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유력매체 프랑스24는 ‘K팝이 구출? 한국, 스카우트 잼버리 폐막 콘서트에 올인’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정부가 재앙이 된 행사를 수습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의 비상 자금을 투입함에도 불구하고 K팝 팬들로부터 공공 부문 직원에 이르기까지 정부의 접근 방식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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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현재 세계잼버리 대회를 위해 TV음악 프로그램이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갑자기 취소됐고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가 나서 방탄소년단 무대를 꾸려야 한다고 말해 비판을 받은 사례를 소개했다.
최이삭 대중음악평론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가가 K팝을 소유한다는 끔찍한 전체주의적 사상”이라고 지적한 것도 덧붙였다.
이외에 산업은행과 한국전력공사 등 공공기관 직원 1000여 명이 콘서트를 돕기 위해 ‘동원’됐다고 보도했고 금융산업노조가 “협조 요청이라는 표현을 쓰지만 거의 전시 강제징용 수준”이라고 성명을 내 비판한 내용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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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아이돌 팬들은 그들의 우상이 끌려나온 것에 눈물을 흘렸고 축구 팬들은 잔디가 짓밟힌 것에 눈물을 흘렸다”며 “이 잼버리 콘서트에서 정확히 누가 혜택을 받느냐”고 반문했다.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 마지막 행사인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는 지난 11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대회에 참가한 대원 4만여명을 초청해 치러졌다.
정부가 각 가수들을 사실상 ‘강제동원’한 것이 아니냐는 팬들의 우려와 함께 아이브, 뉴진스, NCT 드림, 있지(ITZY), 마마무, 더보이즈, 셔누&형원, 프로미스나인, 제로베이스원, 강다니엘, 권은비, 조유리, 피원하모니, 카드, 더뉴식스, ATBO, 싸이커스, 홀리뱅, 리베란테 등 총 19개팀이 출연해 무대를 펼쳤다.
"또 올게요 고마워요 한국"…4만여 대원 귀국행렬,
폭염과 태풍, 새만금 조기 철수까지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대원들은 매일 새로운 경험을 쌓으며 한국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담아간다고 말했습니다.
비행편 시각에 맞춰 아침부터 이동해 피곤할 법도 한데, 젊은 대원들은 여전히 밝고 활기찬 모습이었습니다.
공항에서 만난 잼버리 대원들은 한국에서 문화 체험과 K팝 라이브 콘서트가 정말 기억에 남고 다음에 한국에 또 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파울라 리베라·카르멘 이달고 / 칠레 잼버리팀 대원들> "K팝 콘서트 정말 놀라웠어요.
매일매일 기다렸어요.
정말 행복했고 훌륭했어요."
피곤하고 힘든 순간 역시 어린 대원들에게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는 반응이었습니다.
<마르쿠스 라르손 / 스웨덴 잼버리팀 서포터> "대원들에게 매일매일 새로운 경험의 연속이었습니다.
대원들이 다음에 한국에 오면 뭐할지도 정해 놓았다고 했습니다."
대원들은 잼버리 기간 전세계 150여개국에서 온 친구들을 사귀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한국 국민들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정부도 마지막 잼버리 대원이 한국을 떠나는 순간까지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정부는 대통령님의 지시에 따라 이후 진행되는 숙식·교통·문화체험·관광 등에 대해서도 최대한 지원할 예정입니다."
4만여 대원들은 각자 비행편 일정에 맞춰 다음 주까지 출국 행렬을 이어가는데, 일부 대원들은 한국에서 좀 더 일정을 진행하며 문화 체험과 도심 관광을 즐기게 됩니다.
12일간의 잼버리 행사 기간, 폭염과 태풍에 새만금 조기 철수까지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젊은 대원들은 한국에서 쌓은 새로운 경험을 안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습니다.
