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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두 . glans. 龜頭. (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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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지. (紫芝.남성성기 ,male genital organ, 器.)

보지’는 ‘보장지()’에서, ‘자지’는 ‘좌장지()’에서 온 말"


우리가 흔히 쓰는 말 가운데, 쓰기에 가장 거북한 말은 어떤 것인가? 아마도 그것은 남녀의 성기를 가리키는 말이 아닐까?. 그래서 그런지 말을 할 때에는 물론이고 글을 쓸 때에도 남녀의 생식기와 관련된 단어는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다. 부득이하여 말을 할 때에는 ‘음문()’이니 ‘음경()’이니 하는 점잖은 한자어를 선택하여 쓰기도 하고, 아예 ‘거시기’와 같은 애매모호한 단어로 대용하기도 한다. 


글 쓸 경우에는 ‘보×, 자×’ 식으로 한 글자를 감추어 표기하기도 한다. ‘보지, 자지’라는 말을 직설적으로 쓰는 것이 얼마나 민망하고 쑥스러운 일이면, 이렇게 특별한 방법까지 동원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남녀 생식기에 대한 명칭을 직접 언급한다는 것이 여간 민망한 일이 아니어서인지는 몰라도, 그 어원을 운운하는 것 또한 쑥스럽기 짝이 없다. 그럼에 불구하고 남녀 생식기를 가리키는 명칭의 어원에 대해 아주 오래전부터 그럴듯한 이야기가 전해 온다. 


"이항복이 퇴계 선생께 “우리말에 여자의 소문()을 ‘보지’라 하고, 남자의 양경()을 ‘자지’라 하니 그게 무슨 뜻입니까” 하고 물었다. 이에 퇴계는 얼굴을 고치고 대답하기를 “여자의 소문은 걸어 다닐 때면 감추어진다 하여 걸음 보(), 감출 장(), 갈 지() 세 글자 음으로 ‘보장지()’라 하는 것인데, 말하기 쉽도록 감출 ‘(장)’을 빼고 ‘보지’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남자의 양경은 앉아 있을 때면 감추어진다 하여 앉을 좌(), 감출 장(), 갈 지() 세 글자 음으로 ‘좌장지()’라 하는 것인데, 그 역시 말하기 쉽도록 감출 ‘(장)’은 빼고 ‘좌지’라 하는 것을 와전하여 ‘자지’라 하는 것이다”라고".


남녀 생식기가 신체에서 가장 은밀한 부위이다 보니 그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고, 또 그 관심이 남녀 생식기를 가리키는 명칭의 어원을 찾는 쪽으로까지 발전한 것이다.


위 내용대로라면 ‘보지’는 ‘걸어 다닐 때면 감추어진다’는 의미의 ‘(보장지)’에서 온 말이 되고, ‘자지’는 ‘앉아 있을 때면 감추어진다’는 의미의 ‘(좌장지)’에서 온 말이 된다. 이와 같은 어원설이 꽤나 오래전부터 널리 퍼져 왔다. 어떤 사람들은 한 술 더 떠서 ‘자지’를 ‘물건이 왼쪽으로 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이들 어원설은 전형적인 한자 부회에 불과하다. ‘보지, 자지’의 어원이 궁금하던 차에 어형이 유사한 한자어를 의도적으로 만들어 냈고, 그 한자어에 권위를 부여하기 위해 실존 인물을 등장시켜 적당히 이야기를 꾸며낸 것이다. 도덕군자였던 ‘이항복’과 ‘퇴계’ 선생이 환생한다면 얼마나 불쾌하게 생각하겠는가. 이런 황당한 이야기가 등장한 것은 ‘보지, 자지’의 어원 설명이 그만큼 어렵다는 방증이다.


‘보지’의 어원에 대해서는 ‘(근)’이나 ‘(종)’의 의미를 갖는 어근 ‘봊’을 설정하고, 그것에서 파생된 어형으로 설명하기도 하지만 크게 믿음이 가지 않는다. ‘보지’를 그렇게 설명하면 ‘자지’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지금까지 ‘보지’와 ‘자지’의 어원에 대해 언급한 설 가운데 가장 그럴듯한 것은, 중국어 ‘(조자)’와 ‘(팔자)’에서 온 것이라는 설이다. 


