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Bill Gates) 1
트럼프가 망쳐버린 美국격 높였다"···3663억 쏜 '코로나 영웅'
빌 게이츠 (Bill Gates) 기업인출생1955년 10월 28일 (만 64세),
본명/ 출생/ 거주지/ 성별/ 국적/ 직업/ 종교/ 배우자/ 서명/
윌리엄 헨리 게이츠 3세 William Henry Gates III |
1955년 10월 28일 (64세)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
미국 워싱턴주 메디나 |
남성 |
미국 |
마이크로소프트 기술고문 버크셔 해서웨이 활동가 |
로마 가톨릭교회 |
멀린다 게이츠 |
출생/ 국적
1955. 10. 28, 미국 워싱턴 시애틀 |
미국 |
미국의 기업가. 글로벌 기업 마이크로소프트를 설립한 창업자이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폴 앨런과 함께 프로그램을 개발해 하버드대학교 재학 중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설립했다. 빌 게이츠 사업의 토대는 MS-DOS와 윈도우였다. MS-DOS와 윈도우 개발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 소프트웨어 산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정보서비스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2008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자선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미국 시애틀소속마이크로소프트 기술고문가족배우자 멜린다 게이츠, 딸 제니퍼 게이츠학력하버드 대학교 중퇴수상2013 밤비 미디어어워즈 밀레니엄 밤비상 외 2건경력2014.2 마이크로소프트 기술고문 외 7건사이트공식사이트,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미국의 글로벌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설립자이자 사업가. 본명은 윌리엄 헨리 게이츠 3세(William Henry Gates III)이다. 흔히 빌 게이츠라 부른다.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설립하여 전 세계 소프트웨어 산업을 주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떨어뜨린 미국의 국격을 높인 남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영웅으로 떠오른 미국인이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이자 2020년 전 세계서 두 번째로 부유한 인물, 빌 게이츠입니다. 현업에서 은퇴한 빌 게이츠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해 20년째 기후변화·질병 등 전 지구적 문제 해결을 위해 두발 벗고 뛰고 있습니다.
빌 게이츠는 아버지 윌리엄 H. 게이츠 시니어와 어머니 매리 맥스웰 게이츠 사이에서 태어났다. 게이츠의 아버지는 저명한 변호사였으며 어머니는 교사였다. 중산층 가정에서 자란 그는 그는 13세 때 상류층 사립학교인 레이크사이드고등학교에 입학했다. 빌 게이츠는 고교시절부터 컴퓨터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 1967년 13세의 나이에 학교 선배인 폴 앨런과 함께 자신이 다니던 레이크사이드고등학교의 월급관리 시스템을 개발했고, 트래프오데이터(Traf-O-Data)라는 회사를 차려 프로그램을 만들어 돈을 벌기 시작했다.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에서 그의 활약은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퇴치와 백신 개발을 위해 기부한 돈만 총 3억 달러(3663억원)에 이릅니다. 미국과 중국 정부가 백신을 선점하려 경쟁 중인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은 전 세계 공공재가 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는 “코로나19 방역에 성공적인 한국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힘을 보태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의장인 멜린다 게이츠도 자국 행정부에 따끔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멜린다는 8일(현지시간) NBC 방송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은 D- 학점 수준”이라며 “미국이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고 검사, 보호장비, 물자, 서비스를 제공할 국가적 리더십이 없다”고 일갈했습니다.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기 전에, 나는 그것에 대해 매우 많이 읽는다”(When I spend billions of dollars on something, I have a tendency to read a lot about it)
지난해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빌 게이츠 다큐멘터리 'Inside Bill's brain'의 한 장면. 빌 게이츠가 무언가를 읽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온다. [넷플릭스]
빌 게이츠가 운영하는 블로그 ‘게이츠 노트(Gate’s Note)’에는 그가 생각하는 코로나19 사태의 해결책이 올라옵니다. 그는 백신이 개발돼야 우리가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확산세를 잡기 위해서는 우선 감염 여부를 빠르게 진단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게이츠는 백신 개발과 함께 가정용 임신 테스트기처럼 집에서 직접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 키트 생산을 위해서도 투자하고 있습니다. 가정용 테스트기가 보편화하면 의료진을 보호할 수 있고, 이동 과정에서의 감염 위험도 없으며, 빠른 진단으로 2차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합니다.
감염자의 동선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개별 애플리케이션 등의 개발도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한국 질병관리본부가 고생스럽게 해오던 일들을 기술적으로 개별화, 보편화시키는 방법입니다. 그는 한국의 방역 사례를 ‘모범적’으로 평가하며 한국 내 감염병 관련 민·관 합작 비영리 재단에 대한 투자를 두배 늘리겠다고 밝히기도 했죠.
“전염병 유행 임박...우린 준비되지 않았다”
2015년 4월 공개된 테드(TED) 공개 강연에서 빌 게이츠가 "이제 사람들을 1000만명 이상 죽게 할 무언가가 있다면 그건 전쟁이 아니라 바이러스일 것"이라며 "우린 준비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유튜브 TED]
그는 수년 전 공개 강연을 통해 전염병의 위험성을 이미 예언했습니다. 2015년 TED 강연에서는 “만약 앞으로 몇십 년간 1000만명 넘는 사람들이 사망하는 일이 생긴다면 그건 전쟁이 아니라 전염병일 것”이라며 정부가 이를 막기 위해 준비하지 않는 것을 우려했습니다.
2년 전인 2018년에는 “전염병 유행이 임박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10년 내 발병하고 퍼질 것”이라며 “우린 준비되지 않았다, 전쟁을 준비하듯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게이츠는 코로나19 발병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전염병이 ‘20년마다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통찰과 아이디어는 하루아침에 나오는 게 아닙니다. 빌 게이츠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감염병 ‘준전문가’였습니다. 질병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엄청난 독서량과 전문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감염병 문제를 연구해왔고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공부해온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에게 반항하는 방법으로 독서를 했다”고 할 정도로 그는 엄청난 독서광이기도 합니다.
“유튜브를 살 수 있는 유일한 유튜버?”
빌 게이츠가 지난해 10월 유튜브에서 온 골드버튼 박스를 뜯고 있다. 그는 "와우, 원 밀리언(백만 구독자), 오케이"라는 말로 소감을 밝혔다. [빌 게이츠 유튜브]
빌 게이츠는 2012년부터 ‘유튜버’였습니다. 그의 구독자는 210만명이고, 워렌 버핏 같은 명사가 초대 손님으로 등장합니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하면 유튜브 본사에서 ‘골드버튼’을 보내줍니다. 골드버튼을 받으면 감격하는 다른 유튜버들과 달리 무심한 표정으로 골드버튼을 요모조모 살펴보는 ‘언박싱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의 영상에는 “유튜브를 살 수 있는 유일한 유튜버”라는 댓글이 달리곤 합니다. (사실 유튜브 가치가 매년 배 이상 성장하면서 2018년까지는 맞았던 이 말도 구문이 됐죠. 2020년 5월 현재 게이츠 재산은 1060억 달러, 유튜브 평가 가치는 1900억 달러 이상)
최근에는 자신의 유튜브 파워를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쓰고 있습니다. 백신이 바이러스에 작동하는 일반적인 원리를 설명하기도 하고, 코로나바이러스와 백신 개발과 관련된 현황을 소개하기도 합니다. 게이츠 노트를 통해 저널식으로 제공한 많은 정보를 영상으로 축약해 쉽게 설명하는 방식입니다.
