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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롯데 자이언츠가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의 은퇴 경기를 승리하고 완벽한 작별 인사 ‘굿바이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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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의 은퇴 경기를 승리하고 완벽한 작별 인사 ‘굿바이 이대호’

이대호 NO.10,

롯데 자이언츠내야수 · 우투우타

2022 시즌,

기록,

차트,

VS 상대 투수,

VS 팀,

두산

한화,

기아

s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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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NO.10,

롯데 자이언츠내야수 · 우투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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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프로필,

출생1982. 6. 21. 부산광역시,
소속사유니버스스포츠매니지먼트,
소속팀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10)
학력경남고등학교,
수상2015년 일본시리즈 MVP2010년 KBO 정규리그 타율 1위,
관련정보네이버[스포츠] - 은퇴 기념 친필 사인 유니폼 이벤트,
작품방송, 도서, 영화, 기타,
 
 
시즌기록 2022,
  • 타율0.3314위
  • 홈런23공동 5위
  • 안타1794위
  • 타점1014위

 

2022 시즌,

기록 요약
  • 타율4위
  • 안타4위
  • 타점4위
  • 홈런공동 5위
  • OPS6위
  • WAR8위
  • 타율0.331
  • 홈런23
  • 안타179
  • 타점101
  • 득점53
  • 도루0
  • 출루율0.379
  • OPS0.881
시즌 타율 0.33109.3010.0210.0310.0510.08다음경기
0.000

 

기록,

시즌
  • 통산
  • 2022
  • 2021
  • 2020
  • 2019
  • 2018
  • 2017
  • 2011
  • 2010
  • 2009
  • 2008
  • 2007
  • 2006
  • 2005
  • 2004
  • 2003
  • 2002
  • 2001
통산기록 표/ 타율/ 경기수/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타점/ 득점/ 도루/ 볼넷/ 삼진/ 출루율/ 장타율/ OPSIsoPBABIPwOBAwRC+WPAWAR,
0.309 1971 7118 2199 331 6 374 1425 972 11 745 1025 0.385 0.515 0.900 - - - - - -
0.331 142 540 179 23 0 23 101 53 0 43 56 0.379 0.502 0.881 0.171 0.334 0.387 138.6 -0.32 4.86
0.286 114 420 120 11 0 19 81 39 0 34 50 0.342 0.448 0.790 0.162 0.283 0.345 102.5 0.01 1.80
0.292 144 542 158 27 0 20 110 67 1 53 68 0.354 0.452 0.806 0.160 0.297 0.357 93.8 1.83 2.69
0.285 135 485 138 23 1 16 88 48 0 47 65 0.355 0.435 0.790 0.150 0.297 0.350 103.2 -1.05 2.71
0.333 144 543 181 30 0 37 125 81 0 43 75 0.394 0.593 0.987 0.260 0.331 0.428 125.4 2.60 5.27
0.320 142 540 173 13 0 34 111 73 1 50 84 0.391 0.533 0.924 0.213 0.327 0.396 106.4 2.31 2.60
0.357 133 493 176 26 1 27 113 76 2 63 60 0.433 0.578 1.011 - - - - - -
0.364 127 478 174 13 0 44 133 99 0 61 77 0.444 0.667 1.111 - - - - - -
0.293 133 478 140 28 1 28 100 73 0 51 65 0.377 0.531 0.908 - - - - - -
0.301 122 435 131 23 0 18 94 73 0 62 56 0.400 0.478 0.878 - - - - - -
0.335 121 415 139 21 1 29 87 79 1 81 55 0.453 0.600 1.053 - - - - - -
0.336 122 443 149 26 0 26 88 71 0 39 55 0.409 0.571 0.980 - - - - - -
0.266 126 447 119 16 2 21 80 53 1 47 76 0.354 0.452 0.806 - - - - - -
0.248 132 444 110 26 0 20 68 52 4 38 78 0.331 0.441 0.772 - - - - - -
0.243 54 152 37 6 0 4 13 8 0 13 37 0.327 0.362 0.689 - - - - - -
0.278 74 255 71 19 0 8 32 27 1 19 66 0.345 0.447 0.792 - - - - - -
0.500 6 8 4 0 0 0 1 0 0 1 2 0.556 0.500 1.056 - - - - - -

 