근세 중국어에는 남녀의 성기를 가리키는 단어로 ‘기바’와 ‘비쥬’가 있었다. 그런데 이런 단어가 외설적이라고 생각해서였는지는 모르지만, 완곡한 단어가 개발되어 쓰였는데, 바로 그것이 양물()에 대한 ‘(조자)’와 음문()에 대한 ‘(팔자)’라는 것이다. 이들 ‘(조자)’와 ‘(팔자)’는 성기()의 형태를 묘사한 말이다.


’는 중국어로 ‘댜오즈’인데 크게 변음()되어 ‘자지’로 정착하고, ‘(팔자)’는 중국어로 ‘바즈’인데 크게 변음되어 ‘보지’로 정착한 것으로 설명한다. 말하자면 ‘자지’와 ‘보지’는 중국어 차용어라는 것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예전 우리 조상들은 남녀 성기를 언급하는데 그 쑥스러움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외국어인 중국어를 선택하여 썼다고 볼 수 있다. 


지금 우리가 남녀 성기를 입에 올려야 할 경우에 의도적으로 영어 단어를 차용하여 쓰는 것과 같은 심리로 보는 것이다. 우리말에 중국어가 많이 들어와 있지만, 남녀 성기를 가리키는 말까지 중국에서 들어온 것이라면 이 얼마나 맥빠지는 일인가.


불알"


‘불알’은 남성 생식기의 한 부분이다. 음낭(, 불알주머니) 속에 두 개가 있는데, 정충을 만들어 남성 호르몬을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불알 두 쪽만 대그락대그락한다”, “불알 두 쪽밖에 없다” 등과 같은 속담을 통해서도 ‘불알’이 두 개임을 쉽게 알 수 있다. 남자라면 ‘불알’이 어떤 생식기인지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


불알’은 급소여서 그것에 조금이라도 충격이 가해지면 고통이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다. ‘불알’에 공을 맞은 축구 선수가 그것을 감싼 채 어쩔 줄을 몰라 하며 펄쩍펄쩍 뛰는 것만 보아도 ‘불알’이 얼마나 충격에 약한 급소인가를 알 수 있다. 


“불알 채인 중놈 달아나듯(불알을 채이면 어디가 아픈지도 모르게 몹시 고통스럽다는 데서 아픈 곳도 모르면서 쩔쩔매며 날뛰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라는 속담을 통해서도 ‘불알’에 충격이 가해지면 얼마나 아픈지를 이해할 수 있다.


이 ‘불알’은 어떻게 만들어진 단어인가? 이는 ‘불’이라는 단어와 ‘알’이라는 단어가 결합된 형태이다. ‘불’이 무엇인가 하면, ‘불알을 싸고 있는 살로 된 주머니’를 가리킨다. 한자로 ‘음낭()’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불알주머니’로 번역하여 쓰기도 한다. 


속되게 표현하여 ‘불알망태’라고 한다. 그런데 이 ‘불’의 어원은 분명하지 않다. 어떤 사람들은 ‘불알’의 ‘불’이 ‘(화)’의 ‘불’이라고 우겨대기도 한다. ‘불알’의 체온이 높아 불알 밑이 늘 축축하다는 점을 들어 그렇게 보는 것이다. 그러나 ‘(화)’의 ‘불’은 중세국어에서 ‘블’이었기 때문에 중세국어에서도 ‘불’이었던 ‘불알’의 ‘불’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사람들은 ‘불’을 ‘황소’를 뜻하는 영어 ‘bull(불)’로 보고, ‘불알’을 ‘황소의 알’로 설명하기도 한다. 그러나 남자의 중요 생식기의 하나인 ‘고환’을 표현하는데 어찌 영어까지 동원하였을까를 생각하면 ‘불’을 영어 ‘bull(불)’로 설명하는 것은 너무나 이상하다. 북한에서 ‘전구’를 뜻하는 ‘불알’이 그 어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북한에서 ‘전구’와 같은 의미로 쓰는 ‘불알’은 ‘불빛이 나오는 알’이라는 뜻인데, ‘고환’의 ‘불알’과는 ‘알’이라는 점에서 공통적이지만 의미상 거리가 너무 멀다. 한편, ‘불’의 어원을 ‘걸채(소의 길마 위에 덧얹어 곡식 단 따위를 싣는 농기구)’나 ‘옹구(새끼로 망태처럼 엮어 만든 농기구)’에서 아래로 늘어뜨려 물건을 싣도록 한 부분을 지시하는 ‘불’에서 찾기도 한다. 


