상이 아니라며 각하한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등에 따르면 인권위는 앞서 지난 2월 진보성향 시민단체인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이 서울 숭례문 일대에서 진행한 행사에 대해 “헌정 질서에 대한 테러이자 반민주적 폭동”이라는 진정이 제기됐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촛불행동은 지난 2월11일 서울 중구 태평로 일대에서 연 제26차 정부 규탄 대회 행사장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한동훈 법무부 장관 얼굴 사진을 붙인 인형에 활쏘기 행사를 진행했다.
해당 행사에서는 집회 참가자뿐 아니라 초등학생까지 활쏘기에 참여시켜 논란을 빚었다.
이에 이 의원은 같은달 20일 기자회견에서 “헌정 질서에 대한 테러이자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민주적 폭동일 뿐 아니라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어린이에게 활을 쏘게 하는 행위는 아동학대이자 비교육적 만행”이라며 인권위에 활쏘기 행사의 인권침해 여부 조사와 행사 중단 권고를 요청하는 내용의 진정을 제기했었다.
인권위는 이와 관련해 “피진정인은 시민단체 ‘촛불행동’ 대표이고 시민단체 대표는 국가인권위원회법 제30조 제1항 제1호에서 규정하는 우리 위원회 조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이 진정은 국가인권위원회법 제32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각하한다”고 밝혔다.
행사 주최자가 민간단체여서 진정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취지다.
국가인권위원회법은 국가 기관, 지방자치단체, 각급 학교, 공직 유관 단체, 구금·보호 시설 등을 조사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인권위 각하 결정에 대해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하면 각하 결정을 하더라도 인권위법 제25조 제1항에 따라 인권 침해 및 아동 학대에 해당한다는 의견 표명을 국회나 정부에 해야 했다”고 비판했다.
국가인권위원회법 제25조에 따르면 위원회는 인권 보호와 향상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관계 기관 등에 정책과 관행의 개선 또는 시정을 권고하거나 의견을 표명할 수 있다.
합천군이 사기당한 250억원 주식시장 흘러 들어갔나?
경남 합천영상테마파크 내 4성급 호텔을 짓겠다며 수백억원을 대출받은 뒤 잠적한 시행사 실사주가 코스닥 주식시장에서 며칠 만에 수십억원의 차익을 실현한 세력과 관련이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6일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코스닥 상장사로, 전자부품 검사 장비업체인 A사는 지난 1월 2000원대이던 주가가 석 달 만에 4배 이상 급등했다.
이 업체는 2019년 상장 이후 4년 만에 역사적 신고가(상장 이후 최고가 기록)를 기록했는데, 이 과정에서 뜻밖의 인물인 B씨가 등장한다.
B씨는 합천군과 영상테마파크 내 호텔 조성사업 협약을 맺은 시행사 ‘모브(MOV)호텔앤리조트’의 실사주로, 250억원가량을 대출받은 뒤 잠적해 경찰에 고발된 인물이다.
B씨와 합천군, 코스닥 상장사와 어떻게 연관이 됐는지 취재한 내용을 토대로 정리해본다.
250억 먹튀 실사주를 중심으로 얽히고설킨 실타래,
합천군은 2021년 9월 B씨가 실사주로 있는 합천관광개발유한회사와 ‘합천영상테마파크 숙박시설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합천영상테마파크 내 건축면적 2877㎡ 부지에 민간자본 590억원을 들여 연면적 1만4208㎡, 7층‧객실 200개 규모의 호텔을 짓는 게 이 사업 골자다.
시행사가 40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사업비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통해 550억원을 대출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군은 손해배상을 떠맡는 방식으로 충당됐다.
그런데 B씨는 5개월 뒤인 2022년 2월 양산에 젊은 예술가의 열정과 글로벌 역량을 담아내겠다며 예술인들을 정직원으로 채용해 아트플랫폼 ‘모브(MOV·Move of Vibe)’를 설립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모브에서 대표 직책이 아닌 의장을 맡았다.
모브는 향후 연결되는 B씨의 행적과 아주 인연이 깊다.
그리고 7개월 뒤인 2022년 9월 ‘모브(MOV)아시아’도 설립한다.
모브 아시아는 모브와 말레이시아 ‘라이온(LION)’ 그룹 관계자로 알려진 팝송 ‘One Summer Night’으로 유명한 진추하가 공동 설립한 회사다.
