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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15시간 동안 버스 붙잡아,,,!? 하마터면 공항 진입 못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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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15시간 동안 버스 붙잡아,,,!? 하마터면 공항 진입 못할 뻔"

'아프간 탈출' 주역 김일응 참사관, '탈출' 과정 떠올리며 울컥,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정부·기관의 사업을 도왔던 현지인 조력자들과 함께 귀국한 김일응 주아프간대사관 공사참사관이 탈출 당시 힘들었던 상황을 회상하면서 울컥했다.

김 참사관은 27일 이뤄진 외교부 출입기자단과의 화상인터뷰에서 "(아프간인) 조력자들을 태운 버스가 지난 24일(현지시간) 카불(아프간 수도) 국제공항으로 들어가려고 했을 때 탈레반(이슬람 무장조직)이 공항 정문 앞에서 통과를 안 시켜줘 14~15시간 버스 안에 갇혀 있었다고 한다"며 "탈레반이 조력자들이 소유한 여행증명서가 사본이라면서 시비를 걸었다"고 말했다.

현재 탈레반은 아프간 수도 카불 대부분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

김일응 주아프가니스탄 공사참사관(오른쪽)이   25 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현지 대사관에서 근무했던 아프간인을 다시 만나 포옹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2021.8.25 /뉴스1, 겹쳐,

카불 공항은 미군 통제 하에 있지만, 공항 밖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탈레반이 관리하고 있어 당시 공항 진입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게 김 참사관의 설명이다.

아프간 조력자들의 국내 이송을 위해 현지에 파견된 우리 공관원들은 이 같은 탈레반의 통제 속에 '아프간 탈출'을 시도하는 다른 현지인들까지 모여들면서 공항 진입이 어려워지자 미군 측의 협조를 구했고, 미군과 거래하던 아프간 버스회사들의 전세 버스 6대를 대절해 겨우 공항으로 향할 수 있었다.

이에 김 참사관은 공항에서 이들 버스를 기다리며 휴대전화를 통해 소통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당초 24일 오후 3시30분쯤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버스는 15시간이 지나도록 도착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탈레반이 공항 인근 검문소에서 이들 버스를 붙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탈레반은 당시 버스에 탄 아프간인 조력자들이 소지한 우리 외교부 발급 여행증명서가 '원본'이 아닌 '사본'이란 이유로 공항 진입을 막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 참사관이 직접 "원본 증명서를 갖고 나가겠다"고 했고, 탈레반 측은 그제야 "그럴 필요까진 없겠다"며 아프간인 조력자들이 탄 버스의 공항 내 진입을 허가했다고 김 참사관이 전했다.

김 참사관은 인터뷰에서 "25일 새벽에 조력자들을 태운 버스들이 들어왔다. 14시간 동안 버스에 갇혀 있다 보니까 사람들이 사색이 돼 내려오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우리 공관원들이 아프간인 조력자들의 공항 진입 때 버스를 이용한 건 공항 주변에 몰려든 아프간인들을 대상으로 한 '테러 위험'과도 무관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수니파 극단주의 단체의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카볼 공항 남동부 애비게이트는 우리 정부가 국내 이송을 결정한 아프간인 가운데 26명이 23일 도보로 진입했던 곳이었다.

26 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아프간인들이 임시 숙소로 지정된 경기도의 한 호텔로 들어가고 있다.   2021.8.26 /뉴스1 ©   News1  겹쳐,

김 참사관에 따르면 카불 공항에선 탈레반이 각 게이트에 몰려든 아프간인들을 향해 채찍질하며 쫓아내는 광경도 펼쳐졌다고 한다.

김 참사관은 이번 아프간인 조력자 이송과 관련해 카불 공항에서 한 아프간인을 껴안고 감격에 겨워하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 언론에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 참사관은 앞서 현지 우리 공관원 철수 명령에 따라 인근 카타르 수도 도하의 임시 공관으로 옮겼다가 아프간인 이송을 위해 지난 22일 선발대와 함께 아프간에 재입국했다.