아래로 길게 늘어진 모양을 하고 있다는 공통점에 초점을 둔 해석인데, 다른 어원설보다는 그럴듯하다. 그러나 아직 ‘불’의 어원은 명확히 밝혀진 것이 아니다.


‘불’은 현대국어에 남아 있기는 하지만 단독으로는 잘 쓰이지 않는다. ‘불알’을 비롯한 ‘불거웃(불두덩에 난 털), 불두덩(자지나 보지 언저리의 두두룩한 부분), 불줄기(불알 밑에서부터 똥구멍까지 잇닿은 심줄)’ 등과 같은 합성 명사나, ‘불까다, 불치다’와 같은 합성 동사, 그리고 ‘불까다, 불치다’를 이용한 ‘불깐소, 불친소’ 등과 같은 합성 명사 속에서나 그 쓰임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불 채인 중놈 달아나듯”과 같은 속담 속에서는 여전히 ‘불’이 본 모습대로 남아 있다.


‘불알’의 ‘알’은 ‘새알, 달걀(닭의 알)’ 등에 보이는 ‘알’과 같이 ‘(난)’의 뜻이다. 15세기에서는 말음에 ‘ㅎ’을 가진 ‘알ㅎ’로 나타난다. 그리하여 현대국어의 ‘불알’은 이전 시기에는 ‘불알ㅎ’로 나타난다. 


‘불알ㅎ’에서 말음 ‘ㅎ’이 탈락하여 지금의 ‘불알’이 된 것이다. ‘불’이 ‘음낭()’의 뜻이고, ‘알’이 ‘난()’의 뜻이므로, ‘불알’은 ‘음낭 속에 있는 공 모양의 기관’으로 해석된다. 한자어 ‘고환()’과 의미가 일치한다.


정낭은 정액을 저장하고 정자의 운동을 촉진하는 액을 분비하는데, 이 분비물이 정액의 일부가 된다.


전립선은 방광 앞쪽 밑에 있는 밤알 모양의 기관으로, 그 속을 요도가 통과한다. 이곳에서는 스페르민이라는 알칼리성 액체를 분비하는데, 이 액체는 정액을 사정할 때 전립선이 수축하면서 요도 안으로 뿜어진다. 이 분비액은 정자의 운동을 돕고 산성인 소변이 지나가는 요도 안을 중화시켜 정자를 보호한다.


남성의 생식 기관으로, 외성기와 내성기로 나뉜다. 외성기는 몸 겉에 드러난 음경이나 음낭으로, 주로 성교에 관여한다. 내성기는 고환, 전립선 등으로 생식에 관여한다.

남성의 생식 기관을 남성 성기라고 한다. 성기는 외성기와 내성기로 나누는데, 외성기는 몸 겉에 드러난 것으로 주로 성교에 관여하고 내성기는 생식에 관여한다.


외성기는 음경()과 음낭()으로 구성된다. 음경의 내부는 해면체라 불리는 혈관 조직이 소변과 정액의 통로인 요도를 싸고 있다. 이 해면체에 혈액이 몰리면 음경이 발기 된다. 음낭은 고환·부고환 및 정관의 일부를 싸는 주머니로서 그 피부에는 주름이 많다.