'잼버리 조직위원장' 김현숙 여가부 장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해,
'잼버리 K-POP 콘서트' 무대 설치 중인 근로자들에…추락 방지 위한 '안전 난간' 설치 안돼,
고발인 "근로자 안전 등한시한 위험한 공사 진행…무대 철거 시에도 심대한 영향 끼칠 것"
"공동조직위원장 김윤덕· 이상민·박보균·강태선도…무대 설치 근로자 관리·감독 책임 있어"
산업안전보건법, 산업재해 예방 위해 '필요한 조치 해야한다'고 규정…위반 시 5년 이하 징역,
행사 공동조직위원장인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강태선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도 같은 혐의로 함께 고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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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들이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잼버리 K-POP 콘서트'의 무대설치 관리를 소홀히 했기에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발장이 서울마포경찰서에 접수됐다.
지난 8일 세계잼버리 대원들을 위한 K팝 콘서트 무대를 설치하는 근로자들에게 추락 방지를 위한 안전난간이 설치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작업자 중 일부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고발인은 "파행으로 치달은 잼버리 사태의 수습만을 우선시한 나머지 근로자의 안전을 등한시한 위험한 공사를 진행했다는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이는 향후 무대 철거 시에도 심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으로 예견된다.
무대 설치 근로자를 고용하고 관리 및 감독해야하는 잼버리 공동조직위워장 등의 총괄적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고발인은 "정부는 서울마포경찰서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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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안전보건법 제38조 3항에 따르면 사업주는 근로자가 ▲추락할 위험이 있는 장소 ▲토사 및 구축물 등이 붕괴할 우려가 있는 장소 ▲물체가 떨어지거나 날아올 위험이 있는 장소 ▲천재지변으로 인한 위험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장소에 있으면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해야한다고 규정한다,
이를 위반 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한편 잼버리 대원들을 위한 'K팝 콘서트'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우여곡절 잼버리 '연착륙'…한덕수, 4번의 "감사드린다"
"오늘 이후 진행되는 숙식·교통·문화체험·관광 등 최대한 지원할 예정"
한 총리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잼버리 비상대책반 회의를 주재하며 "어제 대규모 이동과 폐영식, 그리고 K-POP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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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는 "잼버리 대원 모두가 참여해 공식 행사를 마무리하고,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며 "상암경기장을 뒤흔든 잼버리 대원들의 함성은 참가한 대원들에게 한국에서의 영원한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행사를 위해 많은 분들이 애써 줬다"며 "안전지침을 잘 지켜준 4만(명이) 넘는 잼버리 대원, K-POP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끈 출연자, 방송 및 행사 진행요원, 현장의 자원봉사대원, 의료진, 경찰·소방 등 안전요원, 대테러센터 요원들, 대규모 수송을 안전하게 수행하신 버스기사님들, 지자체·공공기관의 선탑요원 등 모든 분들께 국무총리로서 대통령님의 진실한 감사와 국민들로부터의 여러분들의 노고에 대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잼버리 기간 동안 각종 지원에 나선 공무원 및 민간에 대한 감사를 거듭 표하기도 했다.
그는 "행사와 안전·수송·식품안전을 총괄한 문화체육관광부·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식약처·여성가족부 등 공무원들도 정말 수고가 많았다"며 "특히 각 지자체에서도 숙식과 이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잼버리 프로그램도 지원해 줬다.