매일 저녁 설거지하는 억만장자
‘유튜브를 살 수 있는 유일한 유튜버’라는 별명처럼 빌 게이츠는 수십 년째 전 세계 최고 부자에 랭크돼온 인물입니다. 최근 몇 년 간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1, 2위를 매년 다퉜는데 올해는 베이조스가 1위, 빌 게이츠가 2위에 머물렀습니다. 베이조스는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로 아마존 주가가 30% 오르면서 자산도 172조원으로 올랐습니다. 빌 게이츠의 올해 자산 규모는 134조원이라고 하네요.
빌&멀린다 재단은 코로나 국면 초기부터 백신 투자에 기부해왔는데, 현재는 7가지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기 위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부금 총액은 앞서 언급했듯 3633억원 규모에 이릅니다.
그는 앞서 말라리아나 소아마비, 에이즈(HIV) 같은 전염병 퇴치에 힘써왔고 2017년에는 여러 국가와 협력해 감염병혁신연합(CEPI)을 출범시켰습니다. 그가 2018년까지 감염병 퇴치를 위해 기부한 돈은 56조 8,986억원(466억 달러)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기부해온 돈을 모두 합치면 올해 베이조스 자산보다 많을 정도입니다.
어린 시절 매우 경쟁적인 성격의 말썽꾸러기였다는 빌 게이츠가 인생의 후반기에 지구적 문제 해결에 투신하게 된 데는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고 합니다. 그의 어머니는 게이츠가 공동체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랐다고 합니다.
수십 년째 세계 최고 부자로 살아오고 있지만 매일 저녁 설거지를 직접 한다고도 밝혔죠. 제프 베이조스도 매일 저녁 설거지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동안 미언론들은 게이츠와 베이조스의 설거지 시간을 조명하기도 했습니다. 설거지는 실제 두뇌 휴식과 창의력 증가에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우주는 오직 나를 위해 존재할 수도 있다. 만약 그렇다면 내가 잘 되는 건 당연하며, 나는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1995년 불과 마흔 살에 「포브스」 선정 세계 억만장자 순위 1위에 올랐던 빌 게이츠(William H. Gates, 1955년~ )는 2년 후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서른 살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상장으로 억만장자 대열에 들어선 후 10년 만에 세계 최고 부자 타이틀을 거머쥐었으니 자신감이 넘칠 만도 했다. 그는 이후로도 최근까지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놓치지 않은 덕에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이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부를 축적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비판에 시달리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설립
1975년, 하버드대학교 법학과 예과에 다니던 빌 게이츠는 머지않아 각 가정에서 퍼스널 컴퓨터를 사용하게 되리라는 기사를 보고 학업을 그만두고 폴 앨런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사(Microsoft)를 창설해 전 세계 소프트웨어 산업을 주도해왔으며, 31세에 억만장자가 되었다.
빌 게이츠의 재산과 컴퓨터 사업의 토대는 IBM 또는 IBM 호환컴퓨터의 운영체제로 널리 쓰이는 MS-DOS(Microsoft Disk Operating System)와 윈도스(Windows)였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1980년 국제사무기기회사(IBM)의 하청을 받아 MS-DOS를 개발해냈고, 이 체제로 운영되는 IBM 퍼스널 컴퓨터가 1981년 8월에 모습을 보였다. 그로부터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던 퍼스널 컴퓨터 산업을 지배하게 되었다.
빌 게이츠는 1985년 복잡한 키보드 명령어 대신 그래픽과 마우스로 작동되는 윈도스를 처음으로 선보여, 1995년 말 윈도스 95를 발표하기까지 개정을 계속했다. MS-DOS와 윈도스로 세계 컴퓨터 시장을 제압한 빌 게이츠는 단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서비스 사업을 구상하는 등, '손가락 끝에 모든 정보를'(Information At Your Fingertips)이라는 기치 아래 최첨단 정보화 사회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컴퓨터의 황제로 불리고 있다.
자선 재단 설립
2000년 부인 멜린다 게이츠와 함께 국제적 보건의료 확대, 에이즈 치료제 개발, 빈곤 퇴치등을 위해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했다. 2008년 자선활동에 전념하기 위하여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경영에서 물러났고, 2014년 마이크로소프트 기술고문에 위촉되었다.
PC 시대에 'MS 왕국'을 열다,
많은 사람들이 게이츠와 그의 고교 선배 폴 앨런(Paul Allen)이 IBM PC용 운영체제인 MS-DOS를 만들었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MS-DOS는 사실 시애틀 컴퓨터 프로덕트라는 회사가 개발한 QDOS라는 프로그램을 게이츠가 사들인 후 이름을 바꾼 것이다.
MS가 '대박'을 터뜨리게 된 계기는 1980년 IBM이 개인용 컴퓨터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찾아왔다. 당시 IBM은 컴퓨터를 구동하는 운영체제(OS)가 필요했으나 MS는 이를 개발할 만한 역량이 안 되었다. 게이츠는 대신 CP/M-86을 개발한 디지털 리서치라는 회사를 알려주었다가 양사 간의 협상이 틀어지자 QDOS의 라이선스를 사서 IBM에 납품했다. QDOS가 CP/M-86과 상당히 유사해 표절 의혹을 받고 있었지만 IBM에는 이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
게이츠의 사업가적 안목은 여기서 빛났다. '컴퓨터 산업=하드웨어 산업'으로만 여겨지던 당시, 누구도 진정한 가치를 몰랐던 QDOS를 게이츠는 5만 달러를 주고 통째로 샀다. 이후 QDOS의 이름은 MS-DOS로 바뀌었고, 세계 모든 기업과 집에 컴퓨터가 놓이는 'PC의 시대'가 도래하자 80% 이상의 PC에 MS-DOS가 깔리게 되었다.
다음 과제는 현재의 컴퓨터 같은 그래픽사용자환경(GUI)을 갖춘 운영체제를 만드는 일이었다. MS는 제록스와 애플이 만든 GUI를 모방해 윈도를 만들었다. 첫 제품은 너무 조악해 혹평을 들었으나, 나중에 나온 '윈도 3.0'은 제대로 만들어 인기를 끌었다. MS의 이런 전략을 '베이퍼웨어(vaporware)'라 부른다. 베이퍼웨어는 아직 개발에 들어가지도 않은 제품을 대대적으로 발표해 기대감을 높이는 전략이다. 그리고는 계속 출시를 늦추다 버그가 많은 상태로 출시한 뒤 나중에 나오는 버전을 통해 제품을 완성시킨다.