내성기는 고환·부고환·정관·정낭·전립선 등이다. 고환은 정자를 생산하고 2차 성징과 관련된 남성 호르몬을 분비하는 곳으로 음낭 속에 좌우 1쌍이 있다. 크기는 비둘기 알 정도이고 무게는 15∼20g이며 계란 모양이거나 타원형이며 탄력이 있다.


부고환은 가늘고 긴 기관으로 고환의 윗쪽에 시작하여 고환에 붙은 채로 아래쪽으로 내려오다가 고환 아랫쪽에서 정관과 연결된다. 부고환과 정관은 고환에서 만든 정자를 정낭으로 보내는 일을 한다.

음경. penis . 음성듣기

, 莖.


오줌과 정액을 방출하는 요도를 감싸고 있는 남성의 생식기이다. 귀두, 요도구, 고환 등으로 이루어져있다.

오줌의 배출로와 정액의 사출로를 겸하는 요도를 품고 있는 남성 생식기의 일부로서, 다소 편평한 곤봉 모양을 하고 있다. 평상시의 길이는 약 8.4cm(5.5∼13cm)라고 한다. 발생적으로는 여성 외생식기의 음핵()에 해당하며, 구조적으로도 유사하다. 전체를 음경근 ·음경체 ·음경귀두의 3부분으로 나눈다. 

음경근은 치골궁()에서 시작되는데 관찰하기 힘들다. 음경체는 얇은 피부에 싸여 있고, 내부는 지방조직이 없이 대부분이 결합조직성의 해면체(綿) 구조이며, 그 속에 그물눈처럼 퍼져 있는 정맥이 있다. 

음경체를 수평으로 유지하여 상하면으로 나누면, 상면의 음경배()에는 2개의 음경해면체, 하면의 요도면에는 요도해면체가 1개 있고, 그 중앙을 요도가 통과하여 음경귀두에 개구한다. 요도면에는 그 전장()에 걸쳐서 정중선 위에 음경봉선()이 있고, 이것은 음낭봉선으로 이어져 있다.


음경동맥이 확대하고 민무늬근의 수축으로 정맥이 닫히면, 다량의 혈액이 정맥총이 변형한 해면체 내로 유입하여 음경이 팽창하고 단단해진다. 이것이 발기이다. 음경의 선단부에 있는 것은 거북의 두부와 비슷하다 하여 음경귀두라는 이름이 붙었다. 

어릴 때에는 포피()라고 부르는 피부의 주름에 싸여 있으나, 성인이 되면 귀두가 노출하게 된다. 성인이 되어도 노출되지 않는 것을 포경()이라고 한다. 포피의 내면에는 지선()이 분포해 있고, 이 포피선의 분비물에 탈락상피()가 섞인 것을 포피구()라고 한다. 

평소에는 포경상태라도 발기할 때 귀두가 노출되면 문제가 없으나, 발기하였을 때 귀두가 노출되지 않는 것은 진성포경이라 하여 수술해야 한다. 유대인, 이슬람교도, 일부 그리스도교도 중 지역에 따라 전통적으로 출생 직후나 사춘기 무렵 또는 결혼 직전에 포피를 일부 절제하는 풍습이 나타나는데, 이것을 할례()라고 한다.


귀두 . glans. 頭.

남성 음경 끝 부분의 팽대한 부분.

음경귀두라고도 한다. 귀두의 뒤쪽 테두리는 약간 볼록하게 솟아져 있는데 이것을 귀두관()이라 하며, 그 뒤의 가늘게 잘록해진 부분을 귀두경()이라고 한다. 귀두의 끝 부분에는 요도구가 열려 있다. 귀두에는 털이나 땀샘은 없으나 포피선()이 있어 특이한 냄새를 풍기는 지방성 분비물을 낸다. 

내부에는 음경해면체가 들어 있어 조밀한 정맥총이 발달되어 있으며, 지각신경의 종말이 풍부하게 분포되어 있다. 여성에게는 남성의 음경에 해당하는 음핵이 좌우 소음순이 접합하는 부분의 뒤에 있으며, 길이 3~4cm의 작은 원 모양으로 그 끝의 아래쪽에는 음핵귀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