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이른 봄에 심어 장마 전에 수확해 밥 위에 놓아먹던 강낭콩, 덜 익은 흰콩을 몇 대 베어다 소죽 끓일 때 넣어 하나씩 까먹던 구수한 맛, 논둑을 걸으면서 콩잎을 따 손에 올려 소리 나게 터뜨리며 걸어가던 그 시절이 생각난다. 콩밭에서 삼베적삼 입고 호미를 든 할머니가 어디선가 나를 부르는 듯하다.
콩과에 속하는 초본식물로 만주와 우리나라가 원산지이다. 콩은 시경에 숙(菽)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한다. 꼬투리가 나무로 만든 제기인 두(豆)와 비슷하여 숙은 두(豆)가 되었고, 여기에서 팥처럼 작은 콩 종류를 소두라고 하고 본래의 콩을 대두라 구분하여 부르게 되었다. 『삼국사기』에 콩에 대한 기사가 나오고 있어 오랜 역사동안 우리나라의 균형 잡힌 식생활을 이끌어 나왔음을 알 수 있다. 콩은 단위면적당 단백질의 생산량이 가장 높은 작물로, 우리나라에서 콩은 쌀․보리와 함께 중요한 식량으로 특히 단백질의 중요한 공급원이다.
콩의 꼬투리는 납작한 원통형으로 그 내부에 5~6개의 콩알이 들어있다. 콩알의 크기에 따라 1,000립중이 400g 이상인 것을 극대립, 311~400g인 것을 대립, 211~310g인 것을 중립, 131~210g인 것을 소립, 그리고 130g 이하의 것을 극소립으로 구분하고 있다. 콩은 색, 파종기나 수확기의 용도에 따라 여러 가지로 구별된다. 알갱이의 색에 따라서 횐콩(백황색), 누런콩(황․녹황․갈황색), 푸른콩(담록색)․밤콩(갈색)․검정콩(흑색) 등과, 두 가지 이상의 색에 따라 우렁콩․선비제비콩․매알콩․아주까리콩 등이 있다.
또 늦은 여름이나 초가을에 수확하는 여름콩, 여름에 파종하여 늦가을에 수확하는 가을콩, 늦봄에 파종하여 가을에 수확하는 중간콩 등이 있다. 우리나라의 주요 품종은 대개 중간콩과 가을콩들이 많다. 콩은 용도에 따라서 구별되어 쓰인다. 단백질 함량이 높은 중․대립 횐콩은 장콩으로 두부, 된장용으로, 소립인 횐콩은 나물콩으로 콩나물용으로, 유지함량이 높은 중․소립은 기름콩으로 착유용으로, 종실이 굵은 검정콩, 밤콩, 아주까리콩은 밥밑콩으로 밥에 넣어 먹는 것 등으로 쓰인다.
대두의 영양성분은 주로 자엽에 함유되어 있고, 단백질은 20~45%, 지방 18~22%, 탄수화물 22~29%, 무기질 4.5~5%이다. 콩단백질에는 곡류 단백질에 부족한 필수아미노산이 많아 쌀, 밀, 옥수수에 혼합해주면 단백질의 보완효과를 높일 수 있다. 콩나물을 언제부터 먹기 시작하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콩의 원산지가 고구려의 옛 땅인 만주지방으로 추정되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역사가 오래일 것이라고 추정된다.
문헌에는 고려 고종 때의 향약구급방에 대두황(大豆黃)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조선시대의 문헌인 산림경제에는 두아채(豆芽菜)라는 이름으로 수록되어 있다. 콩나물의 재료로는 극소립종이 좋다. 황색 또는 청색을 띠고 있는 쥐눈이콩 계통이 주로 쓰이고 있다. 원료콩을 미지근한 물에 담가 어두운 곳에 두어 2배 가량으로 부풀게 흡수시킨다. 이것을 깨끗한 모래를 담은 배수구가 있는 통에 담고 위를 덮어 주어 27~30℃로 발아시킨다. 매일 2회 미지근한 물을 부어준다. 10~15cm 자란 것이 좋다. 콩나물을 키울 때 물을 제대로 안주면 잔뿌리가 많이 나는데 질기고 맛이 없다. 콩나물은 비타민 C가 많아 16mg%나 된다. → 대두
흰콩(메주콩)
주로 많이 기르던 콩이 이 흰콩이다. 메주를 만든다고 메주콩이라 부르기도 한다. 논둑에서 많이 자라던 콩이고 경상도에서는 잎을 반찬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완두콩
이른 봄에 심어 일찍 수확하는 콩이다. 완두는 자라는 모습도 보기 좋고 꽃이 예쁘게 피어 관상 가치도 있다.