스마트폰 시대에도 MS의 베이퍼웨어 전략은 계속되었다.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인기를 얻자 부랴부랴 '윈도폰'이라는 모바일운영체제를 발표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윈도폰 운영체제는 iOS를 모방한 것이 분명해 보이는 안드로이드에 비해 전혀 다른 모양새라 참신해 보였으나, 실제로 이를 제대로 구동하는 스마트폰이 출시된 것은 훨씬 뒤의 일이었다.
13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 타이틀을 거머쥐다,
과정이야 어찌 되었든 윈도95가 출시된 후 90% 이상의 컴퓨터가 이 운영체제를 사용함으로써 MS는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게 되었다.
처음 DOS가 보급될 때만 해도 대부분 복제품이었으나, 윈도로 시장을 장악한 후 MS는 점차 가격을 올리고 라이선스 관리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사실 MS-DOS 시절까지만 해도 '소프트웨어를 돈을 주고 구입해야 한다'는 인식 자체가 없었는데, MS가 소프트웨어 분야에 '저작권' 개념을 도입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것이다. MS는 반드시 컴퓨터 당 한 개씩 사용권을 얻어야 한다는 정책을 밀고 나갔고, 기업들은 직원 수보다 라이선스를 적게 구입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니 사용자들은 새 버전이 나오면 어쩔 수 없이 사야 했다.
엑셀 등 오피스 프로그램에도 같은 전략을 채용했다. 윈도 최신버전은 날로 비싸졌지만, 이미 MS 프로그램으로 사무자동화 환경을 구축한 기업들은 다른 선택권이 없었다. 결국 PC가 한 대씩 늘어날 때마다 MS는 그만큼 수익이 나는 구조를 갖추게 된 것이다.
경쟁자는 가차 없이 밀어냈다. 현재의 인터넷인 월드와이드웹(WWW)이 처음 보급될 때만 해도 '넷스케이프'라는 웹브라우저가 대세였다. 그러나 MS가 윈도에 '인터넷 익스플로러(이하 익스플로러)'를 끼워 넣자 수년 만에 익스플로러의 시장점유율은 90%를 넘어섰다. MS는 경쟁사가 MS를 위협할 것으로 생각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는 정보를 입수하면, 압력을 가해 개발을 중단시키기도 했다.
게이츠는 '공공의 적'이 되었다. 네티즌들은 MS를 공공연히 'M$'라고 표기했다. 프로그램 소스코드를 공개하는 오픈 소스 진영의 개발자들은 MS를 돈 밖에 모르는 회사라고 비난했다. 심지어 로터스와 오라클 등 세계 유수 소프트웨어 업체의 CEO들마저 "내가 빌 게이츠를 싫어하는 모임의 대표"라고 자청할 정도로 MS와 게이츠의 악명은 높았다. 게이츠는 분명 컴퓨터 발전을 가능케 한 천재 기업가인 동시에 무자비한 독점기업가였던 셈이다.
PC 운영체제 시장점유율 (2011년 8월 기준)
MS는 윈도를 무기로 PC용 운영체제 시장을 장악해 독점적 이익을 누려왔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MS의 영업이익률은 39%를 기록했다. 시대를 막론하고 독점은 부의 산파 역할을 한다. 과거 석유 업계를 독점한 존 록펠러와 최근 빌게이츠에게 '세계 최고 부자' 타이틀을 빼앗은 멕시코 통신 재벌 카를로스 슬림 역시 독점으로 부를 일궈냈다.
마침내 1998년 미 법무부가 MS를 향해 '익스플로러 끼워 팔기'와 관련한 반독점소송을 개시했다. 수년 간 진행된 재판 과정에서 법무부는 익스플로러에 대해 "운영체제 독점을 이용한 끼워 팔기"라고 문제 삼았지만 MS 측은 "윈도와 익스플로러는 절대 분리될 수 없는 통합된 제품"이라고 반박했다.
MS 측이 제출한 비디오는 조작 흔적이 발견되어 증거로 채택되지 못했다. 또 MS 윈도팀장이 이메일에 "우리는 윈도의 지위를 더 잘 이용해야 한다"고 적은 것이 드러났다. 판사는 윈도가 설치된 컴퓨터에서 익스플로러를 지워도 컴퓨터가 정상적으로 작동된다는 점을 보여주며 '통합프로그램'이라는 MS의 주장을 무력화했다. 결국 1999년 11월 재판부는 MS의 독점혐의를 사실로 인정했다.
1998년 미국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 MS가 독점 제국을 만들려한다는 주장에 게이츠는 윈도우95에 익스플로러를 설치하지 못하게 막는 것은 컴퓨터를 편리하게 사용하려는 소비자의 욕구를 가로막는 것이라 맞섰다. 하지만 재판부는 MS의 독점 혐의를 인정했다.
2000년 게이츠는 인생 최대의 좌절을 겪는다. 새천년이 시작된 2000년은 게이츠의 인생에서 특별한 한 해였다. 그 해 4월 MS는 법원으로부터 기업분할 명령을 받았다. 정부로부터 독점자본가로 낙인 찍히고 기업을 쪼개라는 명령까지 받은 것이다. 마치 한 세대 전 존 록펠러(John Davison Rockefeller)의 스탠더드 오일이 완전독점 체제를 구축하자 엄청난 비판에 직면하고 반독점법까지 만들어진 것과 유사한 상황이 벌어졌다. 게이츠는 록펠러와 놀라울 정도로 유사한 방식으로 소송과 세간의 비판에 대응해 나갔다. 바로 '기부'를 돌파구로 삼은 것이다.
독점의 과실을 기부로 나누다
게이츠는 애초 아버지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자선사업이나 기부에 큰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삶의 지표를 바꾼 것은 부인 멜린다(Melinda Gates) 덕분이었다고 여러 번 말했다. 멜린다의 조언으로 그는 자산 200억 달러 규모의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의 주된 관심 분야는 AIDS나 말라리아, 풍토병 등 질병 퇴치를 위한 연구와 교육이다. 하지만 독점사업가가 소송을 벌이는 와중에 천문학적 기부를 한 것을 두고 일각에선 '고도의 홍보작전'이란 비판이 나왔다.
2001년 기업분할 항소심에서 승리한 뒤에 게이츠는 꾸준히 사재를 재단에 기부했다. 그의 진정성이 받아들여지면서 게이츠의 냉혈적 자본가 이미지는 따뜻한 기업인으로 바뀌어 갔다. 마침내 2005년 「타임」은 록밴드 U2의 리더 보노와 함께 빌과 부인 멜린다 게이츠를 인류를 위해 인도적 노력을 아끼지 않는 '올해의 인물들'로 선정했다.