B씨는 스스로 모브 아시아의 이사라고 소개했으며, 진추하는 모브 아시아에서 회장을 맡았다.
이때 합천관광개발유한회사의 이름도 ‘모브(MOV)호텔앤리조트’로 바뀐다.
250억 먹튀 실사주, 주가 급등한 코스닥 상장사 공시에 등장…왜?
그리고 B씨의 행적은 6개월 뒤 합천영상테마파크가 아닌 코스닥 상장사인 A사 공시에서 확인된다.
지난 3월 A사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C사와 체결하는데, 이때 A사 사내이사로 B씨를 신규 선임하겠다는 안건이 결의됐지만 주총에서 부결됐다.
이 기간은 B씨가 실사주로 있는 시행사가 합천군에 호텔 추진과 관련해 자재비 인상 등을 이유로 기존 대출한 250억원 외에 추가로 사업비 150억원 증액을 요구한 시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합천군은 설계비 부풀리기 의혹 등이 있다며 사업비 증액 요구를 거절했다.
당시 C사의 대표는 B씨의 친동생으로 알려졌으며, C사의 최대주주는 C사 지분을 55% 보유한 모브 아시아였다.
이후 4월13일 C사는 ‘A사 경영에 참여하겠다’며 A사 지분 34.19%(632만주)를 310억원에 인수하며 A사의 최대주주가 됐다.
C사는 자기자금 없이 자사(C사) 주식 4500주(31억원)를 담보로, 모브 아시아로부터 빌린 차입금 310억원으로 지분 인수 자금을 조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C사는 지분 인수 다음날부터 A사 지분을 팔았고, 인수 10일 만에 A사 지분 대부분을 팔아치웠다.
결과적으로 C사는 자기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A사 지분을 인수해 며칠 만에 팔면서 90억~100억원가량의 차익을 올렸다.
이 시기 B씨는 잠적했고, C사 대표도 A사 최대주주 변경 직전 그만둔 것으로 알려져 실제 수십억원에 달하는 차익이 누구 손에 들어갔는지는 의문이다.
지난 4월 초에는 합천영상테마파크 호텔 사업과 관련해 연대보증 책임이 있는 B씨 지인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A사 주가는 역사적 신고가에서 곤두박질치며 현재 3000원대에 있다.
B씨를 안다는 한 관계자는 “B씨는 서류상으로 책임을 지는 자리에 절대 있지 않았다.
그 이유를 알고 보니 국세 10여억원이 체납된 신용불량자여서 그렇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월쯤 B씨가 A사를 인수한다는 이야기를 지인들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했다.
경남경찰청은 합천군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받고 사건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B씨가 주식 시장에서 단기간에 큰 차익을 실현한 세력과 관련이 있는 정황이 확인된 만큼 B씨가 실사주로 있던 시행사에 대출된 250억원 호텔 추진 사업비의 구체적인 사용처를 확인하는 게 경찰 수사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B씨의 신병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합천영상테마파크 호텔 사업과 코스닥 상장사 단기 차익 거래의 관계에 대해 집중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250억 먹튀’에 호텔사업 좌초 위기…문준희 전 합천군수 “진실은 밝혀질 것”
경남 합천 영상 테마파크 내 4성급 호텔을 짓겠다던 시행사 대표가 수백억원을 대출받은 뒤 잠적하면서 사업이 좌초 위기에 놓인 가운데 당시 이 사업을 추진한 문준희 전 합천군수(사진)는 업자와의 연루설을 부인하며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군수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언론에 입장을 밝히기는 처음이다.
문 전 군수는 지난 2일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합천군에서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합천에는 관광객들이 와도 (숙박할 곳이) 모텔 밖에 없는 실정인데, 축구 전지훈련이나 영화 촬영 등을 위해 왔을 때 불편한 숙박 문제로 호텔의 필요성이 제기되던 상황에서 영상테마파크에 호텔을 짓겠다는 사업자 A씨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문 전 군수는 당시 합천군 B과장이 A씨를 소개시켜줬으며, A씨가 애초 구상했던 것보다 큰 규모로 호텔사업을 추진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했다.