차트,

  • HOT & COLD ZONE해당 차트는 투수시점으로 구현되었습니다.
  • 0.267
    0.200
    0.211
    0.182
    0.423
    0.216
    0.310
    0.434
    0.442
    0.306
    0.349
    0.500
    0.389
  • 타구 분포도
  • 레프트 필더48.2%센터 필더23.7%라이트 필더28.2%/
  • 삼진 분포도해당 차트는 투수시점으로 구현되었습니다.
  • 5.4%
    3.6%
    50.0%
    7.1%
    5.4%
    1.8%
    1.8%
    5.4%
    0.0%
    1.8%
    7.1%
    7.1%
    3.6%

 

VS 상대 투수,

NC  팀    두산  롯데  삼성  키움  한화  KIA  KT  LG  NC  SSG 
신민혁  선수  강동연  구창모  김건태  김시훈  김영규  김진호  김태경  라이트  루친스키  류재인  류진욱  민태호  박진우  버틀러  베렛  소이현  손정욱  송명기  신민혁  심창민  왕웨이중  원종현  윤지웅  이민호  이용찬  이우석  이재학  조민석  최금강  프리드릭  하준영  홍성무  홍성민 
시즌
  • 2022
  • 2021
  • 2020
기록 표/ 타석수/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타점/ 4사구/ 삼진/ 병살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16 14 6 1 0 0 0 2 1 0 0.429 0.500 0.500 1.000
6 6 1 0 0 1 3 0 1 1 0.167 0.167 0.667 0.834
4 4 0 0 0 0 0 0 0 1 0.000 0.000 0.000 0.000

VS 성적은 최대 최근 3시즌까지 노출됩니다.

 

VS 팀,

타율 보기, 전체항목 보기,
  • 0.382
     
    두산,
  • 0.373
     
    한화,
  • 0.373
     
    KIA,
  • 0.362
     
    SSG,
  • 0.362
     
    삼성,
  • 0.345
     
    키움,
  • 0.309
     
    NC,
  • 0.241
     
    KT,
  • 0.226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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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의 은퇴 경기를 승리하고 완벽한 작별 인사 ‘굿바이 이대호’
롯데 자이언츠가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의 은퇴 경기를 승리하고 완벽한 작별 인사를 전했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 고승민의 적시타 등에 힘입어 3-2, 1점차로 승리하고 2022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를 마무리했다.

동시에 이날 경기는 롯데에서만 17시즌째, 한미일 프로 무대를 누비며 22년간 활약한 이대호가 현역 선수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였다.
 
롯데는 1회 이대호의 적시타로 먼저 앞서간 이후 역전을 허용했지만 2회 한동희의 동점 솔로홈런으로 경기 균형을 원점으로 돌렸다.

롯데 자이언츠가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의 은퇴 경기서 깔끔한 승리를 거두고 완벽한 시즌 마무리를 했다. 사진(부산)  mk 스포츠 겹쳐,
이후 롯데는 7회 고승민의 결승 적시타로 경기를 역전시켜 떠나는 레전드에게 마지막 선물을 했다.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1회 선제 적시타 포함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고 타자 겸 야수로서의 자신의 임무를 소화했다.

첫 타석부터 이대호는 약속을 지켰다.
 
1회 2사 1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중견수 뒤쪽 담장을 맞히고 떨어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몇 미터만 더 뻗었다면 홈런이 됐을 만한 대형 타구. 롯데는 이대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먼저 앞서갔다.

롯데는 LG가 2회 초 2점을 만회해 경기를 뒤집은 이후 2회 말 한동희의 동점포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이후 이대호는 타석에서 연속 병살타를 치는 등 의욕을 따라가는 결과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특별한 장면이 또 남아 있었다.
 
롯데가 7회 말 황성빈의 내야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후 1사에서 나온 전준우의 안타로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대호의 타자로서의 마지막 타석. 하지만 이대호는 LG 투수 오석주의 2구를 공략해 유격수 인필드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이대로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후속 타자 고승민이 깨끗한 우전 1타점 결승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롯데가 3-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롯데 자이언츠가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의 은퇴 경기서 깔끔한 승리를 거두고 완벽한 시즌 마무리를 했다. 사진(부산)  mk 스포츠 겹쳐,
 
그리고 이대호는 8회 초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0.1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고, 구승민과 교체됐다.
 
이후 올라온 구승민과 김원중이 1.2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고 리드를 지켜냈고, 이대호는 데뷔 이후 첫 홀드를 올렸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완벽한 마무리, 완벽한 롯데의 시즌 마지막 경기였다.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 거인의 전설로 영원히 남다 [굿바이! 대호]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40, 롯데)가 거인의 전설로 영원히 남았다.