국가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웹브라우저
강력한 경쟁자들의 출현으로 MS의 PC 지배력도 점차 흔들리고 있다. 익스플로러는 윈도와 함께 MS의 PC 지배력을 견인하던 제품이었다. 그러나 2011년에서 2012년, 1년 사이 구글 크롬이 익스플로러가 수성하던 국가들을 빠른 속도로 대체해나가고 있다. - 자료 : 스탯카운터(http://gs.statcounter.com)
2006년 게이츠는 "앞으로 2년 뒤 MS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자선사업가로 살겠다"고 발표한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워런 버핏이 20년 동안 총액 300억 달러에 이르는 거금을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발표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당시 버핏은 "멜린다가 없었다면 게이츠 재단에 재산을 기부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약속대로 2008년 재단 일에만 몰두하기 시작한 게이츠는 그 해 초 다보스포럼 연설에서 '창조적 자본주의'라는 개념을 주창한다. 그는 부유한 사람뿐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도 자본주의가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시장 시스템을 설계하고, 기업들도 이를 염두에 둔 사업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 경제 체제를 무너뜨리지 않으면서 세계적으로 자본이 빈민들을 외면하고 이미 부유한 쪽으로 쏠리는 것을 막는 방안을 찾자는 얘기다. 독점으로 막대한 재산을 모은 사람이 해도 되는 말인가 싶기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의 말에서 순수함과 진정성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한때 '돈밖에 모르는 냉혹한 독점자본가'로 여겨졌던 게이츠는 10년 간의 노력을 통해 이 같은 이미지를 완전히 벗었다. 「포브스」는 억만장자들의 실제 기부 현황을 집계해 종종 발표하는데, 게이츠는 2위와 큰 격차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막대한 기부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순수성을 의심 받았던 록펠러와 달리, 게이츠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재산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고 자기가 번 돈을 죽기 전에 거의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힘으로써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의 실천가'로 인정받게 되었다.
윌리엄 헨리 "빌" 게이츠 3세(영어: William Henry "Bill" Gates III, 1955년 10월 28일 ~ )는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이자 기업인이다.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좋아했던 그는 하버드 대학교를 자퇴하고 폴 앨런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를 공동창립했다. 그는 당시 프로그래밍 언어인 베이직 해석프로그램과 알테어용 프로그래밍 언어인 알테어베이직을 개발했다.
빌 게이츠의 슈퍼 리치 DNA! 자신감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아직 개발되지 않은 제품을 미리 앞당겨 발표하는 것을 베이퍼웨어라고 한다. 베이퍼웨어는 사용자들에게 지금 할 수 없는 일이 가능하다는 환상을 심어주고, 당장 구할 수 있는 경쟁업체의 제품을 사지 못하도록 한다. 실제로 신기루에 매료된 사용자들은 자발적으로 MS 제품을 기다렸고, 베이퍼웨어 전략은 MS가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마흔 살에 자신의 성공을 당연하게 여길 만큼 항상 자신감 넘쳤던 게이츠가 아니고서는 사용할 수 없는 전략이었다.
학력
- 레이크사이드 스쿨 (1973년 졸업)
- 하버드 대학교 응용수학과 (1974년 중퇴)
- 하버드 대학교 명예 (2007년 법학박사)
생애
성장 과정
윌리엄 헨리 게이츠 3세는 1955년 10월 28일에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아버지 윌리엄 H. 게이츠 시니어와 어머니 매리 맥스웰 게이츠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영국계 미국인이자 독일계 미국인이며, 스코틀랜드계 아일랜드 이민자였다. 그의 가정은 상중류층으로, 아버지는 저명한 변호사였으며 어머니는 교사였다고 한다. 또한 외할아버지인 J. W. 맥스웰은 미국 국립은행의 부은행장이었다. 게이츠에게는 누나 크리스티앤(Kristianne)과 리비(Libby)가 있었다. 그는 그의 가문에서 윌리엄 게이츠라는 이름을 물려받은 네 번째 남자이지만 실제로는 윌리엄 게이츠 3세로 불리는데, 이는 그의 아버지가 자신의 이름에서 '3세'라는 접미어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빌 게이츠가 어렸을 때, 그의 부모는 그가 법조계에서 일하게 되기를 바랬다.
그는 13세 때 상류층 사립 학교인 레이크사이드 스쿨에 입학했다. 8학년이 되었을 때, 학교 어머니회는 자선 바자회에서의 수익금을 텔레타이프라이터 단말기와 제네럴 일렉트릭 (GE) 컴퓨터의 사용시간을 구매하는 데 사용하기로 결정하였다. 게이츠는 이 GE 시스템에서 베이직(BASIC)으로 프로그래밍하는 것에 흥미를 갖게 되었으며, 이에 프로그래밍을 더 연습하기 위해 수학 수업을 면제 받기도 했다. 그는 이 시스템에서 동작하는 틱택토 (Tic Tac Toe) 게임을 만들었는데, 이는 그가 만든 최초의 프로그램으로 사람이 컴퓨터를 상대로 플레이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또한 다른 게임인 달 착륙 게임을 만들기도 하였다. 그는 입력된 코드를 언제나 완벽하게 수행하는 이 기계에 매료되었다.
게이츠가 훗날 회고한 바에 따르면, 당시의 기억에 대해 그는 '그때 그 기계는 나에게 정말 굉장한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어머니회의 기부금이 바닥나자, 게이츠와 몇몇 학생들은 DEC의 미니컴퓨터의 사용 시간을 샀다. 이 시스템 중 일부는 PDP-10이라는 것으로 컴퓨터 센터 코퍼레이션(CCC)에서 생산된 것이었는데, 훗날 게이츠를 포함한 네 명의 레이크사이드 스쿨 학생(폴 앨런, 릭 와일랜드, 켄트 에번스)은 이 시스템의 운영 체제가 가진 버그를 이용해 공짜로 컴퓨터를 사용한 것이 발각되어 이 회사로부터 사용을 금지당하기도 했다. 심지어 컴퓨터를 1달동안 사용을 금지하기도 하였다.
고등학교 졸업 후 하버드 대학교에 진학하여 응용수학을 전공했으나 재학 중 1975년 폴 앨런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를 설립하고 학업을 중단했다. 당시에 그는 사업이 안 풀리면 학교로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성공으로 그럴 일은 없었다. 그래서 빌 게이츠는 컴퓨터의 황제로 불리고 있다.
WINDOWS
기타,
- 자신이 죽을 경우 전 재산의 대부분을 사회에 기증하고 세 명의 자녀들에게는 1인당 1천만 달러씩만 상속한다고 밝혔다. 이는 빌 게이츠 전 재산의 0.018%에 불과한다.
-
영국의 YouGov에서 전세계 23개국에서 조사한 '2015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에서 9.2점을 받아 남성 인물 중 가장 존경받는 사람으로 선정되었다. 버락 오바마(6.4), 시진핑(5.3)이 뒤를 이었다.
- 2013년 4월 21일 내방 기간 동안 삼성전자 서초동 본사를 방문하였다. 뒤쪽 취재진에게 웃는 얼굴을 보이며 현관문을 직접 열고 건물로 들어갔다.