단체장님들과 지자체 공무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과 각급 학교, 종교계, 문화계 등 다양한 민간부문의 도움도 큰 힘이 됐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잼버리 행사를 위해 교통통제 등 불편을 감수해 주신 시민 여러분, 그리고 잼버리 대원들을 격려해 주시고 환영해 주신 국민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잼버리의 공식일정은 오늘 마무리된다"며 "이미 인천공항에서 출국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많은 대원들이 있고, 일부 대원들은 잼버리 이후 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출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대통령 지시에 따라 오늘 이후 진행되는 숙식·교통·문화체험·관광 등에 대해서도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며 "각 부처와 지자체에서는 항상 잼버리 대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제1원칙으로 하면서 숙박·급식·이동·체험·출국 등 모든 과정에서 지금(까지) 해주셨던 것과 같이, 불편함이 없도록 기관장들께서 직접 꼼꼼히 챙겨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행정안전부·여성가족부·(잼버리)조직위 등은 당분간 상황 기능을 유지하면서 남아있는 잼버리 대원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관련 부처나 지자체와의 협조 필요사항을 조율해 주기 바란다"며 "다시 한번 잼버리 대회를 위해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태풍이 맺어준 인연…잼버리 대원들 "현대차그룹 만나 행운"
태풍 카눈을 피해 현대자동차그룹 소속 연수원에 머물렀던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대원들이 한국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12일 귀국길에 올랐다.
이들은 현대차그룹의 따뜻한 환대와 세심한 지원, 알찬 프로그램에 의미 있는 일정을 보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잼버리단은 물론 해당국 정부까지 현대차그룹 측에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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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와 기아 비전스퀘어, 기아 오산교육센터 및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등 4곳의 수도권 소재 현대차그룹 연수원에 입소한 네덜란드와 핀란드, 홍콩, 필리핀, 슬로베니아, 엘살바도르 등 6개국 약 1000명의 대원들은 4박 5일 동안 현대차그룹이 마련한 다양한 액티비티를 만끽했다.
필리핀 잼버리단은 모든 대원이 전통 의상으로 갈아입고, 자국 특산품인 마카푸노(Makapuno)와 건조 망고, 필리너트(Pili Nut) 캐러멜 등 전통 스낵을 대접했다.
이들은 “연수원 직원들의 헌신적이고 친절한 응대에 감사드린다”며 필리핀 전통 고깔 모자 ‘살라콧’을 선물했다.
필리핀 대원들과 함께 기아 오산교육센터에 머물렀던 슬로베니아 잼버리단도 “기아 연수원에 배정을 받은 것은 커다란 행운”이라면서 “지난 며칠간 잊지 못할 경험을 쌓았고, 귀국한 뒤에도 서로 연락하며 친구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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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잼버리단은 자신들과 함께해준 현대엔지니어링 직원들에게 색색의 자국 잼버리 공식 티셔츠를 선물했다.
하이메 호세 로페즈 바디아 주한 엘살바도르대사도 이들이 머문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연수원을 찾아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 머물렀던 네덜란드 및 핀란드 잼버리단과 기아 비전스퀘어의 홍콩 잼버리단은 대원들이 소중하게 간직해왔던 스카우트 패치들을 모아 장재훈 사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자국 스카우트 배지와 패치를 주고받으며 정중한 감사의 뜻을 표하는 것은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오랜 전통이다.
현대차그룹은 대원들이 한국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도록 그룹이 자체 제작한 모형 자동차와 친환경 에코백 등 기념품을 선물했다.
대원들의 전 일정을 동행 촬영한 다양한 사진도 자체 제작한 USB 등에 담아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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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한국 문화 체험은 물론 글로벌 3위 자동차 강국인 한국의 자동차 산업을 테마로 한 현대차그룹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을 진행해 그룹 연수원을 찾았던 잼버리 대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대원들은 금세 익숙해진 모습으로 제기차기와 공기놀이, 윷놀이 등 한국 전통 민속 놀이를 즐겼고, 역동적인 K-비보잉 공연을 관람할 때는 놀란 눈을 뜨며 박수 갈채를 보내기도 했다.
특히 강사로 초빙된 유명 인플루언서에게 직접 최신 K팝 댄스를 배울 수 있는 K-컬쳐 프로그램은 청소년 및 성인 대원들에게 두루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꼽혔다.
지난 10일에는 참여를 원하는 잼버리 대원들을 국내 최대 규모 복합 자동차 체험 공간인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으로 초청했다.