이대호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의 최종전 승리 직후 은퇴식을 치르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은퇴 경기 타자로 안타와 타점을 기록한 이대호는 롯데에 입단할 당시 보직이었던 투수로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등판해 0.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생애 첫 홀드를 거두기도 했다.
 
조선의 4번타자, 롯데의 심장, 거인의 자존심, 자이언츠의 영원한 10번 롯데 이대호가 영구결번을 사직구장에 새기고 거인의 전설로 영원히 남았다. 사진(부산)  mk 스포츠 겹쳐,
 
동시에 8일 이대호는 KBO리그 17시즌 간 프로 통산 타율 0.309/ 2199안타/ 374홈런 / 1425타점의 성적을 남기고, 故 최동원의 ‘11번’에 이어 롯데의 2번째 영구결번 ‘10번’으로 영원히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경기 직후 시작된 이대호의 은퇴식은 ‘리:대호(RE:DAEHO)’라는 주제로 그간 그와 함께했던 많은 인연의 사람들, 영광의 장면들을 떠올리는 시간들 이었다.

동시에 이대호가 그간 가슴속에 담고 있었던 롯데 자이언츠와 롯데 팬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고마움, 그리고 우승 반지 없이 떠나게 된 아픔과 죄송한 마음이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가장 먼저 은퇴식의 첫 순서로는 이대호의 한,미, 일 활약이 하이라이트로 차례로 전광판에 상영됐다.
 
이대호는 한-미-일 3개국 프로야구에서 모두 활약한 대한민국의 최초이자 마지막 타자다.
 
한미일 통산 2,895안타는 KBO리그 출신 선수 역대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조선의 4번타자, 롯데의 심장, 거인의 자존심, 자이언츠의 영원한 10번 롯데 이대호가 영구결번을 사직구장에 새기고 거인의 전설로 영원히 남았다. 사진(부산)  mk 스포츠 겹쳐,
 
‘추추 트레인’ 추신수와 함께 막 야구를 시작했을 당시 수영초등학교 시절 사진부터, 소년 이대호가 성장하고 신문에 실리고, 세계청소년 선수권 대표팀 멤버로 선발된 청소년으로 성장하기 까지.
 
그리고 롯데 입단 초기의 모습들이 빠르게 스쳐갔다.
 
프로 데뷔 이후 2008년 시드니 올림픽 금메달, 2010년 타격 7관왕에 이어 일본 프로야구 진출과 이적, 메이저리그 진출과 2017년 롯데 복귀,
 
그리고 2022년 지금까지의 순간들이 차례로 전광판에 새겨졌다.

이대호의 가장 뜨거운 장면도 이어졌다.
 
2010년 세계 신기록인 9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고, 타격 부문 7관왕에 오른 장면들 말이다.

또 국제 대회에서도 활약해 ‘조선의 4번타자’로 불렸던 순간들도 이어졌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맹활약하는 이대호의 모습이 영화 필름처럼 펼쳐졌다.

끝으로 롯데의 심장, 거인의 자존심, 조선의 4번 타자, 자이언츠의 영원한 10번이라는 그의 수식어와 함께 이대호라는 이름과 모습만이 전광판에 남았다.
 
화면이 끝난 이후 단상에 홀로 선 이대호의 모습이 클로즈업됐고, 이미 글썽이는 그의 모습이 전광판에 크게 확대되자 팬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이대호의 은퇴식 시작을 응원했다.

이대호와 깊은 인연이 있는 이들의 진심이 담긴 영상편지와 은퇴 축하 영상 메시지도 이어졌다.
 
추신수, 최준석, 오승환, 이우민, 정근우 등 이대호와 동갑내기 친구로 인연을 함께 했던 이들이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고, 이대호의 깊은 인연의 동생들인 강민호, 김태군, 손아섭, 황재균 등의 절친한 후배들이 차례로 선수 이대호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조선의 4번타자, 롯데의 심장, 거인의 자존심, 자이언츠의 영원한 10번 롯데 이대호가 영구결번을 사직구장에 새기고 거인의 전설로 영원히 남았다. 사진(부산) mk 스포츠 겹쳐,
 
은퇴를 한 선배인 이승엽, 조성환, 오릭스 버팔로스의 T-오카다, 소프트뱅크 쿠도 키미야스 감독, 시애틀 매리너스의 스캇 서비스 감독 등도 빠지지 않고 영상 편지를 보냈다.