업적
- 1971년 정보 과학사 급여 산출 프로그램 개발
- 1972년 트래프 오 데이터('교통자료 포착' 이라는 뜻)설립
- 1974년 베이직 개발
- 1975년 마이크로소프트 설립
- 1975년 ~ 2000년 마이크로소프트 CEO
- 1980년 MS-DOS 개발
- 1981년 마이크로소프트 주식회사로 전환
- 1985년 윈도우 1.0 개발
- 1986년 31세의 나이로 억만장자가 됨
- 1987년 윈도우 2.0 개발
- 1990년 3월 윈도우 3.0 개발
- 1994년 1월 멜린다 게이츠와 결혼
- 1995년 윈도우 95 개발, 인터넷 익스플로러 1.0 개발, MSN 컴퓨터 통신시장 진출, 워렌 버핏 보다 더 많은 재산을 소유한 부자
- 1996년 인터넷 익스플로러 3.0 개발
- 1998년 윈도우 98 개발
- 2000년 ~ 2008년 마이크로소프트 기술고문
- 2000년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 설립, 스티브 발머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 경영자로 임명후 자신은 회장이 됨
- 2007년 윈도우 비스타 개발
- 2008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직 은퇴
- 2015년 클린 에너지 기금 설립
상훈
수상 이력
2005년 대영제국 훈장 명예 2등급이 서훈되었다. 2010년 보이스카우트실버 버펄로상, 2013년 2013 밤비 미디어 어워즈(Bambi media awards)’에서 ‘밀레니엄 밤비’상을 받았다. 밤비 미디어 어워즈는 매년 독일의 출판 미디어그룹인 후베르트 부르다그룹이 연예·문학·정치·스포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탁월한 유명인에게 주는 상이다. 2005년 〈타임〉지가 올해의 인물, 2007년 미국 ABC뉴스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로 각각 선정했다.
빌 게이츠를 소재로 한 작품
영화
같이 보기
각주
- (영어) Ancestry of Bill Gates
- (영어) “Scottish Americans”. albawest.com. 2008년 5월 11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09년 4월 29일에 확인함.
- 슈퍼리치들 자녀에 富세습 안하는 이유는
- World's most admired 2015: Angelina Jolie and Bill Gates - YouGov
- 유, 창선 (2015년 11월 29일). “빌 게이츠, 최대 규모 `클린 에너지`기금 설립”. 2015년 11월 29일에 확인함.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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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 게이츠 공식 사이트 – The Gates Notes
- (영어) 빌 게이츠 - 인터넷 영화 데이터베이스
- Bill Gates - 트위터
- 네이버 캐스트: 오늘의 인물 - 빌 게이츠
- Biography of Bill Gates at Microsoft.com
- Forbes topic page on Bill Gates
- 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빌 게이츠... 2년전 "전염병 유행 임박" 예언,
코로나 백신 개발 위해 2억5000만달러 기부/ 지난 20년 동안 전염병과 싸우며 과학적 지식 쌓아와 지속적으로 세계적 대유행 경고/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주목받는 사람이 있다. 억만장자이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다. 보건 당국 관계자나 전염병 관련 전문가는 아니지만 막대한 자산을 활용해 코로나 바이러스 퇴치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지난 3일 ‘전염병을 외친 억만장자’라는 제목의 기사로 빌 게이츠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빌 게이츠는 이번 코로나 사태에 적극적으로 나선 인물 중 한 명이다.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은 코로나 백신 개발을 위해 지금까지 2억5000만 달러를 기부했다.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은 빌 게이츠와 아내가 2000년에 설립한 단체로 미국에 이어 세계보건기구(WHO)에 두 번째로 많은 기부금을 기부하는 단체다. 재단에 따르면 게이츠는 현재 백신 개발 관련 7가지 아이디어를 지원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게이츠는 총 재산은 1050억 달러로 세계 2위다. 2018년까지 466억 달러를 기부하는 등 개발도상국에서 말라리아나 소아마비, 에이즈(HIV) 같은 전염병 퇴치에 힘쓰고 있다.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을 지원해 수백명을 살렸고, 2017년 여러 국가와 협력해 감염병혁신연합(CEPI)을 출범시켰다.
자금 지원뿐 아니라 빌 게이츠 자신도 전염병에 있어 준전문가로 알려져있다. WP 등 외신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말 중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처음 발생한 이후 치료, 백신 등에 관한 의학저널 기사를 읽고 공부했다. 또 면역학자, 사회과학자 등과 긴밀하게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늦추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3월 오랜 친구인 제프 레이크스(게이츠재단 CEO)와 저녁 식사를 하는 중에도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용 면봉을 짧은 면봉으로 만들어 자가 테스트를 하는 것이 의료진의 감염을 막고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다.
그는 지난 20년간 전 세계 보건 문제에 대해 자선 사업을 해오면서 전염병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쌓아왔다. 게이츠는 “어떤 일에 수십억 달러를 쓸 때, 그것에 대해 많이 읽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MS 브래드 스미스 사장은 “소프트웨어 코드를 말할 때처럼, 그는 모기에 대해서도 깊이 이야기할 수 있다”라고 말했고, 버크셔헤서웨이 회장 워런 버핏도 그를 자신의 ‘과학적 고문(science advisor)’이라고 칭했다.
게이츠는 전염병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전염병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고해왔다. 2015년에는 TED 강연에서 전염병 유행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만약 앞으로 몇십 년간 무엇인가가 10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죽인다면 그건 아마 전쟁이 아니라 전염성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대유행을 막기 위해 시스템에 투자하지 않는다는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2018년에는 “전염병 유행이 임박했다. 10년 내 발병하고 확산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는 전쟁을 준비하는 것과 같은 진지한 방법으로 대유행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이달 초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생 경험할 수 있는 가장 큰 사건"이라며 " 20년마다 발생할 수있다”고 했다.
BCG에 1000만달러
코로나19 치료효과 확인 목적/ 백신연구 등 3000억원대 기부,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인 빌 게이츠 빌&멀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이 아동 대상 결핵 예방백신으로 잘 알려진 BCG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 확인할 목적으로 1000만달러(약 122억원)를 기부했다.
5일(현지시간)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빌&멀린다게이츠재단은 호주 멜버른대의 나이겔 커티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에 이런 금액을 기부했다. 코로나19를 연구하는 호주 측이 받은 기부액으로선 단일 최다 금액이다.
커티스 교수는 “BCG가 특정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 임시 효능 촉진제로서 쓰일 수 있을지 희망을 갖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BCG가 면역체계를 강화한다는 걸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BCG가 코로나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을지 보려고 시험하고 있다”며 “의료진이 코로나19에 걸리 위험이 높다는 걸 아는데, 이 백신이 심각한 감염을 줄이고, 감염자가 더 빨리 회복토록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결과가 나오려면 최소 3~6개월 걸릴 거라고 예상했다.