강낭콩
이른 봄에 심었다 장마 전에 수확하는 콩으로 크기가 크고 맛이 좋아 많이 재배한다. 기르기도 수월하고 단기간에 수확이 되므로 밭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봄에는 강낭콩을 심고 수확 후 가을채소나 열무 등을 연속재배할 수 있다.
서리태(밤콩, 서리밤콩)
서리태는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린다. 서리가 내려야 제대로 익는다고 서리태라 한다. 다른 콩에 비해 늦게 수확하는 콩이다.
쥐눈이콩(약콩, 서목태)
서리태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크기가 작고 많이 반들거린다. 반짝이는 쥐 눈과 비슷하다고 쥐눈이콩으로 부른다. 약효가 좋아 약콩이라고도 한다.
콩과 식물은 공기 중의 질소를 고정하는 효과가 있어 토양개량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그래서 몇 년에 한 번씩 돌려가면서 콩을 심어 이후에 심는 다른 작물에 좋은 영향을 주도록 한다.
• 물 빠짐이 좋은 곳에 심는다.
• 가뭄에 피해를 입는다.
• 새의 피해로 모종을 길러 옮겨 심는다. (완두, 강낭콩은 제외)
대두(大豆)라고도 한다. 최고의 식물성 단백질, 골밀도 증강, 유방암 발병률 감소, 혈관 보호 효과.
식용작물로서 널리 재배하고 있다. 줄기는 높이가 60∼100cm이고 곧게 서며 덩굴성인 품종도 있다. 뿌리에는 많은 근류(뿌리혹)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3장의 작은잎이 나온 잎이며, 작은잎은 달걀 모양 또는 타원 모양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7∼8월에 자줏빛이 도는 붉은색 또는 흰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짧은 꽃대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받침은 종 모양이고 끝이 5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협과이고 줄 모양의 편평한 타원형이며 1∼7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완전히 익으면 꼬투리가 터져서 종자가 흩어진다.
종자는 품종에 따라 둥근 모양과 편평하고 둥근 모양 등 다양하고 크기도 매우 다양하다.
종자의 빛깔은 황색·검은색·연한 갈색·초록색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콩은 야생의 들콩(덩굴콩)으로부터 재배작물로 발달하였다.
콩의 원산지는 중국 동북부인 만주와 한반도 북부로 보는 것이 통설로서 우리나라를 통해서 중국과 일본으로 전해졌다.
콩과에 속하는 1년생 초본으로 생육기간은 가장 짧은 것은 75일, 가장 긴 것은 200일 정도되지만, 실제 재배되고 있는 품종은 90~160일 범위에 속한다.
콩의 원산지는 야생형, 중간형, 재배형이 널리 분포하는데, 중국과 시베리아의 아무르강 유역이며, 만주지방 및 한반도를 2차적 분화의 중심지로 추정된다.
재배
심는 방법
10a당 5~6kg 의 종자를 준비하고, 씨앗 1kg 에 종자 소독약 수화제1호(벤레이트티)나 베노밀 등을 4∼5g 정도 씨앗에 고루 묻도록 분의소독하고 조류의 피해가 우려되는 곳에서는 종자에 기피제 처리를 한다.
파종시기는 중북부 단작: 5월 상순~5월 중순, 2모작: 6월 상순~6월 하순이다.
재식 밀도는 생육 일수가 긴 적기 파종보다는 생육 기간이 짧은 만파에서 배게 뿌려야 하며, 단작으로 일찍 파종할 경우 영양 생장이 길어져 무성하게 자라게 되므로 이랑 나비 60cm에 포기 사이 15~20cm 정도로 하고 이모작으로 심을 경우에는 이랑 나비 60cm에 포기 사이 10~15cm로 하며 포기당 2개체를 세운다.