김 참사관은 우리 공관원 철수 당시 대사관에서 함께 일했던 현지인에게 '아프간에서 꼭 나갈 수 있게 해주겠다'고 약속했고, 이번 이송 작전을 통해 그 약속을 지켰다.

김 참사관은 관심을 모았던 사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다른 친구들도 (다사 만나) 반가워서 포옹했는데, (사진에 찍힌) 그 친구가 유난히 얼굴이 상해 마음이 아팠다"고 답했다.

김 참사관은 이번 아프간인 이송 임무를 수행하면서 두 딸에겐 "걱정할까봐" 미처 얘기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딸들이) 뉴스를 보곤 '아빠, 카불 다녀왔냐'고 따졌다"면서 딸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했다.

김 참사관은 우리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시그너스'편으로 국내 이송이 결정된 아프간인 390명 가운데 377명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수송기에 탄 아프간인들이 심리적으로 의지하고 지지할 대상이 필요했다"며 "김 참사관이 그런 역할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한국 믿었는데…!? 文, 살려주세요" 아프간 20대女 절규,

카불 현지에서 중앙일보에 영상을 보내온 K씨의 사진. 다음주 수요일 전남대 학생이 될 예정이었다. K씨 본인 제공,

“문재인 대통령님, 살려주세요.”

올해 22세 아프가니스탄 여성 K씨가 27일 중앙일보에 전해온 영상 메시지는 이렇게 끝난다.

K씨는 한국 정부의 국가장학금을 받고 식품 및 바이오 테크놀로지 석사학위를 취득할 계획이었다.

원래대로라면 다음주 수요일인 9월1일 전남대 어학원에서 한국어 공부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지금 그는 아프간 카불에 발이 묶여있다.

한국 정부가 작전명 ‘미라클’로 한국 정부에 협력한 아프간인들을 구출했으나 K씨는 그 기적에서 제외됐다.

K씨가 직접 촬영해서 전송해온 영상 메시지 전문은 이렇다.

“문재인 대통령님, 카불에 있는 저와 다른 60명의 아프간인을 도와주세요. (한국어로)

문재인 대통령님, 도와주세요.

제 이름은 OOO OO입니다.

저는 9월1일부터 전남대에서 한국어를 공부한 뒤, 경북대에서 식품 바이오테크학과 대학원에 다닐 예정이었습니다.

이곳엔 지금 한국 정부를 위해 일했으나 직접 계약이 되지 않아 구출되지 않은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국 정부의 말을 믿고 기다리다가 도망갈 시간도 놓쳤어요.

우린 너무 무섭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한국어로)

문재인 대통령님, 살려주세요.”

이밖에도 한국 정부에 직접 고용되지는 않았으나 한국 정부를 위해 일했던 이들 역시 최소 60여명 남아있다고 K씨는 전했다.

그런 이 중 한 명이 H(36)씨다.

그 역시 중앙일보에 보내온 메시지에서 “한국 정부의 도움으로 탈출한 아프간인들을 생각하면 참 기쁘지만 내 처지를 생각하면 그렇지 못하다”며 “한국과 아프간의 국기가 모두 걸린 환경에서 12년 간 일했지만 지금 생명이 위태롭고 무섭다”고 말했다.

H씨는 한국직업훈련원에서 일했지만 한국 정부에 직고용된 형태는 아니었다.

아프간 정부와 계약이 된 형태로 한국 정부 측의 일을 했다는 게 그의 이야기다.

그는 “우리가 아프간의 대표처럼 보일 것이라는 생각에 정말 열심히 일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미라클’ 작전에 포함될 수 있길 희망하며 카불 현지 한국 대사관과 코이카(KOICA) 등에 문의했지만 “검토해보겠다”는 회신만 믿고 기다렸다고 한다.