연구는 3월 27일 멜버른왕립아동병원에서 시작해 이제까지 2500명의 의료계 종사자들을 모집했다고 한다. 빌 게이츠 측이 커티스 교수 측과 접촉한 건 한 달 전이다. 네덜란드·스페인 등에서도 4000명의 의료진을 상대로 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결과를 낙관하긴 이르고, 섣부른 사용도 바람직하지 않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테워드로스 에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과 커티스 교수는 지난 주말 BCG는 현재로선 임상시험용으로만 써야 한다고 경고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상태여서 오남용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초기 제한적으로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떠벌렸지만, 잠재적으로 해로운 약이라는 결과가 나온 게 반면교사다.
빌 게이츠 이사장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연구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현재까지 2억5000만달러(약 3063억원)를 기부한 걸로 파악된다.
"The next out break? We're not ready
(다음에 전염병이 출현하면? 우리는 준비되지 않았습니다)
이건 제가 한 얘긴 아니고요^^;;2015년 6월, 빌 게이츠가 테드 강연에서 한 얘깁니다.
그는 먼저, 에볼라 바이러스를 언급합니다. 당시 에볼라가 맹위를 떨쳤거든요.. 2014년부터 약 2년간 에볼라 바이러스로 공식 집계된 사망자만 1만 1308명입니다.
비슷한 시기 우리나라에서는 메르스가 퍼지면서 38명이 숨졌습니다. 2002년 겨울부터 7개월 동안 창궐한 사스는 774명의 목숨을 앗아갔죠.. 이런 무시무시한 이름이 아니어도 매년 미국에서는 3만 6천 명이 계절성 감기로 숨진다고 합니다.
불치병이라던 암도 치료하는 세상에서, 인간보다 뛰어난 인공지능이 나올 정도로 과학 기술이 발전하는데.. 전염병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거라곤 마스크와 손 씻기뿐입니다.
빌 게이츠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우리는 핵 억제에는 막대한 노력을 투자하지만 전염병을 멈출 시스템에는 매우 적게 투자했다. 전염병 예방 시스템이 효과가 없었던 게 아니라 시스템 자체가 없었다"
전염병 발생 현황은 보도되지만 사람들이 접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정보 역시 부정확합니다. 또 준비된 의료팀이 없었고 사람들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도 몰랐다고 지적합니다. 그나마 국경 없는 의사회 봉사자들의 노력으로 그나마 더 퍼지는 걸 막을 수 있었다고 가슴을 쓸어내리죠.
**여기서 잠깐, 세계보건기구는 왜 매번 전염병을 예방하거나 재빨리 대처하지 못할까요?
"WHO 역시, 전염병 발생 국가의 보고를 받기 때문"입니다.
해당 국가에서 파악해 보고까지 시간도 걸리지만 그 보고가 정말 맞는지, 오류가 있는지, 속인 건 아닌지, 보고서를 받는 순간 정확히 알 길이 없습니다.
이것 역시 제 생각은 아니고요, 래리 브릴리언트 박사의 주장입니다.래리 박사는 지구상에서 천연두를 몰아낸 1등 공신인데요. 이 사람의 얘기는 조금 있다 다시 전하도록 하죠.
다시 빌 게이츠로 돌아가서, 빌 게이츠는 서아프리카에서만 약 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에볼라가, 다른 대륙으로 더 퍼지지 않은 것엔 세 가지 이유가 있다고 했습니다.
첫 번째는 의료 봉사자의 용기 덕분에, 둘째, 에볼라는 공기를 통해 퍼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셋째, 에볼라는 도시 지역에 퍼지지 않았기 때문에,
왜 도시에 퍼지지 않았을까요?그게 가능했던 것은 "그저 운이 좋았다"라고 설명합니다.
만약 도시에 퍼졌다면 환자는 훨씬 늘었을 것이고, "다음번엔 운이 나쁠 수도 있다"고 덧붙입니다. 교통의 발달로 여행과 교역이 자유롭고 서로 의지하며 살기에 길을 끊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요..
래리 박사도 비슷한 얘기를 하는데요.
천연두는 인류 역사상 최악의 질병이라고 불립니다. 이런 무시무시한 전염병을 퇴치한 비결로 그는 두 가지를 꼽습니다.
바로 조기 감지(early detection) 조기대응(early response)입니다.
우선 인도에서 천연두가 퍼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설명합니다.
1974년 당시, 인도 인구는 6억 명. 그런데 이들 중 누구도 가족 중에 천연두 환자가 있다는 것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인도 사람들은 천연두를 신의 방문이라 여겼고 낯선 사람을 집에 들이는 것은 잘못된 행동으로 여겼습니다. "신이 집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니까요. 천연두를 알리는 것엔 아무런 보상도 없었습니다.
지금 우한 폐렴과 오버랩되는 부분이 있죠. 중국이라는 나라의 특수성이랄까. 중국은 정부가 모든 것을 통제합니다. 언론도 정부 손아귀에 있죠.
지난 2003년 37 개국서 감염자 8000여 명, 774명을 숨지게 한 사스 대유행 때에도 발병 5개월 만에야 (2002년 11월 16일 광둥성 포산 지역에서 처음 발병, 첫 보도는 45일 이후인 2003년 1월 말) 사스 발생을 공식적으로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감염자를 축소하고 은폐해 굉장한 비난을 받기도 했죠.
이번에도 마찬가집니다. 중국 언론은 "2019년 12월 12일 첫 환자가 발생할 당시 중국 당국은 이를 인지하고 연구팀을 파견했다, 또 우한 시내 한복판에 있는 화난수산시장이 발병 근원지임을 밝혀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12월 31일까지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고, 화난수산시장을 폐쇄한 것도 발병한 지 2주일 넘게 지난 1월 1일입니다. 게다가 뒤늦게 홍콩 언론이 1월 18일 우한 폐렴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중국 당국은 이를 확인해주지 않다가 뒤늦게 발표했고, 15명의 의료진이 우한 폐렴에 무더기로 감염됐다는 것을 숨기기도 했고요.
그렇다면 1970년대, 컴퓨터도 인터넷도 안되던 시절, 어떻게 천연두를 퇴치할 수 있었을까요?
래리와 동료 15만 명은 천연두가 걸린 아이 사진 한 장을 들고 인도의 각 가정을 방문했습니다. 바로 아래의 이 사진입니다. 또 10억 통이 넘는 전화조사도 했습니다.
가구조사를 할 때마다 천연두 보고 사례가 급증했고 조사하면서 천연두 외 더 많은 질병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기록카드를 작성하고 사례 보고에 대한 포상도 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듭하면서 1980년 천연두가 근절됐음을 선언할 수 있었습니다.
래리는 거듭 강조합니다. 천연두든, 소아마비, 기아이건, 조류독감이든 뭐든 간에, 조기 감지, 조기 대응만이 살 길이라는 거죠.
래리는 전 세계 질병 학자들의 설문을 토대로, 다음과 같이 예측합니다.