특히 소프트뱅크의 전 동료 마쓰나 노부히로는 어눌하지만 진심을 담은 한국어 작별 인사로 이대호가 얼마나 특별한 타자였고 동료였는지를 설명했다.

이대호와 함께 롯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인연들의 인사도 이어졌다.
 
전 롯데 외국인 타자 카림 가르시아,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함께 했던 로빈슨 카노 등도 이대호의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야구계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도 이대호를 향한 응원이 쏟아졌다.
 
배우 안보현과 조진웅, 배구여제 김연경 등도 이대호를 향한 진심을 담은 인사를 전했다.

이후 그라운드에서도 선물이 쏟아졌다.
 
신동빈 롯데 그룹 회장이 직접 그라운드에 나와 선수단의 사인이 담긴 대형 유니폼 액자를 이대호에게 전했다.
 
또 롯데 자이언츠의 해리티지가 담긴 특별제작 영구결번 특별제작 반지도 함께 선물했다.

동시에 롯데는 이대호의 은퇴를 기념해 사회공헌활동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한다는 통 큰 결정도 발표했다.
 
경기 전 이대호 역시 병마로 고생하는 부산시민에게 1억원을 개인적으로 기부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대호도 화답해 신동빈 회장에게 그동안 사용하던 글러브에 사인을 담아 선물했다.

이후 전광판에는 딸 예서 양과 아들 예승 군의 사랑이 듬뿍 담긴 영상과 함께 눈물 섞인 아내 신혜정 씨의 영상 편지가 송출됐다.
 
따뜻하고 감동적이었던 영상에 이대호가 눈물을 그치지 못하자, 팬들은 이대호의 응원가를 함께 따라불렀다.
 
아내 신혜정 씨도 그라운드에 나와 단상에 함께 섰다.

그리고 팬들의 박수와 응원에 간신히 눈물을 멈춘 이대호는 밤을 새워 준비해 온 고별사를 마음을 담아 천천히 읽어 내려갔다.

“우선 오늘 이 자리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실 오늘이 제가 3살 때 돌아가신 아버지 기일이었습니다.
 
기일에 은퇴식을 한다는 게 감회가 새롭고 많이 슬픈 데 덕아웃에서 보는 사직야구장 관중석만큼 멋진 풍경은 아마 없을 겁니다.
 
또 사직야구장 타석에서 들리는 부산 팬 여러분의 함성만큼 든든하고 힘이 나는 소리도 아마 세상에 없을 겁니다.
 
그래서 20년 동안이나 사직야구장 덕아웃과 타석에서 늘 그 모습을 보고 그 함성을 들었던 저 이대호만큼 행복했던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이대호가 감정을 추스르기 힘들어 할 때면 팬들은 어김없이 뜨거운 박수와 함성으로 그의 마지막 소회의 시간을 응원했다.
 
조선의 4번타자, 롯데의 심장, 거인의 자존심, 자이언츠의 영원한 10번 롯데 이대호가 영구결번을 사직구장에 새기고 거인의 전설로 영원히 남았다. 사진(부산)  mk 스포츠 겹쳐,
 
“사실 저는 늘 부족한 선수였습니다.
 
지금도 가끔 눈을 감으면 제가 했던 실수들 그리고 제가 날려버린 기회들이 떠올라서 잠을 설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팬 여러분은 제가 했던 두 번의 실수보다 제가 때려낸 한 번의 홈런을 기억해 주시고 또 제가 타석에 설 때마다 이번에는 꼭 해낼 것이라고 믿고 응원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 순간만큼은 제가 실수했던 기억들은 모두 잊고 잘했던 정말 순간들만 떠올리며 자신있게 배트를 휘두를 수 있었습니다.
 
그건 모두 팬 여러분께서 보내주셨던 절대적인 응원 덕분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또 늘 감사한 마음으로 뛰어왔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완벽한 선수 생활을 보냈던 이대호지만, 타석에서 항상 당당하게 투수를 상대할 수 있었던 팬들의 성원 덕분이었다는 고백이었다.

무엇보다 롯데를 우승 시키겠다는 스스로의 약속과 컴백하며 팬들에게 했던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아쉬운 이대호다.
 
그리고 우승을 하지 못했던 것을 모두 스스로의 탓으로 돌렸다.

“하지만 그런 절대적인 믿음과 응원을 보내주신 21년 동안 결국 팬 여러분이 꿈꾸고 저도 꿈꾸고 바랬던 우승은 저는 결국 이루어내지 못했습니다.
 