가꾸기 포인트
수확 후 수분 함량이 14%이하에서 보관하며, 건조 후 서늘한 장소에서 저장한다.
기후 및 토양
기후조건
콩의 생장 및 개화적온은 25~30℃ 사이이나 22~27℃가 적온이며 15℃ 이하에서는 발아가 지연된다.
콩은 또 10시간이내의 단일조건에서 대부분의 콩은 30일이내 개화되나 16시간이상이면 꽃이 피지 않는 품종이 많다.
토양조건
표면 토양층이 깊고 토양 수분 보유력이 높으며 물빠짐이 잘되는 곳이 생육에 좋으며, 생육에 알맞은 토양산도는 6.5내외이고 콩의 질소고정에 중요한 뿌리혹박테리아는 6.5~7.0 정도가 좋다.
관리하기
물주기
콩은 다른 작물에 비하여 건물 생산에 필요한 수분요구량이 높은 작물로 토양수분의 적당한 공급은 재배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꽃이 피는 개화시부터 약 1개월 동안 전 생육기간 흡수하는 수분의 약 80%정도 흡수한다.
거름주기
10a(300평)당 3요소 적정시비량은 기경지에서 질소 3.6kg, 인산 6.4kg, 칼리 5.5kg, 개간지에서는 질소 7.2kg, 인산 30.2kg, 칼리 17kg을 사용한다.
토양의 비옥도에 따라 시비량을 가감하여 조절하며 전량기비사용한다.
가지치기
콩은 조기파종을 하거나 만파시 밀식과 다비 또는 비옥지에서의 도복은 수량을 제한하는 큰 요인이 되고 있어 일반적으로 복엽이 5∼7매 정도 되었을 때 줄기의 윗부분(생장점이 있는 부분)을 제거해 주는 순지르기(적심)를 해준다.
적심을 하는 데는 노력이 많이 드는데 개체마다 일일이 할 수 없을 때에는 낫으로 일정한 높이를 쳐버리기도 한다.
질병관리
검은뿌리썩음병
증상 - 초기 증상은 발병한 곳 주위에 적갈색의 무늬가 형성되고 병이 확대되면 흑갈색으로 변하며, 가는 뿌리는 썩어 없어지고 원뿌리만 남게 됨, 바람이나 물에 의해 전염
탄저병
증상 - 온도가 높고 토양이 습하며, 콩이 웃자라 쓰러질 경우 많이 발생하며, 주로 생육 후기에 그늘진 아랫부분의 줄기, 꼬투리 및 잎자루 등에서 나타난다.
병에 걸린 부위는 모양이 일정치 않는 갈색의 병징을 보이며 검은색 또는 갈색의 털이 난다.
불마름병
증상 - 포기에 옅은 녹색을 띠는 미세한 반점이 잎의 양면 또는 한면에 나타나며, 발병이 심할 경우 잎이 부분적으로 괴사하고 조기에 낙엽이 된다.
치료 - 병해충 동시방제(2회): 8월 상순~ 9월 상순에 살균제 베노밀, 만코지수화제 등과 살충제 디프, 피리모, 메프수화제 등을 혼합하여 살포한다.
수확하기
콩꼬투리의 80~90%가 고유의 성숙색깔로 변색되면 수확하며 인력(낫)으로 예취한 후 탈곡하기에 적당한 수분조건이 될 때까지 작은 단으로 묶어 세우거나 밭에 깔아 말린다.
콤바인으로 수확을 할 때는 우선 쓰러짐에 강한 품종과 탈립이 잘되지 않는 품종을 선택하여 재배하는 것이 유리하다.
콩은 20세기 들어 동서양을 막론하고 생산과 이용 면에서 세계 최고의 신데렐라 작물로 부상하였으며, 21세기에도 여전히 주목받는 밀레니엄 식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콩을 삼국(三國)시대부터 재배하였다. 콩은 세계적인 식품으로 1,000여 가지의 용도로 이용되고 있다.
콩에 들어 있는 단백질의 양은 농작물 중에서 최고이며, 구성 아미노산의 종류도 육류에 비해 손색이 없다.
콩에는 비타민 B군이 특히 많고 A와 D도 들어 있으나 비타민 C는 거의 없다.