현대차 및 제네시스의 주요 차종을 둘러보고, 자동차 전 제조과정을 비롯 고성능 브랜드 N과 모터스포츠의 현장감을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는 WRC(월드 랠리 챔피언십) 4D 시뮬레이터 체험 등 글로벌 3위 한국 자동차산업에 대한 대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세심한 신경을 기울였다.
11일에는 현대차그룹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의 4족 보행 로봇인 ‘스팟(Spot)’과 로봇 기술이 접목된 다목적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 Mobile Eccentric Droid)’가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 출동했다.
미래 주역이 될 청소년 대원들은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Advanced Air Mobility)를 가상현실(VR)기기로 체험하는 등 첨단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이와 함께 우정과 교류로 대표되는 ‘잼버리 정신’을 살린 공굴리기, 6인 7각, 씨름, 줄다리기, 파도타기 등 각종 협업 액티비티도 마련돼 대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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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첫 주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신속하고 다양한 지원에 나섰다.
하지만 대규모 국제행사의 원활한 운영 지원은 기업의 당연한 사회적 책임이라는 판단에 이를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더욱 화제를 모았다.
대회 관계자들은 무더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생수와 양산 등 각종 물품과 대원들의 탈진을 예방하는 심신회복버스 및 모바일 오피스 등을 비롯, 간이 화장실과 이를 청소하기 위한 100명의 현장 인력 등 현대차그룹의 신속하고 전폭적인 지원이 대회 초반 안정적 현장 운영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현대차 장재훈 사장도 지난 10일 직접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를 찾아 “세계 각국의 잼버리 대원들이 한국에서의 일정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마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과 배려를 다해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세계 각국 잼버리 대원들과 함께하며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대원들이 귀국한 뒤에도 한국과 현대차그룹에 대한 관심은 물론 한국에서의 소중한 추억들을 오래 간직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아저씨, 우리나라 꼭 오세요"…잼버리 대원 1000여명이 겪은 감동,
현대차그룹, 6개국 1000여명 잼버리 대원에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 제공,
K-컬처, K-자동차, K-액티비티…한국 문화, 산업, 잼버리 정신 3색 프로그램,
따뜻한 환대와 세심한 배려에 대한 각국 대원들의 감사 인사도 이어져,
특히, K-컬처, K-자동차, K-액티비티 등 한국의 문화와 산업, 그리고 잼버리 정신인 우정과 교류를 결합한 3색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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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과 직원들의 환대에 대한 각국 잼버리 대원들의 감사 인사도 이어지고 있다
1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와 기아 비전스퀘어, 기아 오산교육센터 및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등 수도권 소재 그룹 연수원 4곳에 머물고 있는 대원들은 9일에 이어 이틀째 현대차그룹이 제공한 K-컬처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신 K팝 댄스 강좌와 비보잉 등 대원들이 K-컬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3위 자동차 강국인 한국의 자동차산업을 이해할 수 있는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잼버리 정신을 살리고 참가 대원들 간의 우정과 교류를 쌓을 수 있는 다채로운 K-액티비티도 마련해 만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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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명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강사로 초빙해 직접 최신 K팝 댄스를 배워보는 ‘K팝 댄스 강좌’와 전세계적으로 실력을 입증 받은 역동적인 ‘K-비보잉’ 공연 관람 등이 청소년 대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글로벌 3위인 한국 자동차산업을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를 견학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참여를 원하는 대원들을 국내 최대 규모 복합 자동차 체험 공간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으로 초청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은 자동차와 관련한 모든 것을 간접적으로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다.
자동차의 근원인 철을 주제로한 전시부터 부품을 만드는 단계, 용접과 도장 공정, 부품을 조립하는 전 생산공정과 안전 테스트등을 한 눈에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대원들은 현대차와 제네시스 주요 차종을 직접 살펴보고,고성능 브랜드 N과 모터스포츠의 현장감을 입체스크린 및 좌석 진동으로 느낄 수 있는 WRC(월드 랠리 챔피언십) 4D 시뮬레이터도 만끽했다.