그러다 한국행 비행기도 못탔을뿐더러 다른 탈출로도 막혔다.

그는 “어제 우리 훈련원 근처로 탈레반이 왔고, 옥신각신하다 탈레반이 경비원의 발을 쐈다”

“탈레반은 나처럼, 외국 정부 관련 일을 했던 사람들을 다 뒤져서 잡겠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탈레반은 (퇴각하던) 2001년에서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며 “무섭다”고 전했다.

H씨가 보내온 증명서.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코이카 측에서 발급했다. 신변보호를 위해 이름은 가렸지만 구출하고자 한다면 한국 측에 등록된 번호로 확인가능하다. [H씨 제공]

K씨처럼 한국 전문가가 되기 위해 꿈을 키워왔고, H씨처럼 한국과 아프간의 협력 현장에서 일해온 사람들은 아직도 아프간에 많이 남아있다. 현재 항공기로 이들을 추가 구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방법은 없지 않다.

이들을 돕는 한국인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육로를 통해 이들을 우선 이웃국가로 탈출시키고, 여기에서 (한국행 항공편이 더 많은) 인도로 이동시킨 뒤 인도에서 한국으로 데려오는 방법이 있다”며 “독일 등 유럽연합(EU) 국가뿐 아니라, 말레이시아며 인도네시아와 같은 국가들도 이미 이 방식으로 아프간 인들을 구출하고 있다,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K씨와 H씨가 이런 메시지를 전하는 데는 목숨을 건 용기가 필요했다.

신원과 소재지가 노출될 경우 탈레반의 표적이 될 수 있어서다.

그러나 이들은 “한국의 도움이 더욱 절실하다”며 용기를 냈다고 했다.

이들이 남긴 마지막 메시지는 이랬다.

“꼭 살아서 만납시다.”

 

외교 전설 헨리 키신저 쓴소리 “미국, 이래서 아프간서 패했다”

외교의 살아있는 전설 헨리 키신저가 아프가니스탄 사태에 말문을 열었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24일(현지시간) 게재한 기고문을 통해서다.

기고문 제목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이 실패한 이유.’ 키신저는 미국의 베트남전 철수 결정에 핵심 역할을 했던 인물이라 울림이 더욱 크다.

헨리 키신저.   2009 년 사진이다.   AFP 겹쳐,

그는 내후년이면 백수(百壽)를 맞는 외교의 백전노장이다.

미국의 국익을 최우선으로한 현실주의 외교를 펼친 그에 대한 논란도 분명 있다.

최근 들어 “키신저리안(Kissingerian) 외교는 수명을 다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럼에도 외교사에 그가 큰 획을 그었다는 데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키신저가 풀어놓는 아프간 사태의 진짜 함의를 소개한다.

협의도, 경고도 않고 급 철군한 미국의 속마음,,,!?

1998 년 방한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만나는 키신저. [청와대 ]

우선 키신저의 기고문 첫 문단을 그대로 옮긴다. 번역 특성상 영어 특유의 중문(重文)을 끊은 부분은 있으나 원문을 최대한 살렸다.

“탈레반이 아프간을 다시 장악(takeover)하면서 전국에 흩어진 수만명의 미국인과 동맹국 국민 그리고 아프간인들을 어떻게 탈출시킬지에 즉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들을 구출하는 것은 시급한 우선순위여야 마땅하다. 그러나 더 근본적 문제가 있다.

미국이 어떻게 지난 20년 간 이어진 희생에 직접 관련된 동맹이나 사람들에게 경고 또는 협의도 많이 하지 않은 채 철군을 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는지다.

또 아프간의 근본적 도전 과제가 일반 국민에게 아프간을 완벽히 장악하거나 또는 완벽히 철군하는가의 양자택일 문제로 받아들여지고(conceived) 비춰지게(presented) 되었는지의 문제다.”