콩을 콩나물로 재배할 때는 싹이 돋는 사이에 성분의 변화가 생겨 비타민 C가 풍부한 식품이 된다.
세계 장수촌 중 하나인 남미 에콰도르의 작은 마을 '빌카밤바(Vilcabamba)'는 질병이 없는 '면역의 섬'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 장수(長壽) 노인들의 건강 묘약은 콩이다. 모든 주민이 유기농으로 재배한 콩을 주식으로 먹는다.
원광대학교 보건대학원은 우리나라 장수마을을 조사한 결과 콩과 마늘 수확량이 많은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콩은 단백질 35∼40%, 지방 15∼20%, 탄수화물 30%가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식이섬유, 비타민, 무기질 등이 들어 있는 영양식품이다.
콩(대두, soybean)에 함유되어 있는 주요 성분에는 100g당 열량 400㎉, 탄수화물 30.7g, 단백질 36.2g, 지방 17.8g, 비타민(비타민 B1, B2, 나이아신 등), 무기질(칼슘, 인, 철, 나트륨, 칼륨 등), 섬유소 등이 있다.
콩에서 콩기름(100g당 884㎉)을 추출하면 '대두박'이 남는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두박을 대개 사료용으로 이용하고 있다.
콩을 날 것으로 먹으면 거의 소화가 안 되지만 익혀 먹으면 65%가량 소화 · 흡수가 된다.
콩 제품인 두부는 95% 정도, 된장은 80% 정도 소화 · 흡수가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콩 제품으로 콩나물, 두부, 된장 등을 많이 먹는다.
콩은 맛이 달지 않으며, 생콩은 비린 맛이 나며 너무 삶으면 메주 뜬 맛이 난다.
콩에 함유되어 있는 파이토에스트로겐(식물성 에스트로겐)인 '아이소플라빈'의 맛은 쓴 편이다.
우리 민족은 옛날부터 장(醬)을 담그는 솜씨가 뛰어났다.
중국에서 290년에 발간된 『삼국지 위지동이전』에 “고구려인은 장 담그고 술 빚는 솜씨가 훌륭하다”고 적혀 있다.
메주가 문헌에 처음 나온 것은 『삼국사기』에서 신라 신문왕 3년, 왕이 김흠운의 딸을 왕비로 삼을 때 보낸 예물 중 '시(豉)', 즉 메주를 보냈다는 내용이 있다.
장은 원래 간장을 말한다.
넓은 의미로는 된장, 청국장, 막장, 고추장을 아우른다. 이에 장류(醬類)라고도 한다.
1930년대 일본인들에 의해 장류의 공업화가 시작됐고, 최근에는 재래식 메주 대신 개량 메주를 이용한 개량 된장이 주를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 된장은 '바실러스 서브틸러스(B. subtilis)'라는 세균과 자연계 국균을 이용한다.
일본 된장인 미소는 '아스퍼절러스 오리제(A. oryzae)'라는 순수한 국균만 사용한다.
맛도 달라 우리 된장이 구수하고 짜다면, 일본 '미소[みそ(味噲)]'는 달고 담백하다.
우리가 쉽게 사먹는 개량 된장은 콩에 쌀과 밀가루 따위를 섞어 메주를 만들고 코지균을 접종해 발효시킨다.
깊고 구수한 맛이나 영양은 콩만 사용하는 전통 된장이 우수하다.
개량 된장은 제조 기간이 짧고, 잡균이 섞이지 않아 위생상 안전하다.
된장은 간장, 고추장과 함께 우리의 전통 발효 식품으로 항암 성분을 비롯해 우리 몸에 유익한 갖가지 성분이 들어 있는 최고의 자연 식품이다.
콩 발효 식품인 된장은 예로부터 귀중한 식품으로 여겨졌으며 삼국시대부터 만들어졌다.
신라시대에는 된장이 혼수품으로 쓰였다고 전해 내려온다.
조선시대의 장 담그는 법은 문헌(『구황보유방』)에도 기록되어 있다.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세종대왕이 중국 명나라에 '포장(泡匠)'이라는 이름의 두부사절단을 세 차례에 걸쳐 파견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두부의 기원은 2세기 무렵이라고 하지만 그로부터 천 년이 지난 조선시대에는 오히려 조선의 두부 만드는 기술이 중국보다 앞서 있음을 볼 수 있다.