한 참가자는 “하이테크하고 깔끔한 전시공간과 자동차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콘텐츠가 인상적이었다”며“한국을 떠난 뒤에도 오랫동안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에 머무르는 엘살바도르 대원들은 국립과천과학관을 찾아 자율주행자동차 및 AI 기술뿐만 아니라 원자력과 신재생 에너지 등 한국의 첨단 과학기술을 체험했다.
‘잼버리 월드 올림픽’ 등 9일에 이어 잼버리 본연의 정신인 우정과 교류를 접목한 다채로운 K-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10일 기아 오산교육센터에서 슬로베니아 및 필리핀 등 180여 대원들이 참가한가운데 열린‘잼버리 월드 올림픽’은 언어와 문화가 다른 두 국가 잼버리 대원들이 몸으로 부대끼며 우정을 쌓는 액티비티 프로그램이다.
대원들은 공굴리기와 2인 3각, 파도타기, 릴레이 댄스 등전통적인 한국 운동회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아 비전스퀘어에 모인홍콩 대원들은 조별로 대형 롤러코스터를 설계 및 제작하는 미션을 수행하며 협동심을 길렀다.
오후에는 봉 전달, 6인 7각, 볼 릴레이 등 정해진 시간 내 다른 팀보다 빠르게 미션을 해결하는 ‘도전! 100초’ 등 색다른 실내 활동이 이어졌다.
최종 우승조에게는 전통수저와 나전칠기 기법을 활용한 자개펜, 한복 열쇠고리 등 한국의생활 문화와 전통미를 전달할 수 있는 기념품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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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틀 간 현대차그룹과 직원들의 환대에 대한 각국 잼버리 대원들의 감사 인사도 이어지고 있다.
홍콩 잼버리단은 현대차그룹의 따뜻한 환대와 세심한 지원, 알찬 프로그램에 감사를 표하며 대원들이 소중하게 간직해왔던 스카우트 배지들을 모아 연수원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필리핀 잼버리단은 “필리핀에도 재미있는 액티비티와 볼거리가 많으니, 앞으로 필리핀에 오게 되면 함께하고 싶다”며 연수원 직원들을 고국으로 초청하기도 했다.
잼버리 끝났지만…‘전북에서 체험 활동 계속’
전북에서는 7개국 5백여 명이 다양한 체험 활동을 이어갑니다.
선유도해수욕장에 대형 버스가 차례로 도착합니다.
버스에서 내린 아일랜드 스카우트 대원들.
서울에서 잼버리 마지막 밤을 보내고 전북을 다시 찾았습니다.
45 미터 상공에서 바다를 가로지르며 선유도의 비경을 만끽하는 대원들.
잼버리가 끝난 뒤에도 한국 문화를 더 알고 싶은 마음에 추가 관광을 신청했습니다.
[제임스/아일랜드 스카우트 대원 : "캠핑 일정 이후에 여러 가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우선 집라인을 할 수 있고요.
우리는 앞으로 여러 곳을 더 갈 것입니다."]
고군산군도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 선 인도 대원들.
천혜의 비경을 배경 삼아 흥겹게 춤을 추며 추억을 쌓습니다.
한국 음식 체험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한국에서 처음 해본 서툰 젓가락질과 처음 먹는 칼국수.
모든 게 신기한 경험입니다.
[베단/인도 스카우트 대원 : "저는 젓가락질하고 한국 음식을 먹는 경험이 좋았습니다."]