아프간 전쟁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건 어린이들과 여성들이다. 

26일 한국에 무사히 도착한 아프간 협력자 가족의 아이가 방역 관계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아프간 전쟁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건 어린이들과 여성들이다.   26 일 한국에 무사히 도착한 아프간 협력자 가족의 아이가 방역 관계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아프간 전쟁은 역사상 미국이 벌인 최장의 전쟁이다.

다음달이면 꼭 20년이 되는 2001년 9ㆍ11 테러 여파로 전쟁은 시작됐다.

강산은 두 번 바뀌었지만 아프간 상황은 지지부진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부통령 시절부터 아프간 철군 의사를 분명히 피력했다.

미국 내에서도 현재로선 비교적 조용하지만 이를 지지하는 움직임이 확존한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의 지난 20일자 칼럼이 여러 대표적 사례 중 하나다.

프리드먼은 린든 존슨 전 대통령과의 가상 인터뷰라면서 “나도 바이든처럼 철군 결단을 내렸으면 좋았을 걸”이라고 썼다.

베트남전에서 “미국은 약속을 지킨다”며 철군을 미루다 결국 상처뿐인 역사만 남긴 존슨 전 대통령보다 바이든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국내엔 소개가 덜 되고 있지만 미국에선 바이든의 철군 결정을 미국 국익을 최우선시하는 입장에서 지지하는 목소리도 크다.

미국 최장의 전쟁 아프간전, OO가 없었다

베트남전 철군 결단을 못 내렸던 존슨의 후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외교 브레인이 바로 키신저였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닉슨의 귀를 잡고 있던 키신저는 베트남전 철군의 결단을 이끈 인물로 기록됐다.

베트남 철군과 아프간 철군은, 그러나 키신저의 주장에 따르면 차이가 있다. 뭘까. 기고문 관련 부분이다.

“베트남에서 이라크에 이르기까지 한 세대 걸쳐 우리의 반란 진압 활동을 괴롭힌 한 가지 근본적 문제가 있다.

미국이 자국 군의 생명을 위험에 처하게 하고, 미국의 특권을 시험에 들게 하며 다른 국가들까지 개입을 시킬 때엔 지켜야할 근간이 있다.

전략적이고도 정치적인 목표가 결합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중략)

그러나 미국은 이 달성가능한 목표를 명확히 정의하는 능력이 없었고, 미국의 (국내) 정치 절차에 그 목표를 연동시키는 능력도 없었다.

군사적 목표는 너무 절대적인데 반해 달성이 불가능했고, 정치적 목표는 너무도 추상적인데다 갈피를 잡기 힘들었다.”

그러다보니 어떤 목표를 달성해야 할지 조차 몰랐다는 게 키신저의 지적이다.

이런 상황을 지지부진하게 20년 끌어오다 국민은 지치고 국고는 바닥났으며 생명은 희생됐다는 얘기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일 순 있지만, 그렇다면 미국은 뭘 했어야 할까.?

키신저는 목표 설정을 더 현실적으로 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는 “탈레반을 궤멸(destruction) 대신 봉쇄(containment)하는 것으로 목표를 조절하는 것도 가능했다”며 “그러한 성취 가능한 대안적 목표를 세우는 방안은 무시됐다”고 지적했다.

목표를 너무 높게 잡다 아예 목표를 상실하는 셈이 됐다는 뜻이다.

또 하나 키신저가 지적하는 것은 “창의적 외교의 부재”다. 외교의 거인답게 키신저는 미국이 중국이나 인도와 손잡는 외교를 펼칠 수도 있었다고 강조한다.

유연한 외교를 통해 꼬일대로 꼬인 군사 실타래를 풀 수도 있지 않았겠느냐는 의견이다. 관련 부분을 요약해 옮긴다.

“물론, 인도ㆍ중국ㆍ러시아 그리고 파키스탄의 국익은 합치하지 않는다.

