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논란' 이재명 장남, 마사지업소 후기도 올렸다,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에 후기 올려,
글 올라온 시기, 李 신천지 대응 총력,
이 후보 측 “성매매한 건 사실 아냐”,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장남 이동호씨가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 마사지업소 후기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경제 취재 결과 이씨는 2020년 3월6일 해당 사이트에 '씨X 내상 입었다'는 제목으로 “정자 스파xx 가지 마라 씨X”이라며 “마사지 시간도 안지키고 X같누”라고 썼다.
이는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에 위치한 ‘스파’로 시작하는 네 글자 마사지 업소를 지칭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업소 후기를 보면 성매매 업소로 추정된다.


이 후보 측은 해당 글을 이 씨가 올린 건 맞지만 성매매는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씨는 이날 조선일보 보도로 불거진 불법 도박 의혹에 대해 인정했다.

이재명 장남, 친할머니 발인 다음 날 '마사지 업소' 후기 올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장남 이동호 씨가 불법 도박에 이어 온라인 커뮤니티에 마사지 업소 후기글을 올려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이 씨가 후기글을 올린 날이 친할머니 발인 다음 날이라는 것으로 확인돼 작지 않은 파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씨는 지난해 3월 한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게시판에 특정 마사지업소가 위치한 지역과 상호 일부를 언급한 '후기' 글을 올린 사실이 밝혀졌다.
이를 두고 이 씨가 불법 마사지 업소에서 성매매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16일 "(이 씨가) 글을 쓴 건 맞지만 성매매를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측에서 이 씨가 커뮤니티에서 '이기고싶다'는 아이디로 여러 글을 남긴 작성자라고 확인해준 것이다.
문제는 이 씨가 글을 올린 시점이 지난해 3월 16일이라는 점이다.

이 후보 모친인 구호명 여사가 13일 별세해 발인한 다음 날이다.
해당 글에 따르면 이 씨는 친할머니 발인 다음 날 아침부터 11시간 동안 PC방에서 도박으로 돈을 딴 후, 마사지 업소를 찾아갔다는 정황이 의심된다.
현재 이 씨가 커뮤니티에 작성한 글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한편 이 씨는 전날(16일) 자신의 불법 도박 의혹과 업소 후기 글 작성에 대해 인정하며 "저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상처 입고 실망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하며, 당사자로서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속죄의 시간을 갖겠다"고 사과했다.
이재명 아들 고발한다는 가세연...李 "형사처벌 대상이면 당연히"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기자가 운영·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아들 이모 씨를 상습 도박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른 글에서 “(이 후보) 아들은 치료 이전에 형사처벌이 먼저”라며 “대충 사과하고 치료받겠다고 해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이 후보 아들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남긴 커뮤니티 글을 공유하며 “치료받아야 할 수준인 듯”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국민의힘도 이 후보 장남의 상습 불법도박에 대해 치료보다 처벌이 우선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후보는 단순한 카드게임 사이트 유혹에 빠져 치료대상쯤으로 치부해버렸다.
이 대변인은 이 후보 아들이 사실관계를 묻는 언론 매체에 ‘캠프에 연락하라’고 한 것에 대해선 “아빠 찬스를 쓴 것이고 아버지 권력에 기댄 것”이라고도 꼬집었다.
김진태 이재명비리검증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자식은 마음대로 안된다지만 이건 실정법 위반”이라면서 “진심으로 반성한다면 사법당국에 자수해 철저한 수사에 응하라”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아들의 상습 불법도박과 관련해 형사처벌을 감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장남의 불법도박이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질문에 “어떠한 책임이라도 다 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의 운명을 책임지는 사람을 국민이 검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족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이라고 하더라도 무한 검증은 불가피 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형사처벌 사유가 된다면 당연히 선택의 여지 없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이 후보의 아들 이모 씨의 상습 불법도박 의혹을 제기했다.
이 씨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지난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외국에 서버를 둔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에 온라인 포커머니 구매 및 판매 관련 글을 100건 이상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아들의 잘못에 대해 사죄의 말씀드린다”며 “언론 보도에 나온 카드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며 의혹을 인정했다.
이 후보는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치료도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