공식 일정을 마친 잼버리 참가 대원들이 오늘부터 본격적인 귀국길에 오른 가운데 아일랜드와 인도, 폴란드 등 7개국 5백여 명은 모레까지 전주와 군산, 임실 등에서 관광과 전통 문화 체험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잼버리 케이팝 콘서트 논란 끝 마무리 / 윤도현 암 투병 고백 / 김새론 복귀 시동,
피프티 피프티-어트랙트, 조정 불발,
SM, 첸백시 이적설 관련 입장 발표,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
◆ 잼버리 케이팝 콘서트, 논란 끝 무사히 마무리,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케이팝(K-POP) 슈퍼 라이브(이하 잼버리 케이팝 콘서트)가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가 됐습니다.
지난 11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서울 상암동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잼버리 케이팝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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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지난 6일 대회 장소인 전북 부안의 새만금 야영지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계획됐으나, 폭염과 태풍 북상을 비롯한 여러 문제로 장소, 일정이 변경되는 등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출연진은 물론, 개최 직전 제작진까지 변경이 되면서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지만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끝이 났습니다.
그룹 마마무부터 아이브, 뉴진스, 있지, 더보이즈, 셔누X형원, 프로미스나인, NCT드림 등 19개 팀이 무대를 꾸렸으며, 이들은 짧았던 준비 기간에도 불구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환호를 끌어냈습니다.
◆ 윤도현 "3년 간 암 투병" 고백,
가수 윤도현이 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윤도현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2021년 암 진단을 받았고 3년간 투병 끝에 이틀 전 완치 판정을 받았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2021년 여름 건강검진 후 암이란 말을 듣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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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이 놀랐으나 받아들이고 치료를 열심히 하기로 마음먹고 2주간 약물치료를 했으나 실패했다.
그래서 방사선 치료를 결정 후 한 달 좀 안 되게 매일 아침 병원에 가서 힘들게 치료했다.
이 과정은 2021년부터 2023년 여름까지의 일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 사실을 고백하는 이유에 대해 "이제 와 말씀드리는 이유는 이틀 전 약 3년간의 투병을 마치고 드디어 암세포 완치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태어나 죽음이란 것을 처음 진지하게 고민해 보고 혼자 울기도 해 보고 참 많은 교훈을 얻었던 시간"이라며 "제가 겪어보니 암세포보다 사실 부정적인 마음이 더 위험한 것이라 뼈저리게 느꼈기에 긍정의 마음으로 부정적인 모든 것들을 이겨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알린다"고 말했습니다.
윤도현은 암 투병 중에도 2021년 예능 '싱어게인2'에 출연하는 등 각종 방송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지난해에는 11년 만에 MBC 라디오 DJ로 복귀해 '4시엔 윤도현입니다'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2월에는 YB밴드 이름으로 데뷔 이래 첫 팬송 '안아줄게'를 발표했습니다.
◆ '음주운전' 김새론, 연예계 복귀 시동,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었던 배우 김새론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10일 프로듀서 이아이 브라더스(EI brothers) 측에 따르면 김새론은 오는 18일 공개되는 신곡 '비터 스위트'(Bitter sweet)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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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지 약 1년 3개월 만의 복귀입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그의 이른 복귀에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 18일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를 3번 이상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이 사건으로 지난 4월 벌금 2000만원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출연 예정이던 SBS 드라마 '트롤리'에서 하차했으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에서도 일부 편집됐습니다.
◆ 피프티 피프티-어트랙트, 조정 불발,
법원이 그룹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의 전속계약 분쟁을 조정하려 했으나, 불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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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박범석 수석부장판사)는 지난 9일 피프티 피프티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조정기일을 열었습니다.
법정에는 그룹 멤버 새나와 아란의 모친, 어트랙트 경영진, 양측 대리인이 참석했습니다.
약 2시간가량조정이 진행됐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종결됐습니다.