키신저는 미국의 핑퐁외교의 물꼬도 텄다.   2018 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는 모습.   AP 겹쳐,

창의적 외교라면 그럼에도 아프간에서의 테러리즘을 공통의 과제로 삼아 농축시키는 결과를 빚어낼 수 있었을 터다.”


문제는 앞으로다. 바이든 행정부에 키신저는 아래와 같은 조언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사실상 섬으로 고립된 대한민국에도 함의가 크다.

“당분간은 극적인 전략적 해결책이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미국이 다른 지역에서 새로운 역할을 하겠다고 성급히 선언한다면 이는 동맹국들에겐 또다른 실망감을 안겨주고 적국에겐 용기를 북돋워줄 것이며 지켜보는 이들에겐 혼란을 심어줄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아직 초기 단계다.

국내와 국제의 필수적 과제에 부합하는 종합적 전략을 개발하고 유지하는 기회가 필수다.

민주주의는 세력간의 갈등에서 진화해나가는 것이다.

민주주의는 (갈등의) 조화(reconciliations)를 통해 위대함을 성취한다.”

 

'카불공항 자살폭탄 테러 "100여 명 사망"...!? "IS, 소행 인정"

미국과 서방국가의 대피 작전이 긴박하게 이뤄지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근처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서방과 탈레반에 적대적인 이슬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는 자신들이 공격의 주체라고 인정했습니다.

목요일 저녁, 해외로 대피하기 위해 수천 명의 아프간 현지인이 모여든 카불 공항 바깥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공항으로 들어가는 검문소와 이곳에서 멀지 않은 배런 호텔 근처에서 일어났습니다.

배런 호텔은 서방 국가들이 대피자들을 묵게 하는 숙소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또 다른 폭발이 있었다는 보도가 이어져 피해자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아쉬라프 / 폭발 목격자 : 저녁 기도 때 공항 근처에서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차량 70여 대가 150여 명의 부상자를 병원에 후송하는 것을 봤습니다.]

이번 폭발은 자살 폭탄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잠쉬드 / 폭발 목격자 : 사람들 사이에서 매우 강력한 자살 폭탄 공격이 발생했습니다.

미국인을 포함해 많은 사람이 숨지고 다쳤습니다.]

미국 당국은 현지 미국 대사관을 통해 미국 시민들에게 카불공항을 즉각 벗어나라는 보안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번 폭발과 관련해 이슬람국가 IS는 자신들이 폭탄 공격의 주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폭발은 공항 주변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있을 수 있다는 경고가 계속 나온 상황에서 발생했습니다.

미국과 영국은 이번 테러에도 대피작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항치안 책임회피' 탈레반..美군사보복시 새 정부 구성 '타격'

 

탈레반 "공항은 통제권 밖..미국이 보안 조치 안 해"
오사마 빈라덴 옹호하다 정권 잃은 경험 '데자뷔'..이번엔 IS-K
"숨진 아프간인 60명 가운데 28명이 탈레반 대원".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26일(현지시간)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한 아프가니스탄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이 통제권 밖에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정상적 정부를 자처하며 카불 공항 근처 치안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오다가 막상 테러가 발생하자 치안 관련 책임을 미루는 모습이다.

2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미군이 대피작전을 지원하는 모습. [미 해병대/AP=연합뉴스 겹쳐]

미국이 이번 테러의 배후인 이슬람 국가 호라산(IS-K)에 대한 군사 보복을 감행할 경우 탈레반의 새 정부 구성 등 향후 행보에 상당한 타격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수석대변인은 이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공항 보안을 위해 탈레반이 어떤 조처를 할지에 대해 "불행히도 공항은 탈레반 통제범위에서 벗어났다"라고 답했다.