콩은 항암 효과가 널리 알려져 있는 식품이다.
검은콩 껍질에는 노란 콩에는 없는 글리시테인(glycitein)이라는 항암 물질이 들어 있다.
브라질에서 최고의 보양식으로 꼽히는 음식 중 하나가 검은콩으로 만든 '페이조아다(feijoada)'이다.
이 음식은 원래 노예들의 일용식(日用食)이었으나 최근 콩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콩 섭취가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여러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인 콩 섭취는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저밀도지방단백질(LDL)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중성지방을 낮추며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고밀도지방단백질(HDL)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효과는 콩 단백질의 효과와 더불어 콩 안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산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콩에는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오메가-3 지방산도 많이 들어 있다.
콩은 골밀도를 유지하고 높여주는 효능이 있어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
콩에 들어 있는 아이소플라본이 뼈의 파괴를 막고 골밀도를 높이는 작용을 한다.
콩에 함유되어 있는 칼슘은 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골다공증 예방에 유리하다.
칼슘이 많은 콩 제품에는 두부, 삶거나 볶은 콩, 칼슘 강화 두유 등이 있다.
쥐눈이콩은 쥐의 눈처럼 생긴 콩이란 의미로 서목태(鼠目太)라고 부르며, 한약상에서는 '약(藥)콩'이라 부른다.
옛 문헌 『본초강목』에는 쥐눈이콩을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
약으로 사용하면 더 좋다.
신장병을 다스리며 기를 내리어 풍열을 억제하고 혈액 순환을 활발히 하며 독을 푼다”고 기술하였다.
청국장(淸國醬, 일명 담북장)은 메주콩을 쑤어 식기 전에 그릇에 담고 아랫목에 놓아 담요나 이불을 씌워 2∼3일간 따뜻하게 보온하면 납두균(納豆菌)이 번식하여 끈끈한 향기를 가진 발효 물질로 변한다.
청국장이 다 뜨게 되면 끈끈이 실을 내는데, 이 실은 아미노산인 글루탐산이 여러 개 합친 것과 과당의 중합물인 프락탄이 엉겨서 된 것이다.
소화성이 떨어지는 콩의 소화력이 납두균의 작용으로 높아질 뿐 아니라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작용도 한다.
청국장 100g에서 190㎉ 정도의 열량을 얻을 수 있으며, 비타민 B2도 풍부하다.
일본 사람들은 납두균을 띄워 진이 난 것을 양념을 하지 않고 그대로 먹는다.
우리나라에서는 다 띄운 뒤에 마늘, 생강, 고춧가루, 소금 등을 넣어 끓여 먹는데 청국장과 두부는 잘 어울린다.
납두에는 두뇌의 영양이라고 말하는 레시틴(lecithin)이 풍부하다.
레시틴은 체내에 흡수된 후 분해 되어 뇌세포간의 신경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acetylcholine)의 원료가 된다.
청국장의 포자는 찌개로 끓였을 경우에도 10분 이상 생존한다.
혈전(血栓) 제거 효과를 기대한다면 당연히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으나 여의치 않으면 모든 재료를 넣고 끓이다가 마지막에 청국장을 넣고 1∼2분 정도 살짝 끓이는 것이 현명하다.
일본은 대표적인 장수 국가이며, 장수 비법으로 발효된 음식을 즐겨 먹으며 또 강한 양념을 쓰지 않고 식재료 그대로의 맛을 내는 조리법도 건강 식습관의 하나다.
그런 일본인의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식품이 바로 '낫토'이다.
우리나라 청국장과 비슷한 형태이긴 하지만 된장이 되기 전까지 발효시킨 음식으로 대두의 형태가 그대로 남아 있고 발효로 인해 끈적거린다.
뜨거운 밥에 낫토를 얹고 날달걀을 풀어 비벼먹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낫토는 골다공증 예방, 변비,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낫토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고지혈증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두유(豆乳, soybean milk)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과 일본 등에서 콩국으로 마셔왔다.
가정에서 두유(북한에서는 '콩우유'라고 부른다)를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콩을 물에 담가 하루 정도 불린다.