"세계적인 전염병은 우리 자녀 세대 혹은 그다음 세대에도 발생할 것이고, 이 경우 10억 명이 감염되고 1억 6500명이 사망할 것"
처음 두 나라에서 발생한 전염병 이지구 전역으로 확산하는 데는 "3주면 충분하다"라고 합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글로벌 경기불황이 오면서 경제 손실이 최고 3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보는데요, 이건 단순히 금전적인 손실만을 뜻하는 게 아닙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회사가 줄줄이 부도가 나고, 아파도 의료 혜택도 받지 못하는 상황을 뜻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스, 메르스, 에볼라, 지카,.. 새로운 바이러스는 계속 출연하지만 우리는 마스크 쓰고 손 씻는 것, 마트 사재기 외엔 별다른 도리가 없는 걸까요.
우선 빌 게이츠는 이런 해결책을 내놓습니다.
"예방보다는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
의료, 보건 분야를 강화해야 하는 건 물론이고, 그는 "군인과 의료 인력을 조를 짜서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우선, 상근 군인들은 항상 준비가 돼 있다는 거예요. 규모를 늘릴 수 있는 예비군도 있고요. 신속히 급파할 수 있는 이동 부대도 있어 어떤 상황에서든 곧바로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겁니다.
즉, "전염병을 다룰 때에도 전시처럼 똑같이 해야 한다"는 거죠. 그러면서 전문적이고 훈련된 의료인들과 군인들을 조를 이뤄 신속히 이동하고 환자를 수송하며 지역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요.
모의실험도 해야 한다고 촉구하는데요, 전쟁 시뮬레이션만 할 게 아니라, 세균과의 전쟁 실험을 해서 허점을 찾아야 한다는 거죠.
우리는 백신과 진단 분야에서 발전된 연구 개발이 많이 필요한데, 결국 기초 보건, 연구 개발이 세계 보건 불평등을 줄일 것이고 세상을 더욱 안전하면서도 공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합니다.
그의 마지막 한마디에 탄식이 나왔어요.
"에볼라 전염병에서 한 가지 긍정적인 것을 볼 수 있다면, 우리가 대비할 수 있도록 조기 경보를 받았다는 겁니다.지금 시작하면, 다음 전염병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6년 전 조기 경보는 울렸지만, 받은 사람은 없는 것.
래리 박사는 한발 더 나아갔는데요, 그가 얘기하는 유일한 전염병 대책은 조기에 찾아내서 확산되기 전에 없애자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시스템을 정부가 운영하다 보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아무리 WHO가 있더라도 그 정부가 은폐하는 것을 즉각적으로 밝혀내기란 불가능하다는 거죠.
그는 "투명한 비정부 시스템 건설"을 주장합니다. 그 어떤 나라나 기업의 소유가 아닌 시스템을 중립국에 설립해 각기 다른 시간대와 상이한 대륙으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거. 사용 언어도 70개 이상으로 늘려서, 문자나 sns 등으로 현지 상황을 즉각적으로 듣고 접수해 진상을 파악하자는 겁니다.
바이러스는 언어나 국경을 따지며 세상에 나타나진 않으니까요. 또 위성으로 확인도 하고요. 그러면서, 사례로 든 게 사스입니다. 래리 박사는 GPHIN이라는 곳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하는데요, GPHIN은 글로벌 공중보건 정보 네트워크입니다. GPHIN은 WHO보다 사스를 석 달 앞서 발표했다고 합니다. 그 과정은 이랬습니다.
1997년 조류독감이 홍콩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홍콩의 의사 한 분이 150만 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하는 등 (다행히) 즉각적인 대응을 했죠. 그 뒤 수년이 흘렀고 또다시 조류독감에 무성한 얘기들이 나왔습니다. 그러자 GPHIN 직원들은 정기 간행물을 중심으로 2만 개의 웹사이트를 탐색했고 많은 어린이들이 고열과 조류독감 증상을 보인다는 얘길 듣게 됩니다. 그래서 이를 파악해 WHO에 알렸대요. 조류독감 이외의 원인 불병의 감염자들이 있는데 조류독감처럼 보인다고 말입니다. 이후 이 질병이 사스였음이 밝혀졌습니다.
래리의 주장은 한마디로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는 일종의 질병 감시 커뮤니티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한번 더 강조해요. 보고 체계의 현실적인 한계를요. 아무리 사설 기관이 이를 알려도 WHO가 다시 이걸 파악해 조치를 취하기까진 발생 국가의 보고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오래 걸린다는 거죠. GPHIN은 사스를 찾아내기 위해 중국 웹을 탐색했는데 미국 웹 탐색보다 6주나 더 일찍 발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 이 체계로는 조기 감지를 하더라도 대응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상황을 안타까워해요.
강연 당시가 2006년이었는데, 최근 보도된 게 있나 해서 검색해봤어요. 하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물론 제가 영어를 잘하지 못하고 검색도 잘 못해서일 수도 있고요. 하지만 이건 실현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금 이런 네트워크가 잘 활성됐다면, 우리 모두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이곳에 정보를 준다든지, WHO 조치가 있기 전에 무언가 행동을 취할만한 어떤 행동강령을 받았을지도 모릅니다. 혹시!! 이런 기구에 대해 알고 계신 분이 있다면 꼭 좀 알려주세요!!! 다른 분들과도 공유할 수 있게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무섭게 확산되는데 이런 와중에도 학교를 가고 출근을 해야 한다니.. 돈을 안 벌 수도 없고, 나가자니 불안하고.. 2002년 사스 때나 18년이 지난 지금이나.. 각 국가마다 내놓는 대책도 크게 달라진 것 같지도 않고요ㅠㅠ 너무 답답해서 의사 선생님한테도 여쭤보고 이것저것 뒤져보다가, 우연히 두 개의 영상을 발견했습니다.
"깨끗한 물을 주면 10명을 살릴 수 있다.
하수구를 정비하면 100명을 살릴 수 있다."
인류를 위협하는 건 이제 전쟁이 아닌 전염병과의 보건 전쟁일 것입니다.
빌게이츠 인사이드.
빌게이츠도 시장님 아들이었다. 사교계의 거물이셨던 어머니 밑에서 자란 빌게이츠. 본인이 남들보다 똑똑하다는 것을 학교 들어가서야 알았다고 하더라.
내가 교육학과이다보니 부모의 훈육방식에 관심이 많이 갔는데 재밌었다.
빌게이츠 어머니는 빌게이츠의 행동이 대부분 맘에 안 들었다고 한다. 방에 앉아서 꼼짝 않고 앉아서 하루 종일 책만 읽거나 무언가를 지적하면 같이 소리를 지르고 대드는 아들.. 연필을 씹는 아들의 모습을 보며 바꾸기 위해 무던히 노력을 했던 것 같다. 결국에는 어머니가 양보함으로써 둘의 관계가 회복되는 것으로 보인다.
아들의 성향을 잘 읽고 아들의 성향을 맞춰줬다고 한다.