돌아보면 너무 아쉬운 순간, 안타까운 일들이 많았지만 생각해보면 팀의 중심에서 선수들을 이끌어 가야 했던 제가 가장 부족했습니다.
 
후배들이 흔들릴 때 더 강하게 잡아주지 못했던 일, 너무 흥분할 때는 더 편안하게 진정시켜주지 못했던 일들,
 
그리고 모든 동료선수들이 기대하는 순간에 해결하지 못했던 일들,
 
이 순간 그런 일들이 저한테 떠올라 마음이 무겁습니다.”
 
조선의 4번타자, 롯데의 심장, 거인의 자존심, 자이언츠의 영원한 10번 롯데 이대호가 영구결번을 사직구장에 새기고 거인의 전설로 영원히 남았다. 사진(부산)  mk 스포츠 겹쳐,
 
그렇지만 이대호는 팬들에게 계속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해 주길 당부했다.

“우리 롯데 자이언츠는 기회만 주어지고 경험만 쌓인다면 저보다 몇배 뛰어난 활약을 할 수 있는 젊은 후배들이 많이 있습니다.
 
팬 여러분이 변치 않는 믿음과 응원을 보내주신다면 그리고 제가 그랬듯이 남아 있는 동료들과 후배 선수들 역시 팬 여러분과 한 마음이 되어 절대 포기하지 않고 어떤 순간이든 1점만 더 내고 1점만 막아내면서 용감하게 앞으로 나아간다면 분명히 롯데 자이언츠의 3번째 우승은 멀지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늘 저희 선수들을 지원하고 밀어 주시는 롯데그룹과 롯데 자이언츠 관계자 여러분께도 그동안 감사했다는 말씀 드립니다.
 
앞으로 더 과감하게 지원해주시고 특히 성장하고 있는 후배 선수들이 팀을 떠나지 않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잘 보살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강해지는 롯데 자이언츠로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드립니다.”

경기 전 공식기자회견에서도 이대호는 강민호, 손아섭과 같은 롯데의 상징이었던 선수들이 팀을 떠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더는 롯데 선수들이 다른 팀으로 떠나는 걸 보고 싶지 않다고도 했다.

그에게 우상이었던 선배와 지도자들에게도 존경과 감사를 전했다.
 
조선의 4번타자, 롯데의 심장, 거인의 자존심, 자이언츠의 영원한 10번 롯데 이대호가 영구결번을 사직구장에 새기고 거인의 전설로 영원히 남았다. 사진(부산) mk 스포츠 겹쳐,
 
“그리고 저에게 푸른 유니폼의 자부심을 가르쳐 주셨던 고 최동원 선배님, 악바리 근성과 끈기를 가르켜 주셨던 박정태, 조성환 선배님, 조선의 4번타자로 커나갈 수 있게 기회와 용기를 넣어주셨던 우용득, 양상문, 강병철 감독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노 피어 정신을 심어주신 제리 로이스터 감독님과 가족 같은 분위기, 형님 같은 리더십을 보여주신 조원우, 허문회 감독님께도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선수 이대호의 곁에서 유년시절부터 지금까지 함께 했던 고마운 친구들과 동료들의 얼굴도 떠올렸다.

“또 제가 야구선수가 될 수 있도록 이끌어준 친구 (추)신수, 함께 고생하고 힘들었던 (이)우민이, (최)준석이 고맙다.
 
그리고 힘들게 땀 흘리다 다른 팀으로 간 내 동생 (강)민호, 악바리 (손)아섭이, 오늘까지도 함께한 내 생애 마지막 캡틴 전준우, 이 순간에도 울면서 듣고 있을 정훈, 그 외 많은 동료와 선배 후배에게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대호를 지탱해줬던, 그리고 그의 전부이기도 했던 가족들을 떠올리며 다시 울컥했던 ‘빅보이’였다.
 
이대호는 아내 신혜정 씨와 첫째 이예서 양, 둘째 이예승 군을 차례로 떠올린 이후, 어린 시절부터 그를 키워준 할머니 故 오분이 여사를 떠올리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남들처럼 여름방학에 해운대 해수욕장에도 데리고 가지 못하는 못난 아빠를 위해 늘 웃는 얼굴로 힘내라고 불러주는 예서와 예승이, 또 독박 육아도 모자라 1년에 절반도 함께하지 못하는 남편을 위해 너무 많은 희생을 해주는 사랑하는 아내 혜정아 고맙다.
 