문 전 군수는 “군(郡) 단위 지역이다 보니 호텔 객실 수가 80~100실이면 충분할 것 같다고 했는데, A씨가 200실을 준비하겠다고 했다”며 “그거는 좀 과한 것 같다고 하니 롯데와 협약을 맺었다면서 호텔 건물은 자기(A씨)가 짓고, 호텔 운영은 롯데에 맡기겠다면서 200실 규모로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전 군수는 “제가 당시 이 사업 최종 결재권자로서 중요한 것만 점검을 하고 확인을 했는데 사업 전체를 하나하나 다 훑어보지는 못했다.
이것저것 다 하려고 하다 보니 힘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문 전 군수는 이 사업 배후에 유착 의혹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군수로 있을 때 이 사업 선급금 명목으로 전체 공사비의 30%가량인 150억원이 기집행이 됐다”며 “발주처인 군이든, 대출을 실행하는 금융사든 공정 상황을 확인하고 기성금을 집행해야 하는데 어떻게 공정율 6% 밖에 안 된 상황에 기성금이 집행될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씨가 문재인정부 당시 현직인 모 장관과 전직인 국회의원을 잘 안다고 자랑하며 친분을 과시했는데 실제 확인해보니 그 말이 맞아서 ‘A씨가 가짜는 아니구나’ 싶어 좀 더 가까이 지낸 것도 있었다”면서 “이들이 누구인지 이야기하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문 전 군수는 A씨와 자신의 유착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렇지 않아도 지역에서 그런 소문이 돌고 있는데 저는 빨리 A씨가 잡히길 원한다”며 “소설을 쓰려면 뭔들 못하겠나. 결국 진실은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군수는 지역 건설업자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 200만원이 확정, 지난해 3월 군수직을 잃었다.
‘250억 먹튀’ 사태란?
A씨가 대표로 있는 시행사는 2021년 9월 합천군과 호텔 조성사업 협약을 맺었다.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합천영상테마파크 1607㎡ 부지에 민간자본 590억원을 들여 전체 면적 7336㎡, 7층‧객실 200개 규모의 호텔을 짓는 게 이 사업 골자다.
합천군은 호텔 건립에 필요한 토지를 무상 제공하고, 시행사는 호텔을 지어 군에 기부채납하는 대신 20년 간 호텔 운영권을 갖기로 했다.
시행사가 40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사업비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통해 550억원을 대출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군은 손해배상을 떠맡는 방식으로 충당됐다.
지난 3월 시행사 측이 자재비 급등 등을 이유로 합천군에 사업비 증액을 요구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합천군이 시행사 사업비 집행내역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면서 일부 공정에서 설계비 부풀리기 등 과다 지출이 확인된 것이다.
군은 A씨에게 계속 연락을 했지만, 지난 4월19일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이에 군은 시행사 측에 실시협약 해지를 통보하고, 이선기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업무 추진 과정에서 위법 사실이나 부적절한 지출은 없었는지 상급기관에 감사를 요청했다.
또 250억원에 대한 업무상횡령·배임 혐의로 A씨, 시행사 이사 3명, 전 부사장 1명 등 5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합천군, 두무산 양수발전소 유치 후보지 결정,
경남 합천군은 31일 두무산 양수발전소 유치 후보지를 상부저수지는 묘산면 산제리 일원, 하부저수지는 묘산면 반포리 일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군은 저출생·고령화와 인구감소 및 경제 저성장과 같은 문제들로 대규모 국책사업 유치가 절실해 두무산 일원에 소규모 양수발전소를 유치하기 위한 주민설명회와 견학을 진행했다.
묘산면에서는 두무산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실시한 찬반 투표와 유치 청원 동의서 서명운동을 추진했으며, 그 결과 대다수의 주민들이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업 유치를 희망했다.
그러나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출력 변동성 등을 보완하기 위해 대규모 양수발전소(400MW → 900MW) 조성이 필요,
설비용량과 상·하부저수지 위치가 불가피하게 변경됐다.
군은 후보지 2곳(봉산면 압곡리, 묘산면 반포리) 주변 지역민들에게 설명회와 견학 등을 통해 변경된 사업 내용과 유치 필요성 등을 설명했다.