그는 "공항 인접 지역 치안책임은 미국인들에게 있고 우린 거기 없다"라면서 "공항 주변을 비롯해 우리 병력이 있는 곳은 안전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탈레반 다른 대변인도 공항 치안책임은 미국에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모하마드 나임 대변인은 알자지라방송에 "카불 공항에 사람들이 대규모로 모였을 때 영향을 외국군에 경고했다"라면서 "이와 관련한 적절한 보안 조처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미국 등 서방국이 대피 작전을 진행하는 카불 공항에서 이날 연쇄폭탄테러가 발생해 수백 명이 사상했다.

테러 주체로 탈레반에 적대적인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간 지부를 자처하는 IS-K가 지목됐다. IS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탈레반은 테러 발생 다음 날인 27일 "이번 테러로 숨진 아프간인 60명 가운데 28명이 탈레반 대원"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무자히드 대변인의 애초 설명과 달리 테러 현장에 탈레반 대원이 있었던 것이다.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끝까지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군사 보복이라는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아프간 전 정부 인사들과 회동하는 탈레반 간부들.[AP=연합뉴스 겹쳐]

바이든 대통령은 공격을 감행한 사람들을 용서하지도, 잊지도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나는 우리의 이익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은 내 지휘에 따라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 지도부에 IS-K의 자산과 지도부, 시설을 타격할 작전 계획을 수립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IS-K의 아프간 내 근거지에 대한 공격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이렇게 되면 아프간 장악 후 '포용 정부' 구축 천명과 함께 새 정부 구성을 진행 중인 탈레반에는 대형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탈레반은 미군 철수만 기다리면서 이후 아프간을 완전히 자신들의 세상으로 구축한 후 국제사회와 교류 확대 등의 계획을 추진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은 이미 미국에 의해 정권에서 밀려난 경험이 있다.

2001년 9·11테러 직후 범행 배후인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을 넘기라는 미국 요구를 거부했다가 미군의 침공을 받고 정권을 잃었다.

이번에도 IS-K를 옹호하거나 자국 내 미국 공습에 반발했다가는 비슷한 상황을 겪을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탈레반에는 걱정스러운 데자뷔(기시감)인 것이다.

한편, 이날 무자히드 대변인은 민간인의 경우 31일 이후에도 아프간을 출국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31일 이후 민간인 대피를 허용할 것이냐는 질의에 "사정이 허락하면 그럴 것"이라면서 "민간인에 대해선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답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수석대변인. [EPA=연합뉴스 겹쳐]

다만 무자히드 대변인은 미군 철군은 예정대로 31일에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시 '카불로 향한 대사관 직원 "아이들 다 컸으니 내가 가겠다"

긴박했던 구출작전, 자살폭탄 테러 예고에 "신속히 나갈 수밖에 없었다"

아프가니스탄 카불 국제공항 인근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한국인 협력자들을 카불에서 구출하는 작전을 진행했던 당시에도 IS(이슬람 국가)의 자살폭탄 테러가 있을 것이라는 첩보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기자들과 만난 외교부 당국자는 구출 작전을 진행하고 있던 때도 첩보 테러가 있었냐는 질문에 "항상 긴장하고 있었다. 어쨌든 신속히 (작전을 마무리) 하고 나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15일(현지 시각) 탈레반이 사실상 카불을 장악한 이후 공항에서는 테러와 관련해 항상 최고 경계 태세를 유지했다. 다만 테러의 일시와 장소를 정확히 잡기 어려웠기 때문에 이번과 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카불 현지에서 아프간 협력자 구출 작전을 진행했던 김일응 주아프가니스탄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은 27일 기자들과 만나 당시의 긴박하고 어려웠던 상황을 전했다.

그는 특히 24일(현지 시각) 버스를 이용해 365명의 협력자들이 공항으로 들어오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다고 밝혔다.

김 공사참사관은 "23일(현지 시각) 26명이 공항으로 진입했는데 이렇게 해서는 진행이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이후 미군과 상의해서 버스를 대절했는데, 이들이 탈레반의 검문으로 인해 15시간 정도 버스에 갇혀 있었다"고 말했다.