다만 재판부는 양측의 합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16일까지 당사자 사이에 추가로 협의할 것을 권유했습니다,
이날 어트랙트 측 변호인은 "멤버 측은 불참한 멤버들의 의사까지 확인해 일주일 내에 한 번 더 만나서 상생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인지 법원과 저희에게 의사를 주기로 했다"면서 "저희는 정산 등에 불만이 있다면 복귀해서 충분히 대화로 풀 수 있는 문제라고 이야기했다.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서 피프티 피프티를 예전의 상태로 되돌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할 생각이며, 그 전제는 복귀라는 점을 얘기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는 '큐피드'가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며 화제를 모은 그룹입니다.
그러나 데뷔 7개월 만에 소속사와 법적 분쟁을 시작하며 활동을 멈춘 상태입니다.
◆ SM, 첸백시 이적설 관련 입장 발표,
그룹 엑소 첸백시의 전속계약, 백현의 개인 회사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SM은 지난 9일 첸백시와의 전속계약에 대해 "기존 전속계약이 아직 종료되지 않았고, 신규 전속계약도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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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SM과 첸백시가 전속계약 관련 갈등을 빚은 후 화해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백현이 개인 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다시금 혼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한 유튜버는 첸, 시우민, 백현이 내년 1월 SM을 떠나 백현이 설립한 회사로 이적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SM은 "기존 전속계약은 종료되지 않았다.
백현의 경우는 내년 1월까지"라고 밝히면서 "백현의 솔로 앨범도 연내 발매 목표로 준비해 왔으며, 신규 전속계약도 유효하고, 기존에 배포된 보도자료대로 상호 합의에 따라 일부 수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전속계약 만료 후 첸백시의 개인 활동에 대해서도 "신규 전속계약은 유효하고, 엑소 그룹 활동도 계속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정산 조건에 대해 밝힐 수는 없지만 회사와 합의한 바에 따라 첸백시 3인의 개인 활동도 가능하도록 해줬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백현이 사내이사로 있다는 원 시그니처라는 개인 법인에 대해선 "기존에 그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바 없고,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
당혹스럽지만, 상호 합의 부분은 지켜질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작은 미흡, 쏟아지는 지원에 나아졌다" 외신, 잼버리 지켜낸 사람·조직들 조명,
"시작은 미흡했지만 계속 나아졌다."
미국 경제 전문매체 포브스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내린 평가다.
11일(현지시간)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지켜낸 사람과 조직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수많은 기관이 발 벗고 나서 상황을 나아지게 했다"고 총평했다.
이 매체는 "대원 4만3000명이 경험한 새만금 현장과 조직위는 스카우트 모토인 '준비하라'와 전혀 달랐다"며 "특히 폭염과 위생 문제 등 극심한 실패 원인은 앞으로 몇 주, 몇 달에 걸쳐 검토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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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에 나선 중앙정부와 종교계, 기업, 국민의 지원 및 후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참가자 학부모, 스카우트단 관계자 등의 인터뷰를 통해 나아진 상황을 확인했다.
초반에 철수한 영국 대원의 학부모는 "인내와 투지, 리더십 같은 소중한 배움을 얻고 한국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알게 된 듯하다"고 말했다.
브래드 발딕 미국 스카우트 대표는 "한국 정부 부처가 각 대표단에 배정돼 대원들이 필요한 것에 대응하고 풍부한 경험을 제공해줬다"고 밝혔다.
폴슨 운영위원장도 "전반적으로 한국 국민이 믿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지지를 보내줬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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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개막한 세계잼버리에는 세계 158개국에서 청소년 4만3281명이 참여했다.
1991년 고성 세계잼버리 뒤 32년 만에 열리는 세계잼버리에 기대감이 고조됐다.
하지만 부실한 준비와 열악한 시설에 폭염까지 더해져 첫날에만 온열질환자 400여 명이 발생했다.
개영식에서도 100여 명이 온열질환을 호소했다.
이에 영국(4400여 명)·미국(1500여 명)·싱가포르(60여 명) 등 3개국 약 6000명은 현장을 이탈했다.
이들은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폐영식과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에 참여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