또 대규모 국책사업 유치를 위해 필수적인 요건 중 하나인 주변 지역민들의 동의를 구하기 위해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봉산면 압곡리(1구, 2구, 3구마을) 및 묘산면 산제리(산제, 가야마을)·반포리(반포마을)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양수발전소 유치청원 서명운동을 실시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심사숙고한 끝에 최종적으로 묘산면에 양수발전소 건설 후보지로 결정하게 됐다”며 “봉산면 압곡 주민들이 희망하는 후보지로 추진하지 못했지만, 내년 연말에 예정돼 있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압곡 마을을 반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향후 2년마다 수립되는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봉산면이 양수발전소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조금씩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지역민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합천군은 추가로 양수발전소를 유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 “군 공항 후적지, 두바이 방식으로 개발”…신공항 사업설명회,
대구 동구 군 공항(K-2)과 민간 공항을 경북 군위·의성 일원으로 이전한 뒤 남는 후적지는 글로벌 관광·상업·첨단산업 중심으로 개발된다.
신공항이 들어서는 경북 군위·의성 일대에는 3000억원 규모 공항 이전 주변 지역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대구시는 31일 오후 서울 공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이런 내용으로 대구경북신공항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시는 12월까지 사업대행자 선정을 통해 군 공항 이전사업, 이전 주변 지역 지원사업, 종전 부지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종전부지 개발사업은 동구 일원 6.98㎢가 대상으로 2032년 마무리한다.
사업비는 2조5000억원으로 추산됐다.
대구시는 '24시간 잠들지 않는 두바이 방식'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
이곳에 금호강 물길을 활용한 글로벌 수변도시를 조성하고 반도체, 로봇,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 등 첨단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UAM(도심항공교통) 등 신교통수단도 도입한다.
시 관계자는 "국방부로부터 넘겨받은 기존 공항 부지를 사업 대상 부지로 해 글로벌 관광·상업·첨단산업 중심으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군·민간 공항이 동시에 옮겨가는 신공항 예정지 주변 지역 지원사업은 현재 용역이 진행중이다.
시는 농업환경 개선 및 주민생활기반 조성, 주민복지시설 확충, 소득증대사업, 지역 특화형 산업화 시설 유치 등을 검토하고 있다.
사업비는 3000억원 규모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대구경북 신공항과 관련해 “연말까지 공공주도 방식의 공동출자법인(SPC) 구성을 완료하고 해외 자본 유치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병가’로 라디오 출연? 현직 경찰관의 반전…연차 휴가로 밝혀져,
경찰 "A씨, 연차휴가 내고 방청에 갔으나 재미 위해 병가라고 과장해 말해"
"경찰 명예를 훼손시키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되면 징계 넘길 수도 있다"
지난 26일 SBS 라디오 프로그램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한 현직 경찰관 A씨가 병가를 내고 방청을 왔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A씨는 진행자로부터 "오늘 회사에서 체력 검정 날인데 진단서를 내고 컬투쇼에 오셨다"는 질문에 "아파서 집에서 쉬는 걸로 안다"고 답했다.
방송이 나간 뒤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에는 "경찰이 아프다고 거짓말하고 방청간 게 말이 되느냐"는 등의 글이 올라오며 논란이 일었다.
A씨는 현직 경찰관으로 밝혀졌고, 경찰청은 자체 감사 결과 A씨가 연차휴가를 내고 방청에 갔으나 재미를 위해 병가라고 과장해 말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병가를 내고 방청하러 왔다'는 거짓말이 방송을 통해 널리 유포됐고, 이 때문에 경찰 명예를 훼손시키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되면 징계에 넘길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도와주세요” 호텔방 뛰쳐나온 20대女…제주 찾은 몽골 부시장 구속,
성폭행 혐의로 긴급체포,
공연단을 이끌고 제주를 찾은 몽골 만달시 부시장이 공연단 관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몽골 만달시 부시장 A(40대)씨를 성폭행 혐의로 구속 수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제주에서 열린 무용축제에 몽골공연단 단장 자격으로 참여한 A씨는 지난 4일 오전 1시쯤 제주시 한 호텔에서 공연단 소속으로 통역을 맡고 있는 몽골인 20대 여성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저녁 공연을 마친 후 단원들과 호텔에서 식사와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피해자는 방을 빠져나와 호텔 직원에게 “도와달라”며 도움을 요청했고, A씨는 출동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법원은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열고 도주의 우려 등을 이유로 A씨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가 영장실질심사에서는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그동안 제주를 오가며 문화 교류에 앞장섰던 인물로, 지난 4월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를 예방한 몽골 셀렝게도지사 일행과 동행하기도 했다.