김 공사참사관은 "협력자들은 23일(현지 시각) 오후 3시 반부터 24일 동이 틀 때까지 (탈레반 통제로 인해) 계속 버스 안에 있었는데, 에어컨도 없었고 밖에서 안을 볼 수 없게 칠을 한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탈레반이 문제를 삼았던 것은 협력자들이 여행증명서 사본을 가지고 있다며 원본을 가져오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제가 공항 정문 쪽으로 원본을 보여주러 나가겠다고 하니까 그제야 통과시켜 줬다"고 말했다.

김 공사참사관은 "(협력자들이) 그 더운 날씨에 에어컨도 없이 아이들을 데리고 밀폐된 곳에 갇혀 있는 상황도 힘든데, 돌려보낼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

"공항에 있던 저희도 잠을 못자고 밤을 새웠는데 버스 들어오는 걸 보면서 힘든 것이 다 나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다시 카불로...!? "나는 아이들도 다 컸으니까 괜찮다"

김 공사참사관은 카불을 빠져나오면서 대사관 현지 직원들에게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고, 약 열흘이 지난 이후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었다.

그가 공항으로 무사히 들어온 아프가니스탄 협력자들과 일일이 포옹을 하는 장면이 사진으로 기록되기도 했는데, 긴박한 상황 속에 재회하게 된 것에 대한 안도와 기쁨이 섞여 있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그는 "23일 오후에 버스가 공항에 들어오기로 했는데 들어오지 못하다가 24일 새벽이 되어서야 겨우 들어왔다"며 포옹을 했던 아프간인 협력자는 대사관 직원이었다고 소개했다.

김 공사참사관은 사진 속 인물에 대해 "제가 일했던 정무과에 지난해 8월에 들어와서 같이 일했던 행정직원이었다.

그 직원뿐만 아니라 다른 직원들과도 반가워서 포옹을 하게 됐다"며 "그 친구가 특히 얼굴이 상해서 마음이 아팠다"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15시간을 버스 안에서 갇혀 있다가 나왔는데 공항에는 관제 시스템 외에 모든 편의 시설이 막혀있던 상황이라 물, 음식 등 어떤 것도 제공해줄 수 있는 것이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카불에서 카타르로 빠져나왔다가 22일(현지 시각) 아프간 협력자들을 구출하기 위해 다시 카불로 들어갔다.

▲ 24일(현지 시각) 카불 공항으로 들어온 주아프가니스탄 한국 대사관의 현지 직원과 포옹하고 있는 김일응 주아프가니스탄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외교부 제공

여전히 불안정한 카불 정세 속에 이들을 데리고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을 얼마나 봤냐는 질문에 김 공사참사관은 "여러 생각을 했었는데 카타르에서 서울과 연락하면서 우리가 카불에 들어가지 않으면 대응이 안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본부에서도 (우리의 진입에 대한) 결심을 해줬다"고 말했다.

그렇게 해서 김 공사참사관과 함께 류부열 경호단장, 고관옥 대령 및 관계부처 직원 이렇게 4명이 구출 작전을 위해 카불로 다시 들어갔다.

김 공사참사관은 "저는 현지 협력자들과 연락을 해야했기 때문에 당연히 가야했고, 경호단 중에 누가 갈 것인지를 이야기했는데 류부열 경호단장이 본인은 아이도 다 컸으니 괜찮다고 해서 결국 가게 됐다"고 말했다.

김 공사참사관은 "같이 카불에 들어간 대원들뿐만 아니라 군 수송기 작전을 총괄했던 이경구 국방정책차장이 전례가 없던 상황에서도 뛰어난 위기 대응 능력을 보여줬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그는 아프간 협력자들이 한국에 들어오는 것에 대해 보안 문제를 우려하는 일부 시각에 대해 "지금 오시는 분들은 바그람 미군기지와 차리카 기지 등에서 7~8년 근무를 했던 분들이다.