② 불린 콩을 삶는다.
③ 삶아서 껍질 깐 콩 1/2컵, 물 150㎖(콩 분량의 1.5배 분량)를 넣고 믹서로 간다.
④ 각자의 취향에 따라 약간의 소금 또는 설탕을 넣어 마신다.
두유는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100㎖당 4.4g)이며, 식물성 지방으로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으므로 혈관 건강에 유익한 식품이다.
가정에서 만든 두유의 칼슘 함량은 100㎖ 당 17㎎으로 우유(105㎎)보다 훨씬 적다.
시판 두유는 대부분 칼슘을 첨가해 우유의 칼슘 함량과 거의 비슷하게 맞춘 제품들이 많다.
시판 중인 두유는 대부분 소비자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설탕 등 감미료를 넣어 제조하기 때문에 맛이 달다.
두유에는 설탕(천연 감미료) 외에도 고소한 향을 주는 착향료, 물과 기름을 섞이게 하는 유화제 등 식품첨가물이 들어간다.
두유의 웰빙 성분인 아이소플라본은 체내에서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과 비슷하게 작용한다. 따라서 폐경기 여성에게 추천하는 음료이다.
안면 홍조, 우울감, 기억력 감퇴 등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여름에 즐겨 먹는 콩국수는 땀과 더위로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들을 보충할 수 있는 음식이다.
콩국수는 예나 지금이나 입맛이 없고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여름이면 더위에 지친 심신에 활력을 주는 보양식이다.
여름에는 땀으로 체내의 질소가 다량 배설되므로 단백질 보충이 필요한데 콩은 칼로리나 지방질, 당질은 적은 반면, 단백질은 풍부한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피로 회복을 돕고 혈관을 튼튼하게 유지시켜 동맥경화 예방 및 노화 지연에 도움이 된다.
콩의 주요 건강 효과에는 체중 감량, 골밀도 증강, 유방암 발병률 감소 등을 들 수 있다.
콩의 풍부한 식이섬유가 급격한 혈당 상승을 억제하여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콩 속에 있는 사포닌 성분이 비만 체질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다.
콩을 많이 먹으면 치매를 방지하고, 머리가 좋아진다고 한다.
이는 레시틴이 뇌세포의 활동에 관여하는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의 원료가 되기 때문이다.
콩은 항암 작용과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의 기능을 개선하여 배변을 원활하게 하는 데도 기여한다.
콩은 성질이 차므로 소화기관이 약하거나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동물실험에서 콩 단백질(대두분리 단백)을 10일간 먹은 쥐는 우유단백질(카제인)을 섭취한 쥐에 비해 체지방이 평균 20%, 체중은 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콩은 과학적으로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것이다.
콩에 함유되어 있는 '아이소플라본(isoflavon)'은 골밀도(骨密度)를 높여 뼈를 튼튼하게 해준다.
아이소플라본의 하루 권장량은 아직 설정되지 않았지만 매일 50∼100㎎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 학자들이 많다.
두부 1모에 150㎎, 두유 1팩(200㎖)에는 30㎎, 된장(15g)에는 5.5㎎가량의 아이소플라본이 들어 있다.
일명 노란콩 또는 흰콩(백태)이라고 불리는 대두는 오장을 보해 주고 경락의 순환을 도우며 장과 위를 따뜻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
『동의보감』에는 대두를 '두시'라 하여 울화증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라고 했다.
신경이 날카롭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때 콩으로 만든 음식을 섭취하면 마음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쥐눈이콩에는 아이소플라본 성분이 일반 콩보다 5∼6배 많이 함유되어 있다.
아이소플라본은 항암효과가 있으며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심장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손상된 골세포 재생 및 치료 효과도 있다.
쥐눈이콩에 함유되어 있는 인(燐)중합체 폴리포스페이트(polyphosphate)는 자외선에 의한 피부 노화를 억제하는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
콩 단백질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 심장병 등 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을 낮춘다.
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콩 단백질에 혈관 보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제품에 표기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출처 & 참고문헌,
[콩 (텃밭백과(유기농 채소 기르기), 2012..,)
'과일, 뿌리, 잎,식용. 채소(식용).'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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