빌게이츠가 26세 때 였는데 사회성이 부족했던 빌게이츠를 위해서 집에 메이드를 고용했다고 한다. 청소 빨래 밥 이런거 다 해주는 사람을 고용해줬다고 함. 누군가는 그 나이의 젊은이에게 그런 것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 할수도 있겠으나 빌게이츠의 어머니는 아들을 잘 알았고 그에 맞는 대처를 해줬다.
빌게이츠의 최근 관심은 적정기술과 빈곤 퇴치 운동이다. 온통 관심이 화장실과 오수처리에 있다.
어떻게 하면 후진국들의 오수처리를 개선하여 위생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많았다.
빌게이츠가 똑똑한 부분이 드러나는데, 본인의 대부분 재산을 환원하기로 약속한 상태에서 처음에는 빈곤국에 컴퓨터를 직접 사서 줬다고 한다. 그러나 이내 그 방법이 효율적이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환원하는 방식을 바꾸기로 한다. 그 방법이 위에서 설명한 기술혁신을 통한 위생문제 해결이다.
사람들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의 성공 사례를 분석하여 새로운 지역에 적용하는 식으로 문제에 접근하지만, 대부분 그렇게는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든 모양이다.
아프리카의 오수처리 문제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는데 배수처리시설이 제대로 구축되어있지 않은 곳에서 배수처리시설을 설치하고 배관을 설치하는 일들이 성공적으로 작동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빌게이츠가 70억원을 걸고 화장실 박람회? 경진대회?를 개최하였다.
이 화장실의 혁신점은 배관이 없어야 하고 여과기를 통과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두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2천억원 정도를 썼다고 하니.. 대단하긴하다. 그리고 문제해결을 위해 접근하는 태도에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결국은 사업이라는 것도 솔루션을 제공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빌게이츠의 독서량이 엄청나서 출장가는데 10여권의 책을 들고간다고 한다. 이동 중에 읽을 수 있는 책의 양이 많기 때문에 출장가는 것을 책읽을 기회로 여기는 모습.. 인상적이다. 대부분 기술 관련 서적이나 건강,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 등에 대한 책을 읽는 것 같았다.
다큐멘터리는 트럼프: 미국인의 꿈 이었는데, 트럼프가 성공하게 된 과정들에 대해 비교적 상세히 다루고 있었다.
아버지였던 프레드 트럼프의 후광, 광고 및 언론을 대하는 능력, 타고난 경쟁심 와이프가 한마디 했다. “저 사람이 트럼프야??? 너무 잘생겼는데???” 실제로 190의 큰 키에 건장한 금발.. 멋있긴 하더라 누구와도 두 번의 데이트를 즐기지 않았다는 도람푸..
사람들이 무엇에 열광하는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무엇을 이용해야 싸움에서 이기는지를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 보인다. 공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요리해야 하는지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듯..
세금 혜택을 어떻게 받게 되었고 이것을 활용하여 사업을 어떻게 확장시켰는지 등이 나오는데 재밌더라.
트럼프의 말 중 인상적인 구절.
뉴욕 경제가 더 망한다면? 제가 원하는대로 됩니다.
트럼프, 미국인의 꿈
경제 위기가 온다면 자본가는 그것을 기회로 받아들인다. 기회가 오면 잡아야 한다.
트럼프는 공격을 당하면 무조건 복수한다. 사람들 앞에서 공격당하는 것을 참지 않는다.
도덕적으로 좀 결함이 있다고 손가락질 받더라도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으면 고용한다. 마피아 대부들의 개인변호사였던 로이콘을 고용하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승리를 쟁취한다.
트럼프의 악마멘토라 알려져있는 로이콘, 명언 “1대 맞으면 1,000대 때려라” 말년에 에이즈로 죽는 것까지.. 대단한 인생을 살았구나
사실 내 지론인데 점잖게 싸우는 사람은 이기기가 힘들다. 싸우기로 마음먹었으면 합법의 범위 내에서 처절하게 승부를 걸어야 한다.
지난 28일 빌게이츠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사회적 봉쇄 조치를 해야한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어요.
많이 익숙한거 같은데요 '확진자 수를 줄일 수 있을 때가지 테스트를 하고 격리 조치를 해야 합니다.' 한국은 일찍이 이것을 실시 했죠.
셧다운이라는 사회적 봉쇄는 매우 고통스럽다는 것을 덧붙이네요.
중국의 이야기로 이해하면 되겠네요. 엊그제 봉쇄가 풀렸다고 들었구요.
한국이 일찍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고 이것에 결과로 감염병의 급격한 증가를 줄일 수 있었다고 전하네요.
4월2일 CBS와의 인터뷰를 진행하는 빌게이츠 코로나19에 일찍이 대처한 나라들이 있습니다 라고 밑밥을 까는 빌게이츠~~
바로 한국 이야기로 가네요. 한국이 검사율을 급격히 늘리고 지금도 단연 압도적 수치를 가지고 있죠. 하루 평균 1만건 이상 9일 00시 기준 49만건의 검사 수치를 가지고 있죠!
우줄쭈물 거리면 안된다고 바로 검사조치 및 확진자 격리 이야기를 하네요.
4월3일 더 데일리쇼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빌 게이츠~
진행자가 묻네요 "모델이 될 만한 나라가 있습니까?"
진행자는 아직 못들어 본 것처럼 물어보네요~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고 밑밥을 까는 게이츠~~
한국 이야기가 나오네요~
이게 핵심이죠~ 한동안 무섭게 오르던 감염자의 그래프 곡선을 구부려 완만하게 만들었다! 의료진과 시설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방역활동이 엄청나게 중요하다는 말씀! 미국의 전염병 실태를 말하네요. 검사결과가 신속히 나오지 않는 것이 우려되나 봅니다.
'한국은 24시간안에 그 결과가 나옵니다' 로 마무리.
4월5일 FOX와의 인터뷰도 진행. 여기서도 한국이야기를 언급했습니다.
사실 빌게이츠가 한국에 방역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그가 2015년 TED에서 강연을 한적이 있다고 합니다.
한국의 방역에 관심을 두는 것이 아니라 가장 모범 사례로 배워야 한다. 도입했어야 한다.
TED에서 그는 바이러스가 세계적 재앙이 될 거 라고 예언을 했었던 것입니다.
민간과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의료진, 소방관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출처 ^ 참고문헌,
- Fridson, Martin (2001). 《How to be a Billionaire: Proven Strategies from the Titans of Wealth》. John Wiley & Sons. ISBN 0471416177.
- Gates, Bill (1996). 《The Road Ahead》. Penguin Books. ISBN 0140260404.
- Lesinski, Jeanne M. (2006). 《Bill Gates (Biography (a & E))》. A&E Television Networks. ISBN 0822570270.
- Manes, Stephen (1994). 《Gates: How Microsoft's Mogul Reinvented an Industry and Made Himself The Richest Man in America》. Touchstone Pictures. ISBN 0671880748.
- Wallace, James (1993). 《Hard Drive: Bill Gates and the Making of the Microsoft Empire》. New York: HarperCollins Publishers.
- 한국백과사전
-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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