▲ 류부열 경호단장이 23일(현지 시각)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의 애비게이트에서 KOREA(빨간 원 안)라고 쓰인 종이를 들고 한국 출국이 예정된 아프간 내 한국 협력자를 찾고 있다. 당시 게이트에는 수천~수만 명의 인파가 몰려 있어 각 국가별로 이같은 방식으로 이송 대상 인원을 찾아 나섰다. ⓒ외교부 제공

특히 미군 기지에서 근무하셨던 분들은 미국도 신원 조회를 했다"며 "이분들이 (테러 단체와 연계돼있는) 보안에 문제가 있는 분들이면 탈레반을 피해서 한국으로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공사참사관은 "국민 여러분들께서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특히 (아프간인 들이 머무는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이 있는) 진천 주민분들께서 이해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험지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것에 대해 가족들도 걱정했을 것 같다는 질문에 김 공사참사관은 "개인적으로 아내와 4년 전에 사별하여 지금 딸만 둘 있는데, 걱정할까봐 아예 말을 하지 않았다"며 "어제 들어와서 통화했더니 카불 다시 갔다왔냐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딸들이 아무래도 걱정을 좀 했고 감정적으로 동요되기도 했을 것 같다.

그런 걱정할까봐 말 안한건데"라며 "엄마 없이도 씩씩하게 잘 자라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어제 입국 아프간인 378→377명..! '1명'은 현지서 미군에 인계,,,!?

중간 기착지 파키스탄서 명단 미포함자 발견해 카불로 돌려보내,
도착 인원조차 틀리며 혼선 자초..외교부 "혼란스런 상황서 집계 착오"

'진천으로 출발' (김포=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과거 한국을 도왔던 아프가니스탄 협력자와 그 가족들을 태운 버스들이 27일 오전 임시격리시설인 경기도 김포의 한 호텔에서 충북 진천으로 출발하고 있다. 이들은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6주간 생활하며 한국 사회 적응을 위한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2021.8.27  (서울=연합뉴스) 겹쳐

한국에 26일 도착한 아프가니스탄 협력자와 가족은 당초 정부 발표보다 1명 적은 37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한명은 카불을 빠져나온 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신원 확인을 하는 과정에서 이송 대상 명단에 없는 인사로 드러나 정부가 현지에서 미군에 넘겼다.

27일 법무부와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입국한 아프간 특별기여자와 그 가족 수는 모두 377명이다.

당초 외교부는 공군 수송기에 탑승한 아프간인 수를 378명으로 발표했으나, 최종적으로 국내에 들어와 입국심사를 받은 이들은 이보다 1명이 적은 것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중간 기착지 이슬라마바드에서 한국 출발 전 이송 대상자 신원을 정밀하게 재점검한 결과, 당초 명단에 없던 1명이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군 수송기를 이용해 그를 카불로 환송, 신원 확인을 담당하는 현지 미군에 신병을 인계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카불공항에서 1차로 이들의 신원을 확인했으나,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명단에 없는 1명을 걸러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아프간인들을 바로 한국으로 데려오지 않고 이슬라마바드로 이송했는데, 여기서 다시 신원을 확인하면서 다행히 알아챈 것이다.

그러나 국내 일각에서 아프간인 중 테러 위험이 있는 인사가 섞여 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도착 인원조차 제대로 발표하지 못해 혼선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교부 당국자는 "당시 혼란스럽고 긴박한 상황에서 이 1명으로 인해 입국자 수 집계에 착오가 생긴 것을 즉시 공지하지 못한 것을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에 입국한 아프간인도 이날 도착하는 13명을 포함해 총 390명으로 당초 알려졌던 인원에서 1명이 줄었다.

한편 전날 도착한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은 격리에 이어 정착 교육을 받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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