그리고 하늘에 계시는 사랑하는 할머니, 늘 걱정하셨던 손자 대호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사랑을 받고 박수를 받으면서 떠나는 선수가 됐습니다.
 
오늘 제일 많이 생각이 나고 보고 싶습니다.
 
”이제 선수 이대호는 글러브를 벗고, 가족들의 손을 잡은 채로 관중석으로 들어가 또 한 명의 롯데 팬이 될 생각이다.
 
조선의 4번타자, 롯데의 심장, 거인의 자존심, 자이언츠의 영원한 10번 롯데 이대호가 영구결번을 사직구장에 새기고 거인의 전설로 영원히 남았다. 사진(부산) mk 스포츠 겹쳐,
 
“저는 이제 배트와 글러브 대신 맥주와 치킨을 들고 예서와 예승이를 데리고 야구장으로 오겠습니다.
 
롯데 선수였던 이대호는 내일부터 롯데 팬 이대호가 되겠습니다.
 
여러분께서 조선의 4번타자로 불러 주셨던 롯데의 이대호, 이제 타석에서 관중석으로 이동하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롯데 관계자 및 팬 여러분, 다시 한번 감사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신동빈 회장님 그동안 너무 감사했습니다.
 
(팬 여러분) 사랑했습니다.”

밤을 새워 직접 써온 고별사를 모두 읽자 롯데 팬들은 이대호의 응원가를 큰 목소리로 따라 불렀다.

이어 올 시즌 이대호와 호흡을 맞춘 롯데 현역 선수들의 깜짝 선물이 이어졌다.
 
바로 영상 편지와 함께 선수단 전체가 부른 가수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의 뮤직비디오였다.

노래는 음정과 박자 모두 놓쳐 눈물이 가득했던 은퇴식의 울음을 쏙 들어가게 할 만큼 우스꽝스러웠지만, 동시에 그만큼 서툴러도 진심이 가득 느껴졌다.
 
노래 속에 이대호를 향한 그들의 마음이 느껴졌기에 행복한 풍경이기도 했다.

선수들이 준비한 영상을 끝까지 지켜본 이대호는 이후 1루 선수단에 도열한 선수단을 일일이 안아주며 그간의 고마운 마음과 앞으로의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오열하는 정훈을 오랫동안 안아주기도 했다.
조선의 4번타자, 롯데의 심장, 거인의 자존심, 자이언츠의 영원한 10번 롯데 이대호가 영구결번을 사직구장에 새기고 거인의 전설로 영원히 남았다. 사진(부산) mk 스포츠 겹쳐,
 
선수단과 작별의 포옹이 끝난 이후 사직구장이 암전됐다.
 
그리고 외야에서 이대호의 응원가 ‘오리 날다’를 부른 록밴드 체리필터가 탄 공연 트럭이 외야 LED 전광판 무대를 열고 깜짝 등장했다.

또 체리필터의 보컬 조유진은 꽃다발을 전한 이후 이대호가 선수로서 들을 마지막 응원가를 열창했다.
 
사직구장에 모인 팬들도 노래의 ‘날아올라’라는 후렴구에 맞춰 ‘호우’로 호응하며 이대호의 제2의 인생을 뜨겁게 응원했다.

마지막으로 이대호는 오픈카를 타고 외야를 돌며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조선의 4번타자, 롯데의 심장, 거인의 자존심, 자이언츠의 영원한 10번 롯데 이대호가 영구결번을 사직구장에 새기고 거인의 전설로 영원히 남았다. 사진(부산) mk 스포츠 겹쳐,
 
손하트와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리며 팬들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전했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도 LED 불빛과 이대호의 이름을 부르며 같이 작별 인사를 했다.

선수단이 이대호를 헹가래 하기 위해 홈플레이트에 모였다.
 
만류하는 선배를 아랑곳하지 않고 육중한 거구의 이대호를 힘차게 띄운 롯데 선수단은 그렇게 미소 가득한 순간으로 선배를, 팬들은 ‘홈런 이대호’를 외치며 롯데의 영원한 레전드가 될 이와 작별했다.

마지막으로 사직구장 상공에 터진 불꽃과 함께 뜨겁게 아름다웠던 선수 이대호의 시간이, ‘조선의 4번타자’와 함께 했던 우리의 순간도 아름답게 하늘을 수놓고 떠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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