한편 만달시는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북쪽으로 약 270㎞ 떨어진 몽골의 도시다.
'40년 만에 갚은 빚'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눈물바다,
40년전 남편이자 아버지가 진 빚을 대신 갚은 모녀가 나타나 주변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이 모녀는 “천사같은 분들께 너무 늦게 돈을 갚아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끝내 자신들을 드러내는 것을 원치 않았다.
지난 16일 평창군 미탄면 전경환(89)·이옥출(87)씨 부부의 집에 낯선 두 여인이 불쑥 찾아왔다.
이들은 자신을 지난 40년전 돈을 빌리고 갚지 못한 이웃의 부인(76)과 딸(56)이라고 소개했다.
인사를 마친 이들은 인근 금융기관을 방문해 현금 800만원을 인출, 이를 전씨 부부에게 전달했다.
돈을 전달한 이들 모녀는 “너무 늦게 돈을 돌려드려 죄송하다”며 “돈을 갚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원금만이라도 돌려드리고 싶으니 꼭 받아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참을 울었다.
전씨 부부는 갑작스러 모녀의 방문에 어리둥절했다.
그러나 그들이 지난 40여년전 가깝게 살던 이웃의 부인과 딸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반가움의 눈물을 흘렸다.
약 40여년전 전씨 부부는 이웃 A씨가 사업을 하기 위해 은행에서 돈을 빌리면서 800만원의 보증을 부탁해 이를 들어줬다.
그러나 처음 기대와는 달리 A씨의 사업은 기울었고 결국 돈을 갚지 못하고 서울로 잠적했다.
지난 1998년 A씨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로 올라가 A씨의 가족을 만났지만 반지하에 식구들이 모여사는 모습을 보고 돈을 돌려받는 것을 포기했다.
이후 전씨는 담배농사와 고추농사로 수년간 모아온 돈 800만원을 고스란히 갚았다.
그렇게 남의 돈을 대신 갚고 잊고 지낸 세월이 25년, 돈을 빌린 A씨의 가족들이 방문해 돈을 갚은 것이다.
이옥출씨는 “이웃이 돌아가셨다고 해 서울에 가봤는데 가족들이 반지하에 사는 것을 보고 돈을 돌려받는 것은 포기했다”며 “지금까지 잊고 살았는데 이렇게 나타나 돈을 돌려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요즘같은 세상에 이런 사람들이 어디 있겠나”라며 “집도 잘 몰라 물어물어 찾아왔다고 하는데 그 마음 씀씀이에 더 큰 감동과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들 두 가족은 이날 늦은 시간까지 서로 덕담을 주고 받으며 이웃의 정을 나눴다.
'무료 과외' 선생님의 정체.. 최태원 회장의 '바로 그 딸'이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최씨는 올해 초 ‘스마트(SMART)’라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기반 비정부기구(NGO)에서 지역 내 취약계층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교육 봉사를 시작했다.
최씨는 당초 수학 과목으로 지원했지만, 영어 과목으로 배정돼 약 6개월간 일주일에 한 번씩 과외를 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는 ‘대학 학위 취득으로 빈곤율을 낮춘다’는 교육 목표를 갖고 샌프란시스코의 모든 학생에게 대학 졸업을 위한 공정한 기회를 부여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단체다.
교육 봉사자와 지역 내 취약계층 청소년을 연계해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편 최 회장의 세 자녀 중 대외적으로 가장 화제가 된 인물인 최씨는 2014년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대기업 자제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장교로 복무해 주목받았다.
그는 국제통상과 정책대응 전문 조직 인트라(INTRA) 소속으로 미국 워싱턴과 서울을 오가며 근무해왔다.
이후 캘리포니아에 있는 SK하이닉스 미국 법인 전략파트로 이동해 인수합병(M&A)과 투자 등을 담당하다가 지난해 2월 휴직계를 제출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휴직 기간은 내규라 정확한 기간은 공개하기 어렵지만 휴직이 타당한 사유라면 현지법인장 검토에 따라 연장이 가능하다”면서 “타 임직원들과 형평성을 